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을 교육합니다”

만두를 빚는 미국 남자 에릭 슈나드. 그리고 홈 파티를 열고 작은 시 낭송회와 연주회를 여는 한국 여자 최도원, 베트남에서 살고 있다. 에릭 슈나드는 BigE쌤(이하 빅이쌤)으로 최도원은 Mini C(이하 도원쌤)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BigE와 MiniC는 Big-Energy 와 Mini Creativity의 약자인데, 두 사람 이름의 앞 글자 이기도 하다.

인터뷰 2

이들은 부부로서, 파트너로서, 친구로서 앙상블을 이루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교육학자들과 인터뷰를하고 이를 유튜브와 블로그에 게재하고, 이를 통해 학자들과 일반인들 사이에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오랜 연구와 필드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현재 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으로써 동, 서양 교육의 융합을 이야기하고 있다.

익숙한 영재교육부터 생소한 K-Pop 심리학까지

맞다. 이 이야기부터 해야지, K-POP 심리학은 인터뷰 프로그램이에요. 많은 학자, 연구자들을 만나면서 그분들을 인터뷰해요.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학자, 연구자, 실습자의 연구 결과물들이 일반인들에게 전달 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에요. 이것을 개선하고 싶어서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국에 있는 많은 학자도 해외에 소개하고 싶고요, 특히 도울 선생님을 꼭 정말로 인터뷰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영재교육’은 모두에게 매우 익숙하죠. 영재교육은 미국에서 시작된 것인데, 미국은 이민자가 많잖아요. 그 때문에 공교육의 질이 떨어지는 결과가 생긴 거예요. 그러자 공교육 내에서 학업이 우수하고 또는 이미 모든 교육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 된 교육이 영재교육이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뛰어난 아이로 ‘만들기’ 위한 영재교육이 되어 버린 거죠.

도원쌤 “영재교육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지만, ‘영재’라는 단어는 싫어요.”

많은 부모님이 영재교육, 창의력 교육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사실 저는 영재라는 단어를 좋아하지는 않아요. 왜냐면 한 아이를 영재라고 하는 순간 그 아이는 영재라는 틀에 갇혀버리거든요. 우리가 아이들을 교육할 때 가장 좋은 것은 모든 것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스펙트럼으로 보는 거예요.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아이들을 볼 때 판단하고 진단할 것이 아니라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안에 있는 그 무수한 색상 중에 있는 독특하고 유일한 색깔로 보는 거죠.

빅이쌤 “호찌민 국제학교 SSIS 중학교에서 수학도 가르치고, 컨설팅도 해요”

문화 차이 많이 느꼈어요. 미국 애들은 취침시간, 빨라요, 8시만 되어도 잘 준비해요. 미국 선생님들은 11시에 자면 큰일이 나는 줄 알아요. 한국 학생이 10시에 잤다고 하면“뭐라고? 밤 10시에 잤다고??!!” 정말 많이 놀라요. 근데 한국 부모님들은이해 못 하죠. 문화 충돌이에요. 저도 처음에는 정말 많이 놀랐어요. 한국에서는 끊임없이 시간을 사용하는 거예요. 쉼 없는 것들, 놀라웠어요. 그렇지만 이제는 한국에 대한 이런 이해가 있어서 학교에서 힘들어하는 외국인 선생님들을 비공식적으로 컨설팅해주고 있어요. 예를 들면, 수업 중에 학생 졸면, 한국 선생님들은 이해해요. ‘밤늦게까지 공부했나 보다’ 그렇지만 미국 선생님들은 의아해하죠. 이러한 것들이 많아요.

이러한 점에서 한국 아이들이 이곳에서 국제학교 안에서 공부하면서 지내는 것은 내가 외국인이면서 베트남 문화에서 커가는 거예요. 부모님이 현명한 것 같아요. 지금 베트남에서 지내면서 가지고 있는 모든 장점을 잘 살리셔야 해요. 두 가지 문화를 잘 믹스해서 활용해야 해요.

