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공유서비스에 뿔난 베트남 택시회사“20억 배상하라”소송전

베트남 택시업계와 동남아시아의 대표적 차량공유 서비스업체가 결국 법정에서 맞붙었다.
8일 베트남통신 등에 따르면 베트남 최대 도시 호찌민의 인민법원에서 최근 대형 택시회사 비나선이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인 그랩을 상대로 제기한 경쟁 관련 법규 위반 소송의 재판이 시작됐다.
비나선은 관련 법상 연간 90일을 넘는 요금 할인행사를 할 수 없고 판촉행사는 관할 지방정부에 등록해야 하지만 그랩은 이를 어기며 가격 덤핑 등 불공정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비나선은 그랩으로 인한 자사의 손실이 2016∼2017년 420억 동(약 20억 원)에 이른다며 이를 배상할 것을 그랩에 요구했다.
앞서 비나선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와의 불공정 경쟁 탓에 2017년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0%, 34% 급감했으며 작년 상반기에만 8천 명 가까운 운전자가 그만뒀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랩은 비나선의 이런 주장은 근거가 없으며 공정한 경쟁을 규정한 관련 법규를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랩은 또 베트남 교통부 승인을 받아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차량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비나선이 손해배상을 원한다면 교통부를 상대로 소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에서 택시회사와 차량공유 서비스업체가 법정 싸움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측 업계 종사자들 모두 어떤 판결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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