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그리고 최고의 IT기업으로 우뚝. ‘이병철 관리의 삼성, 이건희 전략의 삼성, 그리고 이재용 창의의 삼성’ 으로 자리매김. 50 對 1 액면분할이 주가에 미칠 영향과 전망

삼성전자,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호모 모빌리언스[Homo Mobillace]’, 온 세상이 내 손 안의 스마트폰에 집중되어 이뤄지는 시대를 맞았다. 애플의 스마트폰이 세상에 나온 뒤 누적판매량만 30억대가 넘었다. 삼성전자는 그런 애플을 따돌리고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 세계 1위 기업이 되었다. 인터브랜드 평가 브랜드 가치만 518억 달러로 60조 원 상당이다. 총자산 매출 영업이익 수출액 시가총액 법인세 임직원 해외사업장 등 재무 비재무 관련 모든 지표들이 독보적인 대한민국 국가대표 기업이다. 2017년 8월 말 기준 글로벌 시가총액 세계 13위, 한국에서 세계 500대 안에 드는 기업은 SK하이닉스(285위), 현대차(480위) 등 세 곳에 불과하다. 애플이 8,437억 달러로 1위, 알파벳 6,486억 달러, MS 5,700억 달러, 페이스북, 아마존, 버크셔헤스웨이, 알리바바, 텐센트, 존슨&존슨, 엑슨모빌, JP모건체이스 순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20여 년 전 2만 원대에서 250만 원에 육박하고, 시가총액도 보통주와 우선주 합쳐서 530조 원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우뚝 섰다. 협력업체 5천여 개, 연간 법인세만도 5조 원 이상으로 전체 45조 원의 10% 이상 납부하고, 국내 기부금만 4천여억 원을 내고 있으며, 임직원 국내 10만여 명을 포함하여 전 세계 30여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런 기업을 국내에 둔 한국은 인구 대비 독보적인 세계 1위 스마트폰 사용 국가로 전 국민의 92%가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72%를 크게 상회한다. 삼성전자의 주요 상품 구성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DS), IT 및 모바일(IM), 생활가전(CE) 등이다. 반도체와 모바일로 전 세계를 석권한 삼성전자는 TV를 거쳐서, 이제는 냉장고를 통하여 4차산업혁명의 키워드인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超 연결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전 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기업, 대한민국 기업 같지 않은 한국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모든 것이다.
[삼성전자 개요]

◆ 삼성의 기술 역사와 가치관
인간미, 도덕성, 예의범절, 에티켓 이 네가지는 삼성의 핵심 가치관이다. 반면에 거짓말, 변명, 억지, 뒷다리잡기는 금기어란다. 세계 TV 시장 점유율 28%로 독보적인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창립, 1970년 흑백 TV 생산을 시작하여, 1977년 우리나라 최초로 컬러TV 수출 등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다. 1982년 퍼스널 컴퓨터 제조 시작, 1983년 64KD램 개발, 1989년 휴대용 전화기 판매 개시, 1998년 세계 최초 디지털TV 생산, 2004년 세계 최대 LCD TV 개발, 2010년 세계 최초 FULL HD 3D TV, 2012년 OLED TV, 2013년 UHD TV, 2014년 커버드 UHD TV, 2015년 세계 유일의 카드뮴 없는 퀀텀닷 SUHD TV, 2017년 퀀텀닷 기반 QLED TV 등의 나날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에서 압도적인 세계 1위 기업으로 우뚝 섰다.

