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不死)의 꽃, 무궁화와 연꽃

불사(不死)의 꽃, 무궁화와 연꽃

불사(不死)의 꽃, 무궁화와 연꽃1

불사(不死)의 꽃, 무궁화와 연꽃

지난 14일, 광복 70주년을 맞아‘나라꽃 무궁화 큰 잔치’가 개최되었다. 이 행사로부터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다양한 축제와 교육 시스템 등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것에 흥미가 증폭돼가고 있는 오늘날,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는 한복이나 전통음식보다 관심이 떨어지는 편이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와 친선관계인 베트남의 국화는 어떨까? 한 나라를 상징하는 국화, 더 자세히 알아보자.
사실 베트남의 국화는 2011년 6월에 확정되었다. 공식적이진 않지만,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71.1%의 높은 지지율로 연꽃이 낙점되었으며, 실제로 2위인 매화보다 4배 정도의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연꽃으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연꽃의 분포도이다. 베트남 북부, 중부, 남부로 각기 지역에 가장 흔하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꽃 중 하나이다.

무궁화가 우리나라 국화로 선정된 요인 또한 그 때문인데, 그 증거로‘애국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애국가 가사 중‘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라는 구절을 보면 우리나라에 그만큼 무궁화가 흔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신라 효공왕 때와 고려 예종 때에 우리나라를 근화향(槿花鄕) 즉, 무궁화의 나라로 불린 것을 보아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무궁화와 긴밀한 관계에 있었음이 나타난다.

불사(不死)의 꽃, 무궁화와 연꽃2

무궁화와 연꽃은 눈으로 보고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다. 특히, 연꽃은 이파리, 꽃잎, 수술 등 꽃의 모든 부분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귀중한 꽃이다. 또한, 한약재로도 유용하게 쓰이는데 특히 혈압, 신장병 등에 약재로 사용한다. 더불어 무궁화도 설사, 위장염, 급성, 만성 대장염 등의 치료에 사용돼 왔다. 최근 흰 무궁화의 성분 분석을 통해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한 잠재성 또한 드러났다.

베트남과 우리나라 사이 민족 성향의 공통점이 있다면 무엇일까?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주변 나라들로부터의 잦은 외침 속에서도 꿋꿋이 견딘 의지일 것이다. 그 모습은 두 국화에도 투영되어 있다. 먼저 연꽃은 1억3천5백만 년 전 백악기에도 존재했을 만큼 뛰어난 생명력을 지니고 있으며 500년 동안 휴면하고 다시 피어나는 특징이 있다. 예로 700여 년 만에 꽃을 피운 아라홍련의 사례가 있다.

없을 무(無), 다할 궁(窮), 꽃 화(花) 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궁화는‘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영원히 지지 않는 꽃’을 뜻한다. 이 이름과 같이 무궁화는 영생력을 지닌다. 특히 일제강점기에는 우리 민족의 얼과 민족정신을 상징하는 꽃으로 널리 알려져 힘든 시기에도 버틸 수 있는 희망과 인내를 안겨주었다.

나라의 국화는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지니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나라를 대표하는 국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Leave a Reply

avatar
  Subscribe  
Notify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