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게 전하는 따뜻한 마음

교권 존중과 스승 공경의 사회적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스승의 날은 베트남에도 존재한다. 베트남어로 ‘Ngày nhà giáo Việt Nam’. 한국 못지않게 뜨거운 교육열은 가진 베트남은 매년 11월 20일이 되면 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선생님은 더욱더 강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게 된다. 아마도 이는 20~30년 전 한국 스승의 날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는지도 모른다. 1953년, 베트남 교육노동조합은 FISE(세계교원조합연맹)에 가입하게 되고 1958년부터 국제 교원헌정을 기념하기 시작했다. 이후 1982년‘베트남 교육자의 날’로 명칭을 바꾸고 베트남 전역에서 이를 기념하기 시작하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스승의 날이 되기 한 달 전부터 슈퍼마켓과 쇼핑센터에는 꽃, 선물 바구니 등이 판매되기 시작하고 학생들은 스승을 위해 콘서트, 연주회, 전시회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한다. 베트남 대부분의 학교는 이 날 휴교를 실시하거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언론사들은 매체를 통해 선생님들의 노고를 널리 알리고, 학교 측에서는 모범 선생님에게 상을 수여하거나, 은퇴한 선생님들을 모셔 축하 공연을 열기도 한다.

a1_ryuz학생들은 스승의 날을 기념해 높은 점수를 받고자 열심히 공부를 하거나 스포츠 시합 등을 열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하고, 선생님의 집을 방문해 사랑스러운 꽃과 손 편지 혹은 작은 선물을 전달하며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뿐만 아니라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그들만의 작은 파티를 열기도 한다.

20150316105518_image베트남 스승의 날은 순수한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심과 사랑을 나누는 날로 자리잡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은 교육관련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업적을 높이 산다. 베트남 속담에는 이런 말이 있다.‘강을 건너려면 다리를 놓고,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선생님을 사랑하라’ 이는 아이가 올바르게 커가는데 있어 그 스승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로, 스승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속담이다.

p-1-2‘스승’은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선생이 아니라 삶의 지혜까지 가르치는 진정한 선생님을 가리키는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교육을 이야기하며“선생은 있지만 스승이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종종 접하는 스승과 제자의 사건사고 뉴스에, 스승을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는데 어떻게 훌륭한 스승이 많아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스승은 그 제자가 만들어내는 것이란 말도 틀린 말은 아니다. 제자가 스승을 존경하는 사회적 풍토가 마련되고, 스승이 책임감을 가지게 될 때 교육은 활기를 갖게 될 것이다. 제자가 올바른 자세로 배움에 임할 때 스승은 더욱더 노력할 수밖에 없고, 또한 스승은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바른길로 인도해주는 노고가 있을 때야말로 많은 학생들이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하여 더욱더 밝고 희망찬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베트남 스승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가 스승과 스승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감사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해보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라이프플라자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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