남북 고위급 당국 회담 개최 –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관계 개선의 징검다리 역할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한 남측 대표단 5명과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 5명은 1월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당국 회담을 열었다.
전체회의 2회, 수석대표 접촉 2회, 대표 접촉 4회 등을 진행하며 남북관계 발전과 관련된 사안들에 대해 협의하고 3개항의 합의사항을 공동보도문으로 발표하는데 합의했다.
공동보도문 내용으로는 (1)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에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파견 (2)서해 군통신 재가동, 군사당국회담 개최 합의 (3)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남북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공동보도문의 내용에 따라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에 성공적 진행을 위해 적극 협력하여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남측은 이에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했다. 또한, 선발대 파견 문제 등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 했다.
그리고 현재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를 통해 긴장을 완화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적 환경 마련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왕래와 접촉을 진행하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해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기로 했다.
더하여 남북선언을 존중하고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라는 원칙에도 견해를 같이하여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각 분야 회담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새정부 출범 후 첫 만남 자리였기에 [문재인의 한반도정책]에 대해 설명하며,‘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구상이라는 점을 설명했다.
이날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단장은 첫 전체회의 이전 모두발언에서“남북 당국이 진지한 입장, 성실한 자세로 이번 회담을 잘해서 온 겨레에게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을 드리는 게 어떤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남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장관은“북측에서 대표단, 귀한 손님들이 오시기 때문에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 잘 치러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 측 대표단은 북측에“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가 필요하다”고 요구하며, 북한의 핵무장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북측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회담이 마무리 된 후 그 성과를 문서화해 공표하는 공동보도문 발표 자리에서는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리 위원장은“우리가 보유한 원자탄, 수소탄, 대륙간탄도 로켓트를 비롯한 모든 최첨단 전략 무기는 철두철미하게 미국을 겨냥한 것이지 우리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한 것도 아니다”라며“북남 사이 관계가 아닌 이 문제를 북남 사이에 박아 넣고 여론을 흘리며 불미스러운 처사를 빚어내는 것은 (남북관계에) 기필코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위급회담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남북관계가 중단된 기간만큼이나,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이제 겨우 첫 발을 떴을 뿐이며 남과 북이 서로 인내심을 갖고 모처럼 조성된 관계개선의 동력을 상실하지 않아야 한다. 신뢰를 회복하며 하나씩 하나씩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통일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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