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태국내 10만명 난민 데려가겠다”

AKR20160625026800076_01_i4년만에 태국을 방문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이 10만 명이 넘는 태국내 난민을 송환하겠다고 약속했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치 자문역은 전날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와 회담한 뒤“우리나라에서 살지 못하고 나온 모든 사람이 돌아와야 한다. 이들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미얀마 정부”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그들이 다시는 (조국을) 떠나고 싶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충분한 일자리 창출 등 할 일이 많다”며 난민 송환이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얀마와 국경을 맞댄 태국 서부의 4개 주에는 총 9개의 난민 수용소가 있으며, 이곳에는 대략 10만5천여 명의 미얀마 난민이 수용돼 있다. 이들은 1948년 미얀마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60여 년간 이어져 온 소수민족 반군과 정부군, 반군 간에 벌어진 내전 수준의 분쟁 및 정치적, 종교적 박해 등을 피해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이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원조 등으로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미얀마 난민의 본국 송환을 추진했으나, 계속되는 미얀마 소수민족 반군과 정부군 간의 분쟁과 복잡한 정치적 상황 때문에 진전이 없었다.
수치 자문역은 또 프라윳 총리와 회담에서 노동, 고용, 이민정책 관련 3건의 협약에 서명했다. 이는 100만 명이 넘는 태국 내 미얀마 이주노동자의 권리 및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다.
이들은 주로 일용직 등에 종사하는 저임금 노동자로 취업허가 갱신이 까다로워 불법노동자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불안한 신분 때문에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인신매매의 표적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수치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들이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태국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양국은‘다웨이 경제특구’건설 프로젝트 등 경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2008년부터 미얀마 서남쪽 인도양 해안에 있는 다웨이에 동남아 최대 경제특구 조성을 추진했지만, 자본 및 인프라는 부족으로 사업은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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