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베트남 인프라 건설 시장동향 및 이슈

■ 베트남 건설·인프라 시장현황 및 동향
● 2017년 베트남 건설 시장규모, 전년대비 8.7% 증가
– 2017년 베트남 건설 시장규모는 전년에 비해 8.7% 증가한 약 12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베트남 전체 GDP 대비 5.73%의 비중을 차지함(베트남 통계청).
– 2018년 베트남 건설시장은 베트남 경제 성장과 함께 교통, 에너지, 통신, 주거 등 다양한 부문에서 수요가 늘고 외국인직접투자(FDI) 금액의 유입 증가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 2017년 한 해 베트남의 사회투자자본 중 외국인 투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이며, 투자금액은 전년대비 12.8% 상승함(베트남 통계청).

최근 5년간 베트남 건설 시장규모 증감률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 베트남 인프라 경쟁력 지수 순위는 79위
– 세계경제포럼에서 발간하는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 2017~ 2018(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에 따르면, 베트남의 인프라 부문 경쟁력 지수는 137개국 중 79위를 기록했음. 이는 5년전 95위보다 16단계 상승한 것임. 도로, 철도, 항만 등 모든 인프라 부문에서 이전보다 크게 상승함.

베트남 주변국 인프라 경쟁력 지수

자료원: The Global Competitiveness Report 2017~2018, 세계경제포럼(WEF)

● 부문별 주요 동향
– (농촌 개발) 베트남 정부는 농촌지역 개발 계획(Decision No 1600/QD-TTg)을 승인하고, 학교·병원·도로·수처리시설 등 해당 지역 사회·인프라 건설을 위해 2020년까지 86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 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함.
– (철도) ‘2020 베트남 철도개발전략 및 비전 2050’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철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임. 해당 계획에 따라 베트남은 2030년까지 160~200km/h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철로를 깔고, 2050년까지 남-북 간 복선(double track line) 고속철도(350km/h 해당 속도) 개발을 완료할 예정임.
– (항구) ‘2020-2030 베트남 항구시스템 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6개 지역(북부, 중북부, 중부, 중남부, 남동부, 메콩델타지역) 항구 인프라시설을 개발하고 주요 도로 및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할 계획임.
– (주택) 베트남 정부는 2020년까지 1인당 주거 면적을 25m2까지 확대하고, 서민용·저임금 근로자용 주택 등을 포함한 중급 아파트 공급을 늘릴 계획임. 저소득 농촌 가구를 위한 다양한 사회주택 프로그램 실시도 확대할 계획

2016~2040년 분야별 베트남 인프라 투자 수요 규모

자료원: 2017 세계 인프라 전망 보고서

■ 최근 베트남 정부 주도 주요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및 이슈
● 첫째, 호찌민시 떤선넛(Tan Son Nhat)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
– 호찌민시 떤선넛 국제공항은 베트남 최대 국제공항 중 하나로 연 2500만~2800만 명이 사용 가능한 규모임. 하지만 2015년부터 연간 이용객이 이를 이미 초과해 혼잡이 발생하고 이용자들의 불만이 늘어나고 있음.
–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15년 떤선넛 국제공항 연간이용객은 2650만 명, 2016년 3200만 명, 2017년 3600만 명으로 추정됨. 베트남 항공관리국(CAAV)은 2025년까지 최대 5000만~6500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함.
– 베트남 총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처들에 공항 터미널 숫자를 4개로 늘리고 연간 수용 인원을 7000만 명까지 확대하는 방안 마련, 그리고 외부전문가 영입 등을 주문한 상태임.

● 둘째, 베트남 남부 롱탄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
– 롱탄 국제공항 프로젝트는 현재 베트남 남부 최대 공항인 떤선넛 공항의 수용능력 초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가 세운 국책 사업으로,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현에 위치할 예정임.
– 2011년 6월에 베트남 정부는 마스터플랜(Decision No. 909/QD-TTg)을 발표했으며, 2017년 11월 베트남 국회는 롱탄(Long Thanh) 국제공항 부지 정리(land clearance)를 위해 약 10억 달러의 예산 책정안을 통과시킴.
– 롱탄 국제공항은 3단계로 나누어 실시되며 1단계는 2025년까지 활주로 1곳과 여객터미널을 가동시키며 연간 2500만 명의 여객과 120만 톤의 화물을 취급할 예정임. 전체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억명과 500만톤의 화물 취급이 가능할 전망임.

