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한국국제학교 병설유치원 드디어 개원

“비록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반드시 창대할 것으로 믿습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KISPP) 유치원 개원식 축사에 나선 김현식 한인회장 겸 한국국제학교이사장이 성경 구절을 인용해 미래에 대한 포부와 각오를 밝히려는 순간, 갑자기 목이 메인 듯 떨리는 목소리를 내더니, 그의 눈가엔 어느새 이슬이 맺기 시작했다.
순간,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다소 소란스러웠던 장내는 숙연해지고, 이 광경을 지켜본 참석자들 중 일부는 김 회장의 얼굴을 차마 보지 못하고 함께 고개를 떨궜다.
지난 19일 오전 10시 드디어 프놈펜한국국제학교 병설 유치원이 정식 개원했다. 이를 축하해주기 위해 김원진 주캄보디아대사를 비롯해, 나홍규 교육담당 영사, 김정인 재캄농산업협회장, 한국은행 최동현 자문관, 황금연 부영크메르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학부모들과 일반교민 100여 명도 참석해 함께 개원을 축하해주었다.
김원진 대사는 프놈펜한국국제학교 건립과 유치원 개원을 위해 그동안 애쓴 김 회장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 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교민 역사에 남을 일을 막 시작했다. 김현식 한인회장님의 말씀처럼 비록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할 것으로 확신한다. 우리는 우리가 한 일을 창대하게 만들 책무를 지니고 있다. 우리는 그 의무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가 없다. 우리는 자라나는 새싹들을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글로벌 인재를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 그 누구도 과정을 중단할 수 없으며 책임을 피할 수도 없다”며, 학교 발전에 교민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참해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교민 여러분! 그동안 타국 이 힘든 캄보디아에서 땀 흘리고 고생하며, 오직 자녀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한 우리가, 훗날 잘 성장해서 성공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도록 우리 스스로를 만들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날 원고 없이 쏟아낸 김 대사의 일성(一聲)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 충분했다. 여기저기서 큰 박수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입학식은 어린이사물놀이공연단(단장. 김미선)의 축하공연과 축사에 이어 캄보디아농산업협회 김정인 회장의 학교발전기금 전달식, 교사진 소개 인사로 끝을 맺었다.
잠시 교정을 들러본 뒤 기념촬영을 마친 내빈들과 학부모들은 학교건립에 애쓴 김현식 한인회장과 임원들에게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한편, 만 4세~6세 어린 교민 자녀 16명이 첫 입학한 가운데 병설 유치원은 개원식 이틀 후인 21일 월요일부터 본격 정식수업에 들어갔다.
현재 유치원은 연령별로 3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유치원 측은 외국어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한국어 교사는 물론이고, 영어, 크메르어 원어민 강사도 정식 채용했다고 밝혔다. 조만간 중국어 수업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구입한 스쿨버스를 포함, 총 3대 통학차량이 시내 전역을 돌며 원생들의 통학을 돕고 있다. 원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한 북까페 매점도 문을 열었다. 수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다.
임성택 교무행정실장은 “개원식 이후에도 입학상담문의가 쇄도해 한 달 이내 정원이 거의 찰 것 같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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