◆ 삼성전자 위상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는 미국의 애플, 반도체는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우량 IT 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도 반도체 30%, 정보통신 29%, 디지털미디어 21%, LCD 20%로 적절히 나뉘어져 있다. 외국인 지분율이 52%를 넘고,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어 국내 기업이라 하기에도 뭣한 상황이지만, 우리가 세계 시장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대표 기업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에서 휴대폰 시장 점유율도 27%로 세계 1위다. 한편, 삼성전자 임직원은 30여만 명으로 국내인력 10만여 명, 해외인력 20만여 명으로 해외가 60%[베트남 10만 및 중국 5만여 명 등 아시아 25%, 미주 10%, 유럽 7% 비중] 차지하고 있다. 주요주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53%, 국내기관 및 개인투자자 30%, 이건희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건희 3.52(500여 만주), 홍라희 0.76, 이재용 0.64(84만 주), 삼성전자 13.81, 삼성물산 4.22, 삼성생명 7.5% 등] 18% 등이다. 2016년 9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자산 기준 재계 순위는 그룹별로 삼성(350조 원), 현대자동차(210조 원), SK(161조 원), LG(106조 원), 롯데(103조 원), GS(60조 원), 한화(55조원), 현대중공업(53조 원), 한진(37조 원), 두산(32조 원), 신세계(29조 원), 서울중앙지방법원(27조 원), CJ(25조 원) 순이다.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을 보면, 미주 31% 중국 23% 아시아 및 아프리카 22% 유럽이 13% 그리고 한국은 10%에 불과하다. 반면에 본사가 있는 우리나라에 내는 법인세를 보면 2011년~2015년 5년간 29조 원에 이르며, 같은 기간 총 법인세 규모가 190조원임을 감안하면 국내 전체 법인세 중 10% 정도를 삼성전자가 담당하는 셈이다. 참고로, 2015년 기준 국회예산정책처 <법인세납부 상위 10개 기업> 자료를 보면, 삼성전자가 3조2167억 원으로 전체 45조원의 7.1%를 담당하고 있다. 그 뒤로 현대자동차 1.40조 원, 한전 1.23조 원, SK하이닉스 0.9 8조원, 한국수력원자력 0.9조 원, LG화학 0.73조 원, 현대모비스 0.68조 원, 기아자동차 0.57조 원, 이마트 0.46 조원, 그리고 SK텔레콤이 0.41조 원 순이다. 탑 10이 전체 45조원의 24%를 책임지는 구조다.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은 S&P 기준 AA-로 인텔(A+)을 넘어선다.

◆ 삼성전자 영업실적
삼성전자 매출액과 영업이익 실적을 보면, 2013년 매출액 229조 원에 영업이익 37조 원, 2014년 206조 원-25조 원, 2015년 201조 원-26조 원, 2016년 202조 원-29조 원 실적, 그리고 2017년 매출 240조 원과 영업이익 53.6조 원이다. 주주환원 정책으로 2017년 자사주 매입 9.2조 원 소각[누적 소각 보통주 2600여만 주, 우선주 530여만 주], 배당금으로 5.8조원이다. 삼성전자의 주요 상품은 갤럭시 시리즈, TV 등 생활가전, NAND, 반도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87년 11월 19일 이병철 회장이 별세한 날 회장에 올랐으며 40주년인 2017년과 비교해 보면, 취임 당시 매출 10조 원을 400조 원으로 40배, 임직원 10만 명에서 30만 명, 수출 63억 달러에서 2000억달러 30배, 이익 2700억 원에서 54조 원 120배, 시가총액 1조 원에서 530조 원으로 늘렸으며, 삼성을 ‘세계 최대의 IT업체와 글로벌 톱10 브랜드’로 키워냈다.

◆ 삼성전자 주가
삼성전자 주식은 1975년 6월 11일 액면가 5,000원으로 상장,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의 해인 1992년 6월 3,500원, 1998년 3만 원대, 2000년 30만 원, 2004년 50만 원, 2011년 100만원, 2013년 150만 원, 2016년 180만 원 그리고 2017년 11월 2일 2,876,000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8년 1월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 1752조 원의 약 25%를 차지한다. 코스피 2~10위를 합친 230조 원 및 전체 1771개 종목이 등록된 코스닥 시가총액 300조 원 보다 많은 대한민국 대표 주식이다. 삼성그룹의 총자산은 2016년말 기준 363조 원으로 전체 상위 30대 대기업 집단 자산총액 1643조 원의 22.1%를 차지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2017년 2월 기준, 애플 7334억달러로 세계1위, 알파넷 5,78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 4,965억 달러, 버크셔헤서웨이 4,331억 달러, 아마존 4,054억 달러, 페이스북 3,964억 달러, 엑슨모빌 3,419억 달러, 존슨&존슨-JP모건체이스-웰스파고-GE가 뒤를 잇고, 삼성전자는 2410억 달러로 글로벌 16위다. 세계 100대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55개가 미국 기업, 중국 11개, 영국 5곳, 일본 4곳이다.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이재용 부회장 때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쓰러졌던 2014년 5월 10일 133만 원 대비 50% 이상 급등하며 280만 원을 넘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국내 주식시장 경쟁력 있어 발전 가능성이 크다. 주가수익비율[PER]도 한국이 9.8배로 삼성전자는 8.9배, SK하이닉스 4.7, LG디스플레이 6.0, 미국(애플 17.3, 마이크로소프트 23.1, 엔비디아 54.3) 독일 영국 – 15배,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 – 14배 등 對比 경쟁력 높다. 배당수익률[DYR]도 한국이 1.89%(삼성전자 1.58%), 영국 4.23%, 대만 3.97%, 싱가포르 3.43%, 중국 2.22%, 미국 2.03% 對比 낮다.