● 셋째, 호찌민시 투티엠(Thu Thiem) 지구 개발 박차
– 호찌민시는 1군(District 1)을 비롯한 중심업무지구(CBD, Central Business District) 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2군의 투티엠(Thu Thiem) 지구를 적극 개발할 계획임.
– 투티엠 지구는 향후 지하철 2호선 개통과 투티엠교(Thu Thiem bridge 2, 3, 4) 건설로 주변 지역과의 연결성·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됨.
– 이에 따라 많은 투자자·개발자들이 학교·아파트·병원·쇼핑시설·호텔·사무실 등의 건설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다이꽝민(Dai Quang Minh)사는 투티엠 지구 150ha에 걸쳐 빌라, 고급 아파트, 5성급 호텔, 병원 등을 개발할 계획이며·록팟(Quoc Loc Phat)사는 3억2300만 달러를 투자해 복합상가를 지을 예정. 일부 우리 기업들 역시 투티엠 지역 개발 참여를 확정지음.
– 우리나라 건설 업계 관계자 인터뷰에 따르면 “투티엠 지역이 호찌민시의 새로운 중심업무지구(CBD)로 계획·개발될 것이며 향후 외국·로컬 기업들의 신규 입주 및 사무실 이전이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힘.

● 넷째, 최근 BOT* 방식으로 지어진 고속도로에서 과도한 톨게이트 요금으로 인해 이와 관련한 논란이 지속 발생 중임.
* BOT(Built-Operation-Transfer)
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한 시행자(건설업자)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을 마친 후 자본설비 등을 일정 기간 동안 운영하는 것. 운영기간이 종료되면 대게 해당 정부에 무상으로 양도함. 이러한 방식은 주로 재정적자의 누적 외채문제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개발도상국들이나 국가사업의 민영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에 도입되고 있음(자료원: 매일경제용어사전)

– 베트남 정부는 막대한 인프라 건설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많은 건설 프로젝트들을 민자 유치를 통해 진행 중임. 최근 발생하고 있는 톨게이트 비용 이슈 역시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들이 투자 비용 회수를 위해 톨게이트를 설치했지만 부적합한 부스 위치 및 비용이 과도하다며 베트남 시민들이 반발하고 있음.
– 톨게이트·차종별 차이는 조금씩 있지만 1회당 대략 3만5000~16만 동(약 1700~8000원)의 톨게이트 비용이 적용되고 있음. 이로 인해 많은 물류 기업이 물류비 상승으로 경영 부담을 느낀다고 호소함.
– 이에 베트남 교통부를 포함한 관련 주요 부처들은 일부 지역 톨게이트 비용을 50%까지 인하하도록 했으며, 반발이 거센 통행구간은 일정 기간 통행 비용을 면제함.
– 한편, 관련 현지 전문가들은 “톨게이트 비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미봉책에 불구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톨게이트 위치 자체를 이동시키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절실하다”라고 밝힘.

■ 베트남의 사회 투자 재원 여건은 악화
● 베트남 사회간접자본 투자 재원은 크게 정부 예산과 ODA로 나뉨. 그런데 정부 예산 집행은 베트남 정부의 예산 부족, 낮은 집행률, 이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 등의 문제점이 존재함.
– 이러한 이유로 베트남 사회 투자 개발에서 ODA 수원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며 특히 대베트남 1, 2위 ODA 공여 국제기구인 월드뱅크와 아시아개발은행의 역할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음(국가 기준으로는 일본, 한국 순).
※ (참고)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2011~2015년간 총 ODA 수여금액은 이전의 동기간 대비 5.36% 상승한 264억 달러임. 이 중 집행액은 232억 20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높은 집행율을 기록함. 그러나 정부 예산 집행의 경우 2017년 1~5월 기간 19%에 불과했으며, 이는 베트남 지하철 공사와 같은 주요 프로젝트 지연에 영향을 미침.

