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르친 문법> 미국 엄마는 노래하듯 말한다.

미국 엄마는 아기들에게 언제나 의미 단위로 나누어서 음악적으로 말한다. 엄마는 아기들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서, 또 의미 단위를 아기들에게 가르쳐 주기 위해서 엄청나게 과장된 억양(intonation을 사용하여 아기들과 대화하는데 바로 이것이 영어의 특징인 억양이다.

영어는 음절(syllable)에 강약을 넣어서 말하는 언어이며 그래서 학자들은 영어를 강세 언어(stress-timed language)라고 한다. 따라서 한국어 “아버지”를 영어식으로 발음한다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법으로 발음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영어는 음절이 두 개 이상 되면 반드시 한 음절은 강세를 받고 다른 음절은 약세를 받기 때문이다.

① /아—버지/
② /아버—지/
③ /아버지—/

한국어는 음절 언어(syllable-timed language)이다. 따라서 한국 엄마는 모든 음절에 골고루 힘을 주어서 “아-버-지-”라고 읽고, 각 음절을 발음할 때에 걸리는 시간도 균등하다. 그래서 한국어는 연발 소총을 쏘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미국 엄마는 첫음절에 힘을 주거나, 두 번째 음절 아니면 세 번째 음절에 힘을 주고 힘이 주어지지 않은 음절은 힘을 빼고 말하게 되는데, 바로 이것 때문에 영어는 음악적인 멜로디를 갖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영어의 경우, 강세를 가진 음절(stressed syllable)

(1) 소리가 올라간다.
(2) 소리가 커진다.
(3) 소리가 엄청 길어진다.
(4) 소리가 명확하게 발음된다.
하는 특징을 갖게 되고

약세를 가진 음절(unstressed syllable)은

(1) 소리가 내려간다.
(2) 소리가 작아진다.
(3) 소리가 엄청 짧아진다
(4) 소리가 우물우물 불분명하게 발음된다.

그리고 이 때문에 영어 표현들은 노래하듯 또는 바닷물결이 치는 것처럼 들린다.
영어의 이러한 특징을 음성학적으로는 강세-약세 유(stressed-unstressed pattern)이라고 말하는데 이 특성은 영어 말하기에서 자음(consonants)과 모음(vowels)을 바르게 발음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국의 많은 영어교사들이 영어의 자음과 모음을 바르게 가르치려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이 한국인들의 영어발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영어 선생님들이 이 특징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영어를 발음했을 때 전혀 이상스럽지 않게 들린다면 여러분은 실제로는 한국어 발음체계로 영어를 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러분이 영어발음을 했을 때 웃음이 나올 정도로 힘을 주었다가 빼면서 ‘강세-약세 유형’으로 발음해야만 영어를 제대로 발음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실제로 영어 발음을 이런 식으로 하지 못하는 것은 주위에 있는 동료들이 여러분이 바른 영어발음을 했을 때 여러분에게 주는 사회적 압력(social pressure) 때문인 것을 깨닫고 이런 압력을 중지해야만 바르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

어린이와 대화하는 엄마들은 이 패턴을 가르치기 위하여 음악적 특징을 더 극대화해서 아이들과 대화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엄마의 말은 노래를 부르는 것과 같이 높낮이(pitch)가 생기게 되고 모음의 장단(duration of vowels)이 대조적으로 발음되어서 영어는 음악적 리듬을 갖게 되고 마치 바닷물결이 파도 치는 것처럼 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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