◆ 삼성전자 주식 50:1 액면분할
2018년 1월 말 주식시장에 난데없는 초대형 소식이 하나 날아들었다. 삼성전자 주식을 50:1[액면가 5,000원→100원]로 액면분할 한다는 내용이었다. 주가는 순식간에 250만 원대에서 280만 원에 육박하다 전날 대비 5,000원 오른 2,495,000원에 장을 마쳤다. 액면분할 주는 2018년 3월 주총을 거쳐 5월 중순 재상장 될 예정이다. 147백만 주가 75억 주[보통주 기준 128백만 주→64억 주]로 쪼개질 전망이며, 현재가치로 250만 원선 주가가 5만 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주당 가격 부담이 줄어들어 일반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면서 주가가 오를지, 황제주의 가치에 기댄 외국인 투자자들이 변심하게 될지 추이를 봐야겠지만 삼성전자의 본질적인 가치를 감안하면 주식시장 특히 코스피지수에는 호재다. 관건은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커지냐다. 전 세계 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다시 한번 삼성전자 주식으로 쏠리고 있다.

◆ 삼성의 성공 신화
삼성전자의 성공 변수를 살펴보면 첫째, 최고의 인재들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 개발 둘째, 최고경영자의 확고한 비전 제시 셋째, 수직계열화 즉, IT 기본 소재인 반도체부터 완제품까지 잘 조합된 사업 분야 넷째, 환율 안정을 통한 수익 강화와 경쟁 우위를 들 수 있다. 특히, 환율 부문을 예를 들면, 매출액 240조 원(2,300억 달러 상당) 중 90%가 수출로 봤을 때 수출액은 220조 원(2,100억 달러 상당)에 이른다. 이 중에서 500억 달러 정도는 부품 등 원자재 수입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수출이 1,500억 달러에 이른다. 따라서, 환율이 1원 오르면 수익은 1,500억 원, 10원 오르면 1.5조 원, 어떤 악재로 환율이 100원 급등하면 환율 효과만 15조 원도 가능하다. 주지하다시피, 우리의 또는 삼성전자의 경쟁국(사)이라 할 수 있는 일본 엔화의 경우 과거 10년간 120엔대에서 지금은 100엔대로 15% 절상되고, 중국 위안화는 7.3000에서 6.4000으로 15% 절상되었으나,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950원대에서 1100원으로 12% 오히려 절하(환율상승.원화약세) 되었다. 특히, 삼성과 일본 전자업체 간의 경쟁 관계로 봤을 때 원/엔 환율은 무려 850원에서 1000원으로 15% 넘게 원화가 약세를 보임으로써 삼성의 수출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외환 당국자들이 우리나라 외환시장 정책에 불만을 제기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수익에 일정 부분 환율도 기여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삼성전자의 일등공신 반도체
‘미라클’, 한국 반도체 산업의 역사를 한마디로 요약한 말이다. 메모리 D램은 1970년 미국 인텔이 개발했다. 이후 10여년 간 모토롤라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페어차일드, 마이크론 등 미국의 전성기였다. 1980년대는 일본의 NEC 히타치 도시바 등이 시장을 휩쓸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가 뛰어든 것은 1983년이다. 이후 30년간 한국은 돈도, 기술도 없이 기적처럼 대역전극을 썼다.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를 이끌던 전동수 사장은 “입사 당시 실험실에 야전침대를 펴놓고 ‘월화수목금금금’ 일했다고 한다. 벽엔 ‘한반도는 반도체다’ ‘하루 일찍 개발하면 13억 원 번다’는 문구를 붙였다. 실패하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회고했다. 반도체 역전의 역동력은 바로 ‘해내겠다’는 의지였다. 삼성의 반도체 역사다.
