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KOPIA, 캄보디아 양계시범사업 통해 농가소득 증대 기여

현지농민들 3년간 스스로 자조금 조성하는 등 스스로 잘 사는 마을 자립기반 마련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산하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추진 중인 양계시범사업 2017 현장평가회가 지난 11월 6일 오전(현지시각) 수도 프놈펜에서 차로 2시간 떨어진 따케오 주 트래팡 프링마을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 이규성 기술협력국장과 쌩멈 왕립농업대학교 부총장을 비롯한 주 정부 관계자들과 트래팡 프링과 쏘크람 마을 등 양계시범사업 참여 농가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본 현장평가회를 개최한 목적은 KOPIA 캄보디아 센터가 지난 3년간 추진해온 현지 양계시범마을 조성사업을 자체평가하고, 개발도상국 농촌개발을 목적으로 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한편, 효율적인 활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3박 4일 일정으로 직접 현지시범농가들과 양계사육현장을 방문한 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 이규성 국장은 “지난 3년간 추진한 양계시범사업을 통해 사양기술이 양계선진국인 우리나라에 근접할 만큼 도약한 것에 희망을 느낀다”며, “참여 농가들이 스스로 조성한 자조금을 활용해 마을자립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해 나감으로써 더욱 확연히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방진기 KOPIA 소장이 기획해 추진 중인 본 양계시범마을 조성사업은 캄보디아 현지 농촌 주민들의 자조, 자립, 협동의식을 고취시키고 개별 농가들의 소득을 증대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왔다.
현재 다케오주(州) 내 시범마을을 선정된 5개 마을(트래팡 프링, 쏘크람, 캄퐁포, 바탐방, 트맛퐁)에서 총 145개 농가가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걷어 들인 조수입은 미화 252,570달러에 달한다. 그동안 적립한 종자돈으로 조성한 자조금도 이미 99,097달러에 이른 상태다. 올해 입식을 희망하는 78개 새 농가에 이미 36,319달러를 대출해주는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트래팡 프링마을 라흐클리 조합장 역시 KOPIA 센터가 추진해온 본 양계시범사업의 성과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KOPIA 센터에서 3년간 지원해준 덕분에 마을 공동기금으로 21,584달러의 자조금이 조성됐다.
이 돈으로 사업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연 1회에 한해 병아리 입식 시 200$ 한도로 월 1.5%의 저금리, 무보증으로 6개월 동안 대출해 줄 수 있게 되었다”며, 한국정부와 KOPIA센터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KOPIA 센터 측은 이외에도 맞춤형 사양기술 교육에 힘써 닭의 폐사율을 크게 낮추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화 65일 만에 1kg이 넘는 시장성 높은 닭들을 길러내 현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했다. 그동안 공들인 노력들이 조금씩 결실을 맺기 시작한 단계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는 양계시범사업초기 반신반의하던 지역 농가들의 달라진 모습이다. 마을주민들은 불과 3년 사이 변화된 지역사회의 모습에 매우 흡족해 하며, 이제는 마을주민 스스로가 자력갱생의 길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방진기 KOPIA 소장은 “본 사업 참여를 통해 농촌주민들 사이에 스스로 자립기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확산되고 있다. 무기력했던 현지 시골마을에 활력과 생기가 돌기 시작한 사실만으로 본 시범사업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앞으로 가야할 길이 멀고 할 일도 많다고 본다. 부디 이번 양계시범마을 조성사업이 더욱 확고한 뿌리를 내려 캄보디아 전역 농촌마을로 들불처럼 확산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참고로,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이 개발도상국의 빈곤 해결과 농업 발전을 위해 현지에 맞춤형 농업기술을 지원하는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본격화되었으며, 산하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전세계 20여 개국에 우리나라 우수농업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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