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의 크리스마스 나들이 추천장소 – 가성비 데이트

사실 한국처럼 겨울에 아름답고 하얀 눈이 내리는 나라에서 온 우리는 호치민의 더운 크리스마스가 낯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치민 특유의 발랄함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생기를 더해준다. 베트남은 유교와 불교 문화의 영향으로 정부가 크리스마스를 휴일로 지정하진 않는다. 하지만 서구 문명의 이입으로 젊은이들이 모여서 즐기는 축제의 날이 되었다. 그리고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주로 성당이나 교회에서 예배에 참가한다. 그 외의 사람들도 노트르담성당의 새로운 조명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성탄절을 기념한다.
호찌민의 다이아몬드플라자, 사이공플라자와 같은 쇼핑센터도 한껏 조명 옷을 입는다. 그중에서도 부이비엔과 응우웬후에거리는 가장 많은 사람들로 넘쳐날 것이다. 인산인해를 싫어하지 않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조명으로 아름다운 이곳들을 더욱 화려한 크리스마스 느낌의 조명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호찌민 시내의 장소 중에서도 연인들이 찾는 가성비 데이트코스가 종종 있다. 크리스마스의 시내는 어디든지 붐비기 때문에 소박하면서도 풍경이 아름다운 가성비 데이트코스를 추천한다.

첫 번째로 거북호수(연못)이 있다. 이곳은 10, 20대들이 자주 가는 데이트코스며, 주변에 형성된 길거리 음식(street food 천국)을 먹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트를 즐기는 동시에 호수의 난간에서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저녁이 되면 시내의 가로등, 가게의 조명들, 호수의 분수와 조명이 어울려 더욱 낭만적이다. 작은 호수지만 크리스마스에는 더욱 많은 노점과 커플들이 이곳 호수의 공기를 느끼러 갈 것이다.

두 번째는 니예우 록 수로다. 베트남어로 이 Nhieu Loc – Thi Nghe 수로는 호치민시의 6 지역구를 지나가며 약 8키로에 달한다. 많은 해산물 식당과 길거리 음식이 함께 있고 드라이브코스로도 좋아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수로 위 떠가는 관광용 배가 있으며, 이 수로를 따라 Hoang Sa 거리, Truong Sa 거리, Van Tho 사원 등이 있고, 수로는 사이공 강과 만난다. 크리스마스의 니예우 록 수로는 형형색색의 조명이 호수에 비쳐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세 번째는 Ben Thanh night market이라 불리는 벤탄 야시장이다. 벤탄 시장외에도 저녁 무렵 열기 시작하는 벤탄 야시장에서는 저렴한 제품을 구경하며 맛있는 음식도 함께 찾을 수 있다. 태국야시장 느낌이 나면서도 베트남 특유의 전등이나 차등을 파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살아있는 싱싱한 해산물을 즉석에서 요리해주는 곳도 있고, 이외에도 각종 베트남 음식이 즉석에서 요리되어 싼값에 제공된다. 이곳은 여행객에게 유명한 만큼 크리스마스에도 여행객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몽다리를 소개한다. 18세기 후반 (프랑스점령시절) 인프라확충의 일환으로 여러 개의 다리가 남부지방에 건설되었는데 현재 유일하게 남은 다리가 이 몽다리다. 특히 저녁이 되면 몽다리 위에서는 몇몇 사람들이 다리 밑에 간이매대를 만들어놓고 각종 거리 음식을 팔곤한다. 때문에 밤에는 이곳이 젊은이들의 화합장소가 된다. 선선한 저녁에 몽다리에 오른다면 음식을 먹으며 악기연주를 하거나 카메라를 들고 와 촬영하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 몽다리 자체는 예쁜 빛깔을 갖고 있진 않지만 근처의 비텍스코(Bitexco)의 위엄과 강을 따라 비치는 크리스마스 조명의 정경이 합쳐져 몽다리에서 바라보는 저녁 풍경은 매우 아름답다.
(호찌민=라이프플라자)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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