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 한국국제학교 지원 직불카드 출시 – 직불카드 사용금액 0.5~1% 프놈펜한국국제학교 발전기금으로 적립

프놈펜상업은행(행장 신창무. PPCBank)가 8월 출시할 예정인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지원을 위한 직불카드 견본.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업이 프놈펜 한국국제학교를 돕기 위해 아주 특별한 직불카드를 출시한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월 사용액의 0.5~1%가 한국국제학교 발전기금으로 적립된다.

그동안 학교운영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한국국제학교 입장에선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한마음 DEBIT카드’란 이름의 이 직불카드의 앞면은 산뜻한 흰색 디자인에 고급스런 우리나라 전통문양이 연하게 그려져 있으며, 뒷면에는 ‘프놈펜한국국제학교’ 라는 글자가 선명하다.

이 직불카드를 만든 은행은 지난해 전북은행이 인수한 프놈펜상업은행(은행장 신창무)이다. 이 은행 이진영 이사는 금년 8월 중 직불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은행이 출시하는 직불카드는 한국에서 통상적으로 사용하는 체크카드와 같다. 거래은행 계좌 잔고금액 한도 내에서 상점이나 식당 등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ATM기기를 통한 현금인출도 물론 가능하다. 만 18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고 해외VISA카드이기에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신용카드와 달리 직불카드는 은행통장 개설만으로도 발급이 가능하다. 별도의 연회비나 가입비 부담도 없다. 은행 잔고 내에서 이용이 가능하기에 과도한 지출소비를 막을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은행잔고가 평균 2000달러가 넘어야만 신용카드 발급 신청이 가능한 현지 사정 때문에 그동안 현지에서 신용카드 발급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신청조건이 까다로운 신용카드 대신 직불카드를 사용하는 이용고객 수가 빠른 속도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소식을 접한 한 교민 여성은 “그동안 신용카드처럼 식당과 상점에서 쓸 수 있는 직불카드가 현지에선 발급되지 않아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 사용하기 편리하고 한국국제학교도 도울 수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1석2조인 것 같다. 출시되면 꼭 신청하겠다”며 기뻐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지원을 위한 이 같은 아이디어는 지난해 취임한 신창무 프놈펜상업은행장이 내놓았다. 교민사회 숙원사업인 한국국제학교 운영이 재정난에 허덕이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던 중 직불카드 수익을 통한 지원방안을 생각해낸 것이다.

하지만,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특정단체나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되는 직불카드 상품은 캄보디아에선 처음으로 중앙은행 당국 책임자를 설득하기 힘들었다. 최종 승인을 받기까지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고 신 행장은 후일담을 털어놨다.

신 행장은 “전북은행을 포함해 JB금융지주그룹 내 계열회사에서도 전체 수익의 10%를 매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 우리 은행이 갖고 있는 기본 경영철학이다. 현지에서 출시하는 직불카드 수익금은 물론이고, 우리 은행에서 발생한 수익 중 일정 부분은 반드시 현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은행이 성장을 거듭할수록 이러한 지원규모와 영역도 더욱 확대하고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행측은 그 외에도 최근 이 학교측에 어린이도서관을 지어주기로 약속했다. 이미 한국에서 1차 분량 우량 도서들이 학교측에 전달된 상태며, 책장 제작을 비롯해 도서관 건립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학교측은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도서관 이름을 프놈펜상업은행의 영문 명칭을 넣어 ‘PPCBank 어린이 도서관’으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도서관이 완공되면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교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교민 학부형과 은행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조만간 조촐한 도서관 완공식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이사장직을 겸하고 있는 김현식 캄보디아한인회장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이 교민사회의 발전과 교민 2세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아낌없는 도움을 주어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부디 새로 시작하는 우리 국제학교가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우리 교민 구성원들과 진출기업들이 보다 큰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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