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호 함양군수, 베트남 시장개척에 새로운 역사를 쓰다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급 부상하는 베트남을 동남아의 새로운 수출전략기지로 만들고자 베트남 시장개척에 나선 함양군이 지난 8일 쉐라톤 사이공 호텔에서 농산물 수출상담회‘EXPORT PLAZA 2016’을 개최했다. 임창호 군수를 단장으로 한 17명의 시장개척단은 이날 참가한 26개의 현지 수입업체와 총 603만 달러(약 68억 3천여만 원)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두며 지난 4월에 이어 또 한 번 함양 농식품의 우수성을 과시했다. 함양 농식품의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임창호 군수를 만나보았다.

dsc_5719안녕하세요. 베트남 방문 소감과 더불어 베트남 시장에 대한 군수님의 고견을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신다면?
“안녕하십니까? 경상남도 함양군수 임창호입니다. 1956년 한국과 베트남이 외교관계를 수립한 뒤, 양국은 동반자이자 오래된 친구 같은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함양군은 꽝남성 남짜미현과 다양한 교류를 해오면서 이를 통해 베트남 사람들이 근면, 검소 그리고 겸손하며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며 급 부상하고 있는 베트남의 인구 수는 약 9,300만 명으로 세계 14위에 올라있으며, 젊은 층이 인구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국가 중에서 중산층이 늘어나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거대한 내수시장의 잠재력과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한 베트남은 한국 기업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수출국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에 저희 함양군은 글로벌 무대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자 베트남을 동남아의 새로운 수출전략기지로 선정하고 함양 농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시 또 한번의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dsc_5715교민 분들에게 지리산 청정 함양 농식품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함양을 대표하는 산양삼은 정부에서 재배부터 유통단계까지 개입해 관리 및 감독하는 유일한 임산물입니다. 게르마늄이 풍부한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함양 산양삼은 생육 환경이 뛰어난 곳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효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래서 저희 함양군은 산양삼이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세계인에게도 어필할 것으로 보고 약 15년 전부터 해발 500m 이상의 산에 산양삼을 집중적으로 재배해왔습니다. 그리고 우리 군은 산양삼 외에도 죽염 여주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이미 LA에서 많은 홍보가 되어있는 여주가공식품의 경우, 올해 기능성 등록이 되면 미국 수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함양군은 인프라 구축에서부터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정직한 제품만을 생산/가공하고 있습니다.”

dsc_5831지난 4월에도 베트남 시장개척활동을 통해 627만 달러 수출 계약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는데,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는 비결과 이를 지속하기 위한 방안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검토하며 적극적으로 발로 뛰는 활동을 해온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베트남 인삼 응옥린 재배현장을 살펴보는 등의 국제 우호교류의 폭을 넓히며 끈끈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와 1,500여 개의 회원사를 거느린 민간협력기관 CEOLINK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코트라와 코참 등을 비롯한 현지 단체를 방문하여 많은 자문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현지 방송사를 통해 수출 계약 및 상담 과정을 취재 보도한 점이 베트남 사람들에게 함양군이 어떤 곳인지 알리는 큰 효과를 거둔 것 같습니다. 그리고 LA 갤러리아 백화점의 경우 순수하게 함양군 농식품만 판매하는 전문 매장을 개설하여 운영 중에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군에서 홍보비와 수출 장려금을 일부 보조하고 있기 때문에 매출 신장도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소비자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는 정직한 가격과 품질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매장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런 지속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계속 성과를 내면서 베트남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앞으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됩니다. 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 호치민 상설 매장 개설 등 많은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dsc_5775LA를 비롯한 미국 시장에서의 반응은 어떠한지?
