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MALAYSIA] 아세안의 대표적인 부자 나라, 아시아 국제금융 중심 도시 쿠알라룸푸르, 동남아 최대 할랄시장, 이슬람 금융의 메카로 금융과 서비스산업 선진국, 북한 김정남 피살로 세계적인 관심 집중

■ 개황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선진화되고, 발전 가능성이 크며, 정책 유연성 또한 뚜렷해서 선진국들로부터 가장 각광 받는 나라 중의 하나가 말레이시아다. 특히 2017년 태국 인도네시아와 함께 말레이시아가 투자 유망 국가로 꼽힌다. 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 남단과 보르네오 섬 일부에 걸쳐 있는 나라로 해안선의 길이만 4,675㎞에 달한다. 한반도의 1.5배 영토로 1786년부터 영국의 지배를 받기 시작해서, 1957년 싱가포르를 제외한 말레이반도 11개 주가 통합하여 말라야 연방으로 독립했다. 1963년 싱가포르, 사바, 사라와크를 합쳐 말레이시아가 되었다가 2년 후 싱가포르가 탈퇴·독립하였다. 영연방국가 중의 하나로, 반도의 11개 주는 서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부의 2개 주는 동말레이시아라 불린다. 면적은 33만㎢, 인구 3천 2백만 명, 수도는 쿠알라룸푸르(Kuala Lumpur)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 나라 사이 900Km 말라카해협을 통하여 전 세계 물동량의 50%가 통과하고 있는 전략요충지다.

종족은 말레이인 58%, 중국인 25%, 인도 및 파키스탄인 7%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민족은 제각기 전통적 문화·종교 ·언어·사회관습 등을 고집하고 있다. 공용어는 말레이어이며 영어·중국어·타밀어도 함께 쓰인다. 국교는 이슬람교로 60%를 점유하나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어 불교 19%, 기독교 9%, 힌두교 6.3%의 비율을 보인다. 여유롭고 깨끗한 환경에 치안상태가 좋고,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대표적인 이민자들의 주거 희망국가로 꼽힌다. 군사력은 12만여 명의 육·해·공군대를 보유하고 있다.
싱가포르 평균임금이 200만 원인데 반해 국경을 맞대고 있는 말레이시아는 60여만 원에 불과해 요즘도 하루 60여만 명의 말레이시아 근로자들이 싱가포르로 매일 출퇴근하고 있다. 태국과 더불어 온화한 기후와 비교적 저렴한 물가수준으로 유럽국가들의 은퇴 이민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보르네오 섬 북단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는 은퇴이민과 관광지로 유명하다. 그리스 산토리니, 남태평양 피지와 더불어 세계 3대 석양지로도 꼽힌다. 산호섬 5개와 4096미터 동남아 최고봉의 산 그리고 인구 47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입헌국주제의 의원내각제이며,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3년의 상원(69석)과 임기 5년의 하원(219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정당은 국민전선, 민주행동당, 이슬람당 등이다. GDP 3,400억 달러 세계 35위권으로, ASEAN 국가 중 1인당 GNI 11,062달러로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이어 3위 부국이다. 안정된 정치제도와 탄탄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고, 자원 부국이며, 이슬람 국가이나 비교적 온건한 편이고,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국계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

■ 말레이시아의 현재와 미래

최근 10년간 평균 GDP 성장률이 10%를 넘고, 1인당 GDP도 1만1062달러를 돌파했다. 2012년 GDP 성장률은 5.6%, 2013년 4.8%, 2014년 4.9%, 2015년 5.0%, 2016년 4.3%다. 외환보유액은 1,399억 달러, 대외부채는 GDP의 28.1%, 경상수지 흑자국이다. 주요 자원은 생산량 세계 1위의 천연고무를 비롯하여 팜(야자)유, 주석, 원목, 원유, 천연가스 등이 있다. 1차 상품의 수출이 총수출의 70%를 점유하는 전형적인 단일지배경제를 이루고 있다. 그 결과 해외시장의 여건 변동에 지대한 영향을 받는 취약점이 있고, 주요 기간산업에 있어서 외국자본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동차, 전자제품 등 하이테크 산업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를 IMF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극복하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도 국제사회 도움 없이 스스로 벗어났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러나 2017년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외환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앙은행인 뱅크네가라말레이시아[BNM]가 자국 통화인 링깃화[MYR] 환율 안정을 위해서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다. 2016년 4.1000~4.2000 사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던 환율이 4.5000대로 6% 이상 단기 급등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로써 외환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과 함께 파급이 실물경기로까지 악화되면서 중앙은행이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의 링깃화 거래 금지 및 수출대금의 75% 이상은 링깃화로 환전하는 등 결제통화 제한 조치에 나섰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사 주요 아시아 국가들로 파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금융[Sharia. 전 세계 2조 달러 육박. 고객 5억 명]과 채권시장[Sukuk]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의 국제금융시장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무한한 관광 서비스 환경을 통한 소프트 파워 경쟁력으로 소득 2만 달러에 도전하고 있다. 2014년 ‘Top 10 of World Bank Doing Business Rank’에서 싱가포르, 홍콩, 뉴질랜드, 미국, 덴마크 다음 말레이시아가 6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아시아 본사도 말레이시아에 있으며, 연간 아세안 역내 방문객이 자국 인구보다 많은 5,000만 명을 넘는다. 인구 3000만의 말레이시아는 전 세계 인구의 1/4이 넘는 이슬람 금융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2013년 이슬람채권[수쿠크(Sukuk):이슬람 율법에 따라 이자를 금지하고 실물자산 매매나 배당을 통해 대가 지급] 발행잔액이 3,000억달러에 이른다. 이 중에서 70%가 말레이시아에서 발행되었다. 지금은 장기발전계획으로 ‘동방정책 2.0’이라는 30년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현지 투자 외국 법인에 대해서 5~10년간 수입세 면제, 투자세 감면 등의 혜택이 있다. 말레이시아 증시에서 주가수익비율[PER]은 16.0배로 매력적인 시장 중의 하나다. 2016년말 기준 주식시장에서의 시가총액은 4200억달러다. 2015년 아세안 의장국을 지냈다. 동남아시아 부국답게 전자상거래, TV홈쇼핑, 의료, 미용, 인테리어, 교육, 게임 산업과 은퇴 후 이민 사업도 번창하고 있다. Proton이라는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가 말레이시아에 있다.

■ 우리나라와 관계

우리나라는 1960년 2월 23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였으며,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는 수출 150억 달러 수입 200억 달러 무역수지 50억 달러 적자, 그리고 70억 달러 상당을 제조업 및 부동산업에 투자 중이다. 1,500여 개의 우리나라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 있으며, 3만여 명의 교민이 거주 중이다. 나라 전체 GDP의 20%를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석유회사로 쿠알라룸푸르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452m, 88층] 두 개 동을 우리나라 삼성물산과 극동건설이 시공했다. 2017년 2월에는 북한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이 수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독극물에 의해 피살되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이국땅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인, 인도네시아인, 그리고 북한인 등이 연루된 국제 테러로 비화되면서 외교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태 추이를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으며, 과연 북한 김정은 정권과 체제에 미칠 영향 분석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 금융산업 현황
Bank Negara 중앙은행을 중심으로 아시아 맹주를 넘어 세계적인 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CIMB[임직원 4만여 명, 자산 1,182억달러]를 비롯하여, May Bank, Hong Leung Bank, Public Bank 등 35개 국내은행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우리은행이 대표사무소 형태로 진출해 있다. 이슬람 채권을 중심으로 국제금융의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그 미래 중심은 싱가포르와 맞닿은 조흐르州 이스칸다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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