도원쌤의 ‘두 번 예외자’

기숙학교에서 3년 동안 아스퍼거 진단받은 친구들과 함께 생활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곳에서 몹시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을 많이 만났는데 특별히 어떤 여학생이 공룡을 아주 좋아하는 거예요. 근데,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공룡은 어릴 때나 좋아하는 거 아니야?’ 이렇게요. 그 친구 기억력이 엄청 뛰어났거든요? 우리끼리 얘기가 ‘언젠가는 세계적으로 뛰어난 친구가 되어 있지 않을까?’ 이었어요. 미국 TEDx에서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강연을 했어요. ADHD(주의력결핍 과잉장애), 학습장애, 아스퍼거 등의 어려움을 가진 친구들이 그 어려움으로 인해 한 번 예외적이며, 그 아이 중에서도 매우 기억력, 인지능력 등이 뛰어난 친구들이 있는데, 이러한 잠재성 때문에 또 한 번 예외적인 친구들이 있어요. 저는 이 친구들을 두 번 예외자라고 불러요. 위키 백과에 검색하시면 아마 제 이름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웃음) 그들은 스스로가 사람에 대한 판단을 지연시키기 때문에 고정관념이 없어요. 저는 그곳에 동양인 아줌마가 아니라 최도원이었어요.

의자에

서양, 특히 미국이 최고만은 아닌데….. 해결책은 동·서양의 융합이에요.

미국에도 문제점이 많아요. 근데 한국이랑은 문제가 달라요. 나라가 크다 보니까 교육 예산이 부족해요. 부자 동네는 예산이 많고 소득이 낮은 동네는 정말 부족하죠. 우리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교육 방법은 서양과 동양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요. 동양과 서양의 장점이 있어요, 둘의 장점을 융합시키면 최적의 교육관을 제공할 수 있는데 우리는 서양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우리는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고, 앞으로도 활발히 연구하고 싶어요.

경험과 독서 그리고 부모

종종 매우 안타까워요. 뭐냐면 경험이 없어요.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자극을 줘야 하는데 말이에요. 만약에, 학생이 있는데 뮤지컬을 본 적이 없는 친구예요. 이 친구는 뮤지컬이 존재하는지도 몰라요. 뮤지컬배우는 꿈도 꿀 수가 없는 거죠. 이건 내 말이 아니고 학자들의 말이에요. 동, 서양을 막론하고 경험은 정말로 중요해요. 계속 여러 경험을 통해서 자극을 주고 어느 순간, 무언가에 흥미를 느끼면 부모는 지원해주면 되는 거죠. 좋은 멘토나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는 방법도 있고요, 꾸준히 그 분야에 아이를 노출시키는 거예요. 이 과정에서 부모가 조급해하면 안 돼요. 그리고, 책을 많이 읽는 과정도 중요해요. 대화를 많이 하는 분위기도 중요하고요. 만약에 입학사정관으로 대학을 가려고 해요, 아니면 학교에서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라고 해요. 그러면 대게 모든 부모님이 팁을 요구해요. 그런데 그런 것들 말고 진짜 목표가 뭔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리고 빅이쌤이 특별히 국제학교 재학생의 한국 부모님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어떤 부모님들은 부끄러워서 하고 싶은 이야기, 요구 사항들을 잘 전달하지 못해요. 그렇지만 “Don’t be shy” 학교 선생님들한테 짐이 될까 봐 그러기도 하는데, 아니에요. 모든 것은 학교 선생님들한테 책임이 있는 거예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지내고 싶어요. Youtube와 네이버 블로그도 운영을 하고 있어요. Youtube에는 계속 교육과 관련하여서 교수, 전문가, 실무가들의 인터뷰 영상을 담고 있고요.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소소하게 우리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어요. 저희 유튜브(Youtube)를 구독하시면 새로운 영상과 많은 정보들을 받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우리에게 중요한 교육과 관련된 검증되고 훌륭한 교수법, 교육관 등이 상아탑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더욱 더 보편화 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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