“지난 9월 함양군 북미시장개척단이 LA 한인축제 엑스포에 참가해 인산죽염, 산삼가공식품, 여주가공식품, 연잎밥 등 50여 종의 품목을 선보여 총 238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화신영농조합의 연잎밥, 연잎차, 연근차, 발효차 등은 개장 1일만에 모든 제품이 완판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2380만 달러는 지난해 미국시장개척활동에서 이끌어낸 1700만 달러 수출협약체결 금액에 비해 35%이상 늘어난 것이어서 북미지역 수출교두보를 확실히 확보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북미시장개척단은‘개척’이라는 말 그대로 4건의 MOU체결을 통해 항노화 우수 농식품에 대한 해외시장 수출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발전기회를 마련했습니다. 미국에 이어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 농식품을 취급하는 무역업체 KFT(Korea Food Trading)와도 MOU를 체결해 상생의 장 마련과 수출확대를 위한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교민들 반응도 폭발적입니다. 한인축제 카퍼레이드에서 교민들이 환호하고 격려해주시는 것을 보면 함양이 어느새 미국교민사회에도 확실히 각인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한인회와 맺고 있는 끈끈한 우애덕분에 다양한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의료, 치유, 관광이 융합된 경제중심의 농업을 창출하는 ‘세계적인 건강도시 함양군’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 어떠한 준비를 하고 계신지?
“저희 함양군은 산양삼을 임산물을 대표하는 핵심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10년간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국내 산양삼 산업을 선도할 기반시설 확충과 글로벌 브랜드화와 융복합 산업화를 위한 역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국내외 산양삼 시장의 확장과 진출을 위해‘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준비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엑스포가 개최되면 함양을 비롯한 세계에 산재한 산양삼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홍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어 관광 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하고 있습니다. 함양군의 엑스포 개최로 인해 세계적인 건강관광산업도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자신하는 가장 큰 요인은 타 지역에서 모방할 수 없는 차별성에 있습니다.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진시황 불로초, 산삼역사문화, 당나라 유학시절 토황소격문으로 황소의 난을 평정했던 고운 최치원선생이 조성한 상림공원 그리고 중국 진나라 수도와 동일한 함양의 지명 등은 신의를 중시하는 중국인들의 정서에도 잘 맞습니다. 산양삼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산양삼 산업화 단지, 약용식물을 활용한 체험관광 등 이 모든 것을 연계시켜 생산, 가공, 관광, 서비스가 융합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엑스포로, 국제행사를 위한 행정적 절차와 함께 내실 있는 콘텐츠를 마련하는 촘촘한 준비를 거친 뒤 성공적으로 치러진 엑스포는 군민의 자긍심을 드높이고, 함양의 브랜드가치를 세계에 우뚝 세우는‘100년 미래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dsc_5749함양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추천해주신다면?
“뭐니뭐니해도 함양의 큰 자산 상림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호안림‘상림공원’은 한국의 천연기념물 중 하나로, 대관림 혹은 선림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1,100여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천 년의 숲이라고도 불리며, 공원 주변에 연꽃단지와 위천의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사시사철 수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또한, 우리 함양지역은 경상우도의 유학을 대표하는 곳으로 양반 사대부와 관련된 문화재가 많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길 닿는 곳마다 정자가 있고, 선비정신의 표상인 일두 정여창선생이 있는 개평한옥마을은 관광필수코스로 꼽힙니다. 지리산자락 용추계곡 칠선계곡, 광고배경으로도 많이 등장했던 지리산 오도재 등도 추천합니다. 앞으로 이런 역사문화적인 관광지와 잘 연계해서 놀고, 즐기고 또 체험할 수 있는 힐링 센터까지 설립되면 관광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2020년 엑스포를 앞두고 추진하고 있는 산양삼 산업화단지, 심마니 역사문화 마을, 대봉산 산삼휴양밸리, 생태 숲, 치유의 숲 등의 엑스포 기반시설이 2019년까지 마무리되면 함양은 힐링관광지의 대명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베트남 시장에서의 함양군의 목표와 현지 거주 교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
“몇 차례의 바이어 초청 및 수출상담회를 통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얼마나 함양 농식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이에 함양 브랜드가치를 더욱 더 높여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가공 기술교류 등을 통해 다양한 우호교류를 진행하면서 베트남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 베트남 방문을 통해 많은 교민 분들이 한국의 국격과 국력 신장을 위해 열심히 사시는 모습을 보며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함양에서 생산되는 농식품도 교민사회에 자신 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만든 우리 함양 농식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라이프플라자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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