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를 하면 이가 약해진다?

교정치료 중의 충치
교정치료를 하면서 충치가 생기는 것은 원래 자기 치아의 충치에 대한 내성이 약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교정 장치를 붙이면 교정 장치 주변이 잘 닦이지 않는다. 충치에 내성이 약한 사람이 양치질을 게을리하면 교정 장치 주위에 충치의 원인인 프라그가 침착되어 치아 표면을 쉽게 부식시키고 나아가서 충치로 악화되는 것이다. 교정치료 중에 양치질을 충실히 하는 것은 교정 치료를 성공으로 이끄는 데 있어 의사의 역할 못지않게 환자가 담당해야 할 중요한 치료요소이다.

교정치료 중의 치근 흡수
치아를 움직이기 위해 교정력을 가하면 치아의 뿌리와 잇몸뼈 사이에 조직학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잇몸뼈는 압력을 받으면 흡수되는 조직반응이 생긴다. 그래서 그 부위에 미세한 공간이 생겨 그 자리로 치아가 이동하게 되기 때문에 이 현상은 치아이동에 필요한 반응이다. 그러나 잦은 현상은 아니지만 교정력을 받아 치아 뿌리가 흡수되는 현상이 일어나는 수도 있다. 이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치근흡수가 일어나는 원인은 아직 밝히지 못했으나 체질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 그리고 사전에 특이체질의 여부를 밝혀낼 방법이 현재론 없다. 그렇기 때문에 치근 흡수 현상은 의사가 조절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 요소이다. 다만 자주 엑스선 촬영을 하여 치근흡수를 확인을 하며 환자와 서로 충분한 대화를 하며 치료를 하면 된다. 치근의 20% 정도 흡수되는 것은 현재의 치의학에서 인정하는 허용범위이다.

교정치료 중의 잇몸 병
잇몸을 약하게 만드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프라그는 그 원인의 하나이다. 교정치료를 하여 잇몸이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프라그 컨트롤의 문제가 잇몸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은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도 공통적인 문제이다. 그러므로 교정치료를 하면 잇몸이 약해진다는 속설이야말로 터무니없는 말이다. 치아에 교정 장치를 붙이면 그 주변으로 프라그가 쉽게 침착된다. 교정치료를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양치질을 게을리하면 잇몸에 탈이 나기 쉬운데 하물며 교정 장치를 붙이고 있는 사람이 양치질을 더 잘하지 않는다면 잇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다. 교정 중에 양치질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잇몸이 증식하여 쉽게 피가 나며 치아 이동에 방해가 된다.
문제가 되는 것은 교정치료 중의 문제보다 부정교합을 치료하지 않고 두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부정교합으로 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않으면 그 부위가 잘 닦이지 않아 프라그와 치석의 침착이 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낭(pocket)에 치석이 침착되면 잇몸에 염증이 쉽게 생겨 양치질 할 때 피가 잘 나게 된다. 염증이 한참 성이 나 있을 때는 잇몸이 붓기도 하고 아프기가 참기 힘들 정도이다. 그렇게 며칠 아프다가 가라앉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염증이 다 나은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픈 염증 끝에 붓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없어지는 것은 염증부위의 신경조직이 염증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파괴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말하자면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부정교합을 가진 사람들은 위, 아래 치아가 맞물릴 때 치아끼리 서로 충돌하는 현상(교합충돌현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교합충돌현상과 잇몸의 염증이 서로 만나면 염증을 더욱 키우고 오래되면 이가 많이 흔들리게 되고 급기야는 빼야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이와 같은 교합충돌현상은 교정치료로 없애기 때문에 교정치료가 잇몸의 문제를 호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치아의 배열이 고르게 되면 양치질이 잘되기 때문에 잇몸의 상태가 오히려 좋아지므로 교정치료 때문에 잇몸이나 치아가 약해진다는 속설은 터무니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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