① 1982년 이전 / 조립 하도급 시대
1965년 미국 코미가 설립한 고미전자를 시작으로 1966년 페어차일드, 1967년 모토로라 등이 한국에 자회사를 세운 뒤 반도체 칩을 들여와 패키징(칩을 기판에 조립하는 일)을 했다. 단순 하도급 조립에 불과했다. 반도체 개발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66년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에서 시작했다. 1977년 모토로라에서 일하다 귀국한 강기동 박사는 한국반도체를 세웠다. 전자시계용 반도체(CMOS)를 개발하다 삼성에 넘어가 삼성 반도체사업의 뿌리가 됐다.
② 1983~1992년 / 진출 10년 만에 D램 1등
1983년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반도체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을 때 반응은 차가웠다. 일본 미쓰비시연구소는 적은 자본, 기술력 부재 등을 들어 실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은 1983년 당시 이윤우 반도체연구소장 등으로 구성된 ‘특공대’를 미국 마이크론에 연수 보낸다. 눈칫밥을 먹으며 곁눈질로 D램 설계·제조기술을 배운 이들은 돌아와 사무실에 야전침대를 펴놓고 밤낮없이 일했다. 6개월 만이던 12월 64K D램 개발에 성공했다. 손톱만 한 칩 속에 8000자를 기억할 수 있는 고밀도 반도체를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만들었다. 그러나 어려움은 계속됐다. 1986년 TI는 삼성이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걸었다. 그해 영업이익의 80%가 넘는 8500만 달러를 배상금으로 물어냈다. 1987년 이병철 회장이 타계하자 일부 참모가 이건희 회장에게 반도체를 포기할 것을 제안했다가 혼났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듬해인 1988년 극적 반전이 일어난다. 3년 불황이 끝나 반도체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1986년 말 개당 1.5달러이던 256K D램이 6달러까지 치솟았다. 삼성반도체를 합병한 삼성전자는 그해 그동안 반도체에 투자한 돈보다 더 많은 돈을 벌었다.
③ 1993~2012년 / 치킨게임, 그리고 통일
삼성전자는 1991년 4,500억 원, 1992년 8,000억 원을 반도체에 쏟아부었다. 1992년 도시바를 제치고 D램 세계 1위로 부상한다. 4M(1988), 64M(1992) D램 개발에도 잇따라 성공하며 헤게모니는 ‘미국→일본→한국’으로 옮겨왔다. 현대전자도 1992년 64M D램을 개발하며 세계 17위로 떠올랐다. 1994년엔 삼성전자가 일본에 앞서 256M D램을 개발했다. 당시 구한말 태극기를 내세운 광고로 극일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때부터 한국 업체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한다. 마이크론은 1993년 한국산 D램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했다. 당시 최대 80% 이상의 덤핑 마진을 받아 붕괴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가 덮치자 현대전자는 LG반도체와 통합해 1999년 하이닉스를 만든다. 2007년 미 정부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1990년대 담합했다며 벌금 4억8,500만 달러와 함께 임직원을 기소, 여러 명이 징역형을 살았다. 한국 기업들은 견제를 과감한 투자와 기술 개발로 이겨냈다. 남들보다 빨리 8인치 웨이퍼를 12인치로 바꿔 생산량을 늘리며 치킨게임에서 승기를 잡아간다. 해외 업체들은 합종연횡을 시작했다. 독일 지멘스는 2000년 반도체사업부를 떼어내 인피니언을 만들었고, 인피니언은 D램만 떼어내 키몬다를 만들었다. 키몬다는 2006년 출범할 때 세계 2위였으나 2009년 파산했다. 일본 기업 중 마지막까지 D램을 만들던 NEC와 히타치는 1999년 합작해 엘피다를 세웠다. 엘피다는 지난해 파산한다.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론이 엘피다를 합병하면 사실상 3개 회사만 남게 된다. 한국은 시스템반도체를 확장하고 있다. D램 시장 규모는 500억 달러에 못 미친 데 비해 시스템반도체 시장은 3,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삼성전자 특히 반도체가 키운 도시들도 있다. 본사가 위치하는 수원을 비롯하여 화성, 동탄, 평택, 아산, 구미 등은 대표적인 곳 들이다.

