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도 부산대 석좌교수 초청특강

허범도 부산대 석좌교수 초청특강

2015 년 3월 4일[수] 오후 4시,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 회의실에서는 허범도 교수의 특강이 이루어졌다. 약 20명 이상의 인원이 허범도 교수의 특강을 듣기 위해 참석하였으며‘신짜오’라는 말과 함께 등장한 허범도 교수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네었다.
이 날 열린 특강은‘글로벌 환경과 중소기업 발전전략’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의 중요성,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과제, TPM(Technology, Production, Marketing) 이론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허범도 부산대 석좌교수는“한국의 경제성장은 1960년 1인당 GDP $79이었으나 2013년에는 1인당 GDP $24,000으로 증가하였다. 우리나라는 90년대 이후 2번의 경제 위기를 겪었는데 외환, 글로벌 금융 문제의 경험을 겪었다. $10,000에서 $20,000으로 오기까지 10년이 걸렸고 작년엔 $24,000불을 기록하였다. 현재 우리나라 경제력은 GDP 규모 세계 15위(1조 달러, ’13), 무역규모 세계 7위(1조 달러 ’13)을 달리고 있다.”라고 설명하였다. 또한“중소기업이 성장을 하려면 TPM이론(TPM 이란, 기술, 생산, 마케팅의 약자)을 잘 알아야 한다”라며 한번 쓰러진 기업들이 재도전할 때 꼭 필요한 정보들을 설명하는 등 참석자들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만한 유익한 정보들을 알려주었다.

허범도 부산대 석좌교수 초청특강1
현재 한국의 일자리 창출의 원천은 중소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이유는 중소기업 일자리는 연평균 3.9%씩 증가하고 있고 대기업은 연평균 3.2%씩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중소기업체 수는 무수히 많은 반면 창업 후 10년의 생존율은 13%로 매우 미미하고 두산, 우리은행, 동아약품, 몽고간장 등을 제외하고는 10년 이상 된 기업들이 드물다. 반면, 독일과 일본은 200년 넘게 장수 기업이 4500개로 전 세계(7200여 개)의 3분의 2에 달한다. 이것이 바로 일본과 독일 두 나라가 이룩한 탄탄한 산업 강국의 기본이다. 이들 기업이 오랫동안의 기술 축적과 그동안 쌓아 올린 신뢰도는 세계를 호령한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은 많으며 생존율은 미미한 것일까. 허범도 교수의 말은 이러했다.“우리나라는 서비스업만으로는 부족하다. 가업승계가 잘 되어야 기업이 계속 유지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가업승계가 유지되고 있지 않다.”우리나라의 기업 1세대는 기업 경영에 대한 전문교육도 받지 못한 채 가내 수공업 형식의 공장 운영이었다. 기계나 전자, 화공, 섬유 등 대장간이나 염색공장에서 남이 하던 일을 보며 어깨너머로 배우고 익힌 정도에 불과했다. 이제 그들의 나이가 60~70세가 넘어 2세대로 기업 경영이 이관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2세대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올바른 정규교육을 받고 해외 유학을 나가 어학연수를 하는 등 석사 학위나 MBA 과정을 이수할 정도로 경영을 맡을 채비가 된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아버지가 하던 중소기업을 떠맡기 싫어한다. 그 이유는 어릴 때 보아온 열악한 작업 환경에 만성적 자금 부족으로 전전긍긍하던 아버지의 모습, 대기업과의 전형적인 갑과 을의 관계 속에서 힘없이 물러설 수밖에 없던 현실, 그리고 과격한 노조의 파업 등으로 공장의 정상 조업이 이루어지지 않던 기억들이 가업승계를 포기하고 다른 직장으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것이다. 가업승계가 원만하게 되지 않으면 그 기업은 자연히 주인을 잃고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 가업승계가 지속돼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자면 5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기술의 승계다. 기술은 일조일석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며 몇 십 년 유지해 온 기술이 계승되어야 한다. 둘째, 고용의 유지이다. 지역 사회의 젊은이들과 기존의 근로자와 그 가족들에게 건전한 일터는 필수적이다. 셋째, 바이어와의 관계유지다. 그들을 한 번 놓치면 타국에서 경쟁사들이 잽싸게 낚아채 버린다. 넷째, 팀워크의 계승이다. 기업 경영에서 내부의 탄탄한 팀워크야말로 글로벌 환경을 헤쳐나가는 에너지다. 다섯째,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의 안전 망으로서 기능을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이 지속되어야 지역 주민이 안정되고 사회도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가업승계는 산업의 경쟁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5가지만 실천한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은 생존율 13%라는 타이틀을 벗고 장수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다.

허범도 교수는 영화‘국제시장’을 예로 들어,“요새 젊은이들은 사회나 경제에 관한 실감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데 영화‘국제시장’이 개봉하면서 그로 인한 교육 효과가 있다”라며,“이제는 우리나라의 젊은 사람들도 사회와 경제에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다.”라고 하였다.

호치민 교민들을 위하여 1시간여 동안의 유익한 특강을 해주신 허범도 부산대 석좌교수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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