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관광의 첫걸음, 공항버스 타기

12공항에 도착하면서 해외여행의 설렘은 시작된다. 공항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풍기는 그 나라의 공기와 분위기는 언제나 좋은 예감을 들게 해준다. 복잡하고 어수선했던 입국심사를 마치고 시내로 나오면 그제야 방문한 도시가 눈에 들어오기 마련이다. 여행을 본격적으로 즐기기 위해선 공항을 빠져나가야 한다. 안전한 선진국이나 교통시설이 잘 발달한 나라라면 공항을 벗어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베트남의 호치민의 경우 오토바이와 택시 이외에 관광객이 이용할 만한 교통수단을 찾는 것은 어렵다. 관광객을 위한 커다란 벤을 미리 예약해두고 이용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혼자거나 소수로 온 경우라면 다소 부담스러운 선택이다.

호치민의 떤선녓 공항을 벗어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첫 번째는 공항에 대기 중인 수많은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많은 택시회사 혹은 개인택시 종사자의 호객행위는 경쟁적으로 치열하다. 택시를 타는 것은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무거운 짐을 트렁크에 넣어두고 편하게 앉아 갈 수 있으니. 베트남의 택시비 또한 타국에 비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호치민에 있는 택시 이용자들 대부분은 외국인일 정도로, 관광객들에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다. 하지만‘베트남에 가면 택시사기를 조심하라’고 할 정도로 관광객을 노리는 일명 짝퉁택시가 꽤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택시를 잡아탔다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불쾌한 경험을 겪을 수도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아직 지하철이 생기지 않은 베트남에, 그것도 호치민에서 공항버스라니? 어리둥절할 소리일 수도 있지만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공항버스는 호치민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택시를 제외하고 공항을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에는 공항버스가 있다. 사실 베트남의 대중교통은 많이 발달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교통버스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지인이다. 좋은 시설을 갖춘 교통버스를 찾기 힘든 것도 있다. 하지만 최근에 생긴 호치민 공항의 공항버스는 방금 호치민에 도착한 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로 똘똘 뭉쳐있다. 쾌적하고 시원한 냉방시설을 갖춘 데다, 버스의 내부는 무거운 캐리어를 같이 탈 수 있게 매우 넓은 편이다. 공항 앞 손님을 기다리는 수많은 픽업차량 사이로 공항버스 152번과 109번을 손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52번 버스는 109번에 비해 버스 노선이 짧아 목적지에 비교적 금방 도착할 수 있다. 두 버스 모두 떤선녓 공항으로 돌아가는 목적지는 같지만, 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도착하고 싶을 경우 152번 버스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109번 버스를 이용한다면 좋은 시설로 편하게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신형차로 구성된 버스로, 짐을 실을 공간이 따로 있어 짐을 신경 쓰지 않고 앉아서 올 수 있다. 의자의 간격 또한 무척 넓은 편이다. 시원하고 쾌적한 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면 109번 버스가 제격이다. 152번 버스 역시 베트남의 일반 교통버스에 비해 좋은 시설을 갖춘 신식버스로 이용 시 큰 불편은 없다.
버스의 배차시간은 각각 달라 자신에게 알맞은 시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109번 버스는 30분, 152번 버스는 15분마다 버스가 온다. 두 차량 모두 1군 시내에 위치한 여행자거리 (데탐)을 지나가기 때문에 데탐 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내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운행시간의 경우 152번 버스는 오전 6시에서 오후 6시, 109번 버스는 오전 6시에서 오후 12시까지로 서로 다르니 유의해야한다. 노선이 조금 더 길지만 쾌적하고 넓은 시설을 자랑하는 신형차 109번의 요금은 2만동으로 아주 저렴하다. 짧은 노선에 편리한 시설로 공항을 오고갈 수 있는 152번의 요금은 짐이 적을 경우 5천동, 많을 경우 만동만 내면 된다. 10_nvff 17_nyzo img_3099-1436 xe4_yfyo

베트남은 하루가 지나기 무섭게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동남아 국가 중 하나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오직 오토바이와 택시가 교통수단의 전부였던 나라였지만, 서서히 여러 부분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쾌적한 시설에 저렴한 가격의 공항버스는 호치민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단 돈 천원으로 1군 시내까지 편하게 나갈 수 있는 것은 오직 베트남 호치민에서만 가능할 일이 아닐까. 나날이 발전해가는 베트남의 서비스는 이제 막 도착한 호치민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것이다.

#라이프플라자 구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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