◆ 이병철 회장, 그리고 삼성이 대한민국 역사를 새로 쓰다
삼성전자를 두고 창업자 호암 이병철 회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1973년 중화학공업, 1976년 중동건설, 1977년 자동차공업, 우리 경제의 질적인 대전환을 가져 온 1983년 2월 호암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투자 결정 등 우리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다. 반도체 산업이 우뚝 섬으로써 삼성그룹의 지속 성장이 가능했고 우리 경제의 대도약이 이뤄졌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 사회는 첨예한 이념갈등, 계층갈등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호암은 우리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뛰어난 경륜과 명확한 비전을 보여주었다. 1963년 5·16 이후의 사회적 혼란 중에 ‘우리가 잘사는 길’이라는 신문 기고를 통해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75년 ‘황폐한 국토를 다시 찾자’는 기고를 통해 국토 균형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82년 ‘미국을 다녀와서’라는 신문 연재에서는 산업발전과 선진국을 향한 도전을 역설했다.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원로로서의 충정과 탁견을 보여주었다. 호암은 자원이 빈약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인재에 달려 있다는 신념 아래 인재양성에 온몸을 던졌다. “기업은 사람이고 인재 육성은 기업의 본업이다”고 보고 인재경영을 경영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 의인물용 용인물의(疑人勿用 用人勿疑), ‘의심되면 쓰지 말고 일단 쓰면 의심치 말라’는 인재 제일주의 원칙에 따라 다수의 유능한 경영인을 배출했다. ‘장(將)의 그릇과 병(兵)의 그릇’은 다르며, ‘저울 다는 사람과 전표 쓰는 사람’을 준별해 뛰어난 인재를 발굴, 중용했다. 경영자의 자기헌신과 무한책임을 사업성패의 키로 보았다. 특히 학연(學緣), 지연(地緣), 혈연(血緣)을 과감히 배제하고 오직 성실성과 능력에 따라 공정한 인사를 했다. 애니콜 신화의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 같은 지방대 출신이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었던 것도 호암이 뿌리내린 실력 위주의 인사원칙 때문이었다. ‘회사를 부실하게 경영하는 것은 죄를 짓는 것과 같다’ ‘상도 크게 벌도 크게’는 호암 만이 남길 수 있는 명언(名言)이다.
호암은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단계적인 기업성장 전략을 채택했다. 생필품→단순소재→소비재→첨단산업으로 이어지는 합리적 사업아이템 선정과 체계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했다. 언제나 현재의 최고의 권력자는 누구인가? 하는 의문을 품고 당시에는 미국으로 봤으며 IT가 먹거리라고 생각하고 반도체에 집착했다. 특히, 기업 역량에 걸맞은 확장전략을 추구함으로써 무리한 사세확장을 극력 경계했다. 대부분의 실패한 기업이 과잉투자와 시대흐름에 부응치 못해 몰락했음을 꿰뚫어 보았다. 73년 1차 중동 오일쇼크가 발생하자 오래 준비했던 조선소 준공을 과감히 연기한 것은 ‘사업에는 착수하는 용기와 함께 물러서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그의 믿음 때문이었다. 반면에 시대의 움직임을 예리하게 통찰해 과감히 반도체 진출을 결단한 것은 호암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업인(起業人)임을 잘 보여준다. 호암이 위대한 경영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그가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분명히 인식해 ‘과욕은 금물’이라는 뛰어난 절제력(節制力)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대세가 기울거나 실패 시 과감히 정리할 줄 아는 용기와 결단을 최고경영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삼았다. 기업우선 원칙에 따라 감정과 사감(私感)을 절제하고 ‘나아갈 때와 물러설 때’를 잘 선택한 것이 삼성 경영의 성공 요인이었다. 호암은 사람이 능력만으로 성공하게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을 자주 하곤 했다. 운(運)이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둔(鈍)한 마음과 운이 트일 때까지 버티는 끈기 근(根)이 잘 어우러질 때 좋은 운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호암이 늘 얘기하는 근둔론(根鈍論)이다. 세상이 어수선하고 나라가 어려워질 때 호암이 재삼 생각나는 것은 어쩌면 범용한 인간으로서 당연지사(當然之事)가 아닐까?

