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베트남 교육기관에 한글도서 3,000권 전달

호치민시 한국교육원(이하 “교육원”) 김태형 원장은 “3.28(화) 오전 10시 호치민시 한국국제학교(교장 김원균) 도서관에서 서울시교육청의 한글도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교육원장은 “이번 행사는 서울시교육청에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해외 한국어 보급을 위한 도서 기증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작년 하반기에 교육원에서 서울시교육청에 요청하여 이루어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이 직접 참석하여 3,000권의 한글도서를 한국국제학교 학교장, 부이티쑤언(Bui Thi Xuan) 고교 학교장, 투득(Thu Duc) 고교 학교장, 호치민과학종합도서관(Thu Vien Khoa hoc Tong hop) 관장, 코쿤(KOCUN) 껀터지부 대표에게 전달하였다. 그리고 전달식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한국국제학교 1,000권, 부이티쑤언 고교와 투득 고교, 그리고 호치민과학종합도서관에 각각 500권의 한글도서가 배송되었으며, 전체 한글도서의 배송에 소요되는 비용은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 지회(회장 김태곤)에서 협찬하였다.

한글도서를 전달받은 5개 기관의 특성을 살펴보면, 한국국제학교는 300여명의 한·베 가정 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으며, 부이티쑤언 고교와 투득 고교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선택하여 운영하고 있는 학교로서 각 277명, 172명의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호치민과학종합도서관의 경우에는 주호치민 대한민국 총영사(박노완)와의 면담에서 한글도서가 전혀 없는 상황이므로 한글도서 비치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코쿤(KOCUN) 껀터지부(대표 김연심)는 한·베 함께 돌봄 센터를 운영 하는 곳으로 조만간 베트남 최초로 한·베 어린이 다문화 도서관을 개설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한글도서 기증을 계기로 한-베 관계의 소중함을 깊이 마음에 새기면서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어 학습과 더 나아가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고 하면서, “서울교육청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투득고교의 팜후이우(Pham Huu Dieu) 학교장은 “투득고교는 현재 6개의 반이 제2외국어로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는데, 오늘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한국도서를 전달받은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면서, “투득고교의 학교도서관의 책장이 더 풍부하게 되고, 학생들이 한국어 공부를 더 잘하게 할 수 있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에는 투득고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한국사람, 한국문화를 이해하며 실질적인 한국생활을 경험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학교들과의 교류도 희망한다”고 말했다.

부이티쑤언고교의 응웬안융(Nguyen Anh Dung) 부학교장은 “부이티쑤언고교는 제2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이 초기단계인데 한글도서 기증은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며, 한국어 보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호치민종합과학도서관 부이쑤언득(Bui Xuan Duc) 관장은 “호치민종합과학도서관에는 한국어로 된 도서가 거의 없는 상황이므로 이번의 도서 전달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으며, 도서관에 찾아오는 한국인 뿐만 아니라 베트남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껀터지역에서 한·베 가정을 지원하는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코쿤(KOCUN) 껀터지부의 김연심 대표는 행사가 끝난 후 교육원장과의 대화에서 “코쿤은 한·베 가정 아이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접하도록 하여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지원하는 기관이지만,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한글도서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또 필요한 상황이었다”라고 하면서, “이번 서울시교육청이 지원하는 한글도서는 조만간 들어설 베트남 최초의 한·베 아동 다문화 도서관을 이용할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물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 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곤 회장은 “이러한 뜻 깊은 한글도서 전달식 행사에 한국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조금이나마 일조를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하면서, “향후에도 이러한 행사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측면 뿐만 아니라 한국어, 한국문화의 보급 등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육원장은 “한국어를 보급하고, 한국문화를 직접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 못지않게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 한국어나 한국문화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거나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지원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면서, “한글도서 기증 사업이야말로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을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한글도서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모습(오른쪽부터 부이티쑤언고교의 응웬안융 부학교장, 한국국제학교 김원균 교장, 투득고교의 팜후이우 학교장,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 코쿤 껀터지부의 이연심 대표, 호치민종합과학도서관 부이쑤언득 관장,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 김태곤 회장,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 김태형 원장)

서울시교육청의 한글도서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모습(오른쪽부터 부이티쑤언고교의 응웬안융 부학교장, 한국국제학교 김원균 교장, 투득고교의 팜후이우 학교장,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 코쿤 껀터지부의 이연심 대표, 호치민종합과학도서관 부이쑤언득 관장,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 김태곤 회장, 호치민시 한국어교육원 김태형 원장)

 

서울시교육청의 한글도서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모습(아래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이티쑤언고교의 응웬안융 부학교장, 한국국제학교 김원균 교장, 투득고교의 팜후이우 학교장,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 호치민종합과학도서관 부이쑤언득 관장, 코쿤 껀터지부의 이연심 대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 김태곤 회장)

서울시교육청의 한글도서 전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의 모습(아래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부이티쑤언고교의 응웬안융 부학교장, 한국국제학교 김원균 교장, 투득고교의 팜후이우 학교장, 서울시교육청 박춘란 부교육감, 호치민종합과학도서관 부이쑤언득 관장, 코쿤 껀터지부의 이연심 대표,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호치민지회 김태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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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한 이사장은 다음 주 초 재외동포재단의 9대 이사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정자는 미국에 거주 중이지만 곧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재외동포 출신이 재단 수장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 이사장은 외교부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서울 출신인 그는 1987년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했다. 1988년 미주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미국 소수계 언론 연합인 뉴아메리카미디어 부장 등을 지냈다.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 문제를 다룬 30여 회의 시리즈를 미주한국일보에 게재해, 2001년 한국기자상 특별상을 비롯해 AP통신 기자상, 미국 내 비영어권미디어 최초 소수계 기자상을 받았고 퓰리처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일제강점기 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국제변호인단을 조직해 일본 정부와 일본회사를 상대로 1999∼2006년 대일소송을 이끌기도 했다. 미주 한인 2세로 제2차 세계대전과 6·25 전쟁의 영웅이자 인도주의자로 이름을 떨친 고 김영옥 대령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9년 LA 공립학교의 ‘김영옥중학교’ 명명을 주도했고, UC리버사이드대 부설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와 국내 김영옥평화센터 설립에 앞장섰다. 김영옥의 전기 ‘아름다운 영웅, 김영옥’과 ‘1920, 대한민국 하늘을 열다’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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