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인간이 발명한 위대한 아이템, 돈을 바탕으로 한 금융[은행]의 진화 어디까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우주는 180억 년 전에 생성되고, 지구는 45억 년 전, 지구의 생명체는 40억 년 전, 그리고 유인원은 6500만 년 전에 나타나 800만 년 전에 유인원과 인류가 갈라지기 시작하여 현생 우리 인류는 약 500만 년 전에 출현했다고 한다. 인류가 발명한 위대한 것들 중에서 우리 삶과 가장 밀접한 금융[돈과 은행]의 생성배경과 진화과정, 그리고 금융의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자.

1. 금융 – 인간의 위대한 발명품

인간이 발명한 것 중에서 가장 획기적인 몇 가지를 꼽아보면, 물리적으로는 컴퓨터, 제도적으로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들 수 있다. 이념적으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자본주의가 문명을 이끌고 문명의 발달은 사람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삶의 질이 개선되면서 인간의 행복이라는 개념이 싹텄다. 정치이념에 상관없이 현실적으로 거의 모든 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자본주의의 꽃은 주식회사이며, 그 발전 배경에는 금융의 역할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금융에서도 대표적인 기관이 은행이다. 돈의 의의, 은행의 발전과정, 그리고 은행의 미래 어디까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살펴보자.

2. 금융의 역사 – 돈과 은행에 대한 단상

금융을 이야기 하기 전에 먼저 돈에 대해서 알아보자. 돈은 ‘여기저기 여러 사람을 거쳐 돌고 돌아 돈’이며, 영어로 Money인 돈은 라틴어 ‘Moneta’에서 왔는데, 여기에는 ‘경고’라는 뜻도 들어 있단다. 돈을 유통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곳이 바로 은행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일본도 우리가 살고 있는 베트남에서도 은행은 ‘銀行’이다. 참고로, ‘왜 은행이 金行이 아니고 銀行’ 인지는, 18세기 초 서양에서 일본에 처음 유래한 Bank, 당시 일본이 銀本位制를 시행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은행의 역사는 고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법전[Code of Hammurabi, BC 1760년경 함무라비 왕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통일하고 제정한 282조의 법률 체계로 1901년 프랑스 탐험대가 발굴, 현재 루브르 미술관 소장]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01년 페르시아[지금의 이란] 서남부 지역에서 발견된 함무라비 법전에는 유명한 ‘탈리오의 법칙’이라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동형보복형을 비롯하여 운송, 중개 등 상사규정과 함께 재산의 단순한 기탁 외 기탁된 재산의 운용이나 그에 따른 이자에 대한 규정도 명기되어 있다. 그리고 서양 문명이 기독교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성경에서는 고리대금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어서 당시 베니스에는 유대인 거주지역[Ghetto]을 중심으로 유대인 만이 貸金業을 할 수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換錢業이 성행하고, 이 환전대[Bench]가 은행[Bank]으로 발전한다. 아울러, 전 세계 가톨릭의 수장인 로마 교황청과 다른 나라 교회와의 송금업무도 이들이 담당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역사상 처음으로 베니스에서 환전상의 출현을 보게 되었으며, 뱅크로 불리우는 환전대 위에서 환전업을 영위함으로써 화폐 수수의 원활화를 도모하였다.

따라서, 은행업의 역사를 간추려 보면 12~13세기 유대인과 기사단의 대부업과 환전업, 13~14세기 중세 유럽의 국왕과 제후들에게 금전을 융통한 이탈리아의 바르디가와 페루치가의 금융중개업, 15~16세기 메디치가의 금융업, 17~18세기 잉글랜드 은행업, 19세기 독일 로스차일드가의 투자금융업, 그리고 20세기 Goldman Sachs, JP Morgan, Morgan Stanly, Merry Linch 등의 국제금융업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파산[Bankruptcy]도 Bancarotta[깨진 상인의 탁자]에서 유래했다는 사실이다.

3. 금융[은행]의 미래

금융의 미래는 지금과 같은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같은 칸막이가 사라질 게 분명해 보이고, 지점 위주의 영업 형태인 오프라인 채널 중심 영엄도 서서히 막을 내릴 전망이다. 국가별로 진출입도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다. 현실적으로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의 입출금 및 자금이체 등 은행 업무를 보는 비중은 2016년 10.1%로 2005년 26.9%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덩달아 확장일로에 있던 은행의 지점 수도 2013년 7,400여 개 정점에서 적자점포 중심 연간 100여 개씩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의 금융은 무엇보다 편의성과 비용절감을 바탕으로 하는 디지털, 사물인터넷, 모바일, 전자결제, 핀테크 등으로 대표되는 신개념 금융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뱅크 개념이 발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몇몇 사례를 들면, 1998년 지금의 핀테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Peter Thiel이 개발한 Paypal[페이스북], 5,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이 카카오 페이[뱅크 월렛 카카오]를 출시하고, 중국에서는 온라인 쇼핑 업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T모바일, 애플, 구글, 삼성,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IT로 무장한 인터넷 포털 업체와 거대 유통업체들도 인터넷 은행 형태로 영업에 나설 전망이다. P2P로 주로 거래되는 2009년 개발된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1,000달러를 넘어서는 고공행진이다. 하지만 은행 고유의 기능인 금융매개 기능, 자산관리서비스 등은 여전히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金融, Finance], 화폐나 통화를 융통하는 일로 라틴어 목표[Goal]에서 파생된 단어로, 고전 라틴어 Finis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종료’ 또는 ‘완성’을 의미한다. GDP에서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는 5.4%에 불과하고, 영국은 무려 20%에 육박하는 금융 강국이다. 금융을 산업 측면에서 바라보는 이유다. 독일 철학자 게오르크 지멜이 <돈의 철학>에서 ‘돈은 영혼을 지키는 수문장’이라고 까지 표현한 돈, 그 돈을 포괄하는 금융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세계는 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새로운 돈벌이 기회 잡기에 호시탐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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