◆ 글로벌 기업들의 도전과 삼성전자의 위기
삼성전자를 보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은 지배구조와 오너 일가를 둘러싼 송사 문제다. 2017년 8월 25일, 이재용 부회장은 최순실-박근혜 대통령 국정농단 사태로 뇌물공여 횡령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국회 위증죄 등으로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병철-이건희-이재용으로 이어지는 오너 일가 중 그룹 총수가 구속되기는 창업 79년만의 초유의 일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와 맞물려 많은 외신들과 국내 언론들이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8년 8월 25일 1심 선고결과,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하여 최지성 부회장, 장충기 사장까지 구속되면서 경영공백 우려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톱 삼성전자의 대외이미지도 나빠져 범죄집단으로 비칠 수도 있으며, 미국해외방지법[FCPA]에 따른 과징금과 공공조달 참여자격 제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배당확대와 나스닥상장 등 헤지펀드의 경영간섭 노골화 등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2012년 8월 24일 미국연방북부지방법원[루시 고 판사] 심리로 열린 애플과의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완패 10.5억 달러 배상 배심원 평결을 받으면서 26일 월요일 열린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45%[95,000원 하락, 종가 1,180,000원] 급락 13조 원 가량 시가총액이 사라지기도 하였다. 하루 하락 폭으로는 2008.10.24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13.8% 폭락 이후 처음이었다. 반면에 경쟁사 애플은 2011.09.21 705.07달러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대한민국 GDP(국내총생산)의 25%, 총수출 비중 25%, 주식시장 시가총액 25%, 10대 그룹 총매출의 30% 영업이익의 46%를 차지하는 삼성그룹, 그중에서도 으뜸은 삼성전자다. 한편, 2015년 기준 FT 선정 세계 100대 브랜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이 2,292억 달러로 1위, 애플 2,285억 달러, MS 1,218억 달러, 삼성은 195억 달러로 48위다. 포브스 선정 2012년 세계 2000대 기업에 삼성전자가 전년보다 7계단 뛰어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더 인상적인 것은 정보기술(IT) 부문에서 삼성전자가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구글 등을 제치고 세계 2위에 랭크 된 사실이다. 735조 원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애플만 삼성전자를 앞섰을 뿐이다. 포브스는 매출, 순이익, 자산, 시장가치 등을 종합해 매년 세계 간판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2012.07.09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도 삼성전자는 매출 부문 20위, 이익 부문 32위에 랭크 됐다. 엑슨 모빌이 매출 4,529억 달러로 1위, 애플은 매출 1,082억 달러, 이익 259억 달러로 17위다.
한편, 2016년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평가에서 삼성전자는 애플[1,781억 달러], 구글[1,332억 달러], 코카콜라[731억 달러], MS[727억 달러], 토요타[535억 달러], IBM[525억 달러]에 이어 세계 7위[518억 달러]다. 더불어, 100대 기업에는 8위 아마존[503억 달러], 9위 벤츠[434억 달러], 10위 GE[431억 달러], 35위 현대자동차[125억 달러], 69위 기아자동차[63억 달러] 등이 있다. 스마트폰용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4억달러 61.5%, 2위는 25.1% SK하이닉스, 3위는 미국의 마이크론 10.4%다. 삼성의 핵심가치는 ‘Solution, System, Win-Win not Zero-Sum, Risk Management’ 라고 한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30% 점유율로 연간 3억 대를 생산하며 1등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삼성전자다. 2016년 2븐기 기준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24.5%, 애플 15.1%, 화웨이 5.6%, LG전자 5.4% 순이다.
특허권을 놓고 소송전을 불사하고 있는 애플과 스마트 폰, 테블릿 PC 등 디지털 미디어 부문 세계 최강자 지위와 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재미있는 것은 미국의 애플도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약세 전망했던 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랠리를 펼치고 있다. 2012년 9월 21일 애플 주가도 미 연준 양적완화[QE3] 조치로 사상 최고치인 705.07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애플은 시가총액이 5,885억 달러[662조 원 상당], 구글은 시가총액이 5,442억 달러[602조 원 상당]으로 전세계 주식 시가총액 52조 달러의 1.5% 규모다. 애플은 IPOD-IPHONE-IPADⅠ-IPADⅡ로 진화하면서 주가도 상승 추세이며, 현금보유액만 976억 달러에 달한다. 시장의 관심은 삼성전자 주가가 증권사들이 제시하는 최고 목표가 300만 원 고지에 언제 오를 것이냐는 것과 적정 가격은 얼마냐다. 스마트 폰, 메모리 및 비메모리 반도체, AMOLED, 스마트 TV 등 IT 분야에선 세계 최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첨단 의료기기와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등 끊임없이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어 삼성의 미래 가치를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한편, 핀란드 노키아[Nokia]의 사례에서 보았듯이 유의할 부분도 있다. 1990년대 휴대전화 단말기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며 전세계 단만기시장이익의 90% 이상을 거둬들였던 회사다. 미래기술개발도 적극적이어서 차세대 스마트폰 최적화 기술, 소형 터치 스크린, 소형 카메라 개발 선두 주자, 음악 유통 방법 선점,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메일 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거대한 조직적 복잡성과 의사결정 구조 문제성, 과부하[Overload], 미래투자보다는 배당[40%]과 자사주 매입 등 내부적인 요인으로 결국 무너져내렸다. 일본의 자존심으로 불리우는 145년 역사의 도시바가 과도한 영업적자, 회계부정, 자본잠식 등으로 몰락한 것도 삼성전자에는 반면교사다. 2014년 영업이익 603억 엔을 마지막으로 영업적자로 돌아서며, 2015년 378억엔 2016년 4,832억 엔 그리고 2017년도 5,000억 엔을 넘어서고 있다. 2006년 인수한 미국의 원전회사 웨스팅하우스의 1조 엔대 손실이 직격탄이었지만 파벌주의, 관료주의, 정경유착, 자기최면, 업무 경직성으로 몰락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 삼성의 미래
1996년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와 1999년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 헐값 발행, 삼성자동차 부채 4조 원 비상장 삼성생명 주식 출연, 2004년 이회창 후보 대선 불법자금 지원, 2008년 이건희 회장의 차명 비자금 특검, 2016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최순실 모녀 불법 지원 등 문제가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누가 뭐래도 우리 대표기업이며 세계적인 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식은 우리 주식시장의 주도주이면서 가장 큰 버팀목이고, 주식시장의 역사를 다시 쓰는 든든한 받침대가 되고 있다. 2011년 유럽발 재정수지 적자 문제가 불거졌을 때 코스피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도 60만 원대로 밀리자 오히려 주식을 사 모았던 국민연금 등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과 또 과감한 베팅을 서슴지 않았던 개인 투자자들은 많은 수익을 안았다. 참고로, 우리나라 주식투자자 1000만 명, 주식활동계좌 2510만 개, 경제활동인구 2740만 명이다. 한편, 삼성그룹은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증권 화재 카드 자산운용 등을 묶어 금융지주회사도 준비하고 있다.

필자는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대표적인 금융가라고 할 수 있는 강남 테헤란로 삼성동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 그 당시 외환위기 여파로 환율은 2000[@1964.80, 1997.12.24]원에 육박하고, 코스피지수는 280[1998.06.16]선까지 밀렸으며, 삼성전자 주가는 20,000원대로 기억한다. 한 고객이 ‘손자에게 줄 상속 목적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딱 1억 원어치만 사서 묻어 두겠다’고 하였다. 계속 가지고 있다면 20여 년 사이 삼성전자 주식은 70배가량 올라서 1억 원이 70억 원이 되었을 것이다. 참고로, 인근 대치동 은마아파트 101m2(31평형)는 당시 2억 원 가량에 형성되던 것이 지금은 15억 원 선이니 주식배당금과 주택소유비용 등을 차치하고도 삼성전자 주식이 참 잘한 투자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늘 하는 말이지만, ‘投資는 時間에 한다’는 말이 맞다.

“Solution, System, Win-Win not Zero-Sum, Risk Management”로 대표되는 삼성의 핵심 가치와 수평적 사고를 통한 혁신, 그리고 ‘당대의 최고 권력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대통령도 아니고 미국으로 봤으며, 미디어에 초첨을 맞추고 IT산업 발전을 예견하고 반도체-전자제품 연구)을 통한 이병철 회장의 세상을 꾀는 눈, 이런 것들이 오늘의 삼성이 있게 했다. 대한민국의 대표 주식 삼성전자, 50%가 넘는 지분을 가진 외국인 투자자들이 본사를 뉴욕으로 옮겨 뉴욕증시에 상장시키거나 미국 회사 수준의 배당을 요구하거나 경영에 직접 참가하겠다고 들면 그때는,,, 액면분할이라는 전인미답의 길을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 주식, 어쩌면 우리가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경우도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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