● 베트남 경제 성장 및 소득 수준 향상으로 베트남 ODA 수원 여건이 악화되고 융자 조건이 바뀌는 중임.
– 베트남은 월드뱅크(WB) 분류 기준에 따라 하위(lower) 소득국가에서 중간하위(lower-middle) 소득국가로 격상되면서 월드뱅크는 2017년 7월부로 베트남을 우대 융자 국가에서 제외하고 기존보다 우대조건이 낮은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차관 공여 대상국으로 전환함.
– 아시아개발은행(ADB) 역시 2019년 1월부터 현재 베트남에 제공하고 있는 우대 융자인 ADF(아시아개발기금) 지원을 중단하고 OCR(일반 재원, Ordinary Capital Resources) 지원으로 전환할 예정임.
– 베트남 정부는 ODA 수원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ODA 기금 사용·관리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ODA 운용 방안이 포함된 법령을 발표한 바 있음(참고 법령: Decision No.251/QD-TTg, Decree No.16/2016/ND-CP).

■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
● 베트남 기획투자부, 2030년까지 인프라 개발을 위해 2000억 달러 이상이 소요될 전망
–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2020~2030년 동안 200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전력 수요가 점차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기·전력발전 부문을 필두로 베트남 건설·인프라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
– 글로벌 인프라 전망 보고서는 베트남의 인프라 투자동향이 현재와 같은 흐름을 유지한다면 2040년 인프라 수요 대비 약 83%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함.

● 인프라 재원 마련은 PPP, BOT 등 민간 투자 유치로 충당
– 베트남 인프라 개발 수요는 높지만 ODA 수원 여건 악화, 공공부채 증가 등과 같이 베트남의 인프라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임.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민간기업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PPP 법을 개정하는 등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 민관협력사업), BOT(Built-Operation-Transfer) 방식의 프로젝트 수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베트남의 주요 투자 유치 희망 인프라 프로젝트

자료원: 주미국 베트남 대사관 홈페이지

■ 시사점
● 베트남 인프라·건설시장, 2025년까지 연평균 10.4% 성장할 것
– BMI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5년 동안 베트남 인프라·건설시장은 연평균 10.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됨.
– 호찌민, 하노이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교통 분야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음. 베트남 정부 주도의 에너지·교육·의료시설·중급 아파트 투자도 점차 늘어날 전망임.

● 베트남 인프라·건설시장은 많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이와 동시에 불안 요소들도 안고 있음.
– 대표적으로 베트남 정부의 재정 부족, 이에 따른 프로젝트 지연, 그리고 투자 이후 운영 및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투자 회수율이 낮다는 단점이 존재함.
– 인프라 투자 재원 마련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들을 중심으로 PPP, BOT와 같은 민간 참여 방식을 확대할 계획이며,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현재 새로운 PPP 가이드라인 초안을 작성 중임(2018년 말 국회 제출 예정).
※ (참고) 현재 PPP 관련 주요 법령으로는 Decree No.15/ 2015/ND-CP(2015년 4월 발표)와 Decree No.30/2015/ND-CP(2015년 5월 발표) 등이 있는데, 동 시행령에서는 프로젝트 실패 시 리스크를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 수익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에 대한 내용들이 생략돼 있음.

● 우리 기업들을 위한 베트남 인프라 시장진출 조언
– 첫째, 베트남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의 경우, 외국기업이 단독으로 낙찰받기는 다소 어려운 환경임을 유의해야 함. 특히 베트남의 행정 절차 및 제도 투명성이 아직 불투명하고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베트남 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방안 모색, 현지 법인 설립 등 현지화 기반 구축 노력이 요구됨.
– 둘째, 입찰 및 낙찰 과정에서 의사 결정에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 인사와의 유대 관계 형성은 프로젝트 수주에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인맥 관리에 힘써야 함.
– 셋째, 베트남 정부의 인프라 개발 의욕은 높지만 이를 위한 관련 지식 및 기술력은 아직 뒤떨어지는 실정임. 우리 기업들이 A부터 Z까지 베트남 현지 실정에 맞는 사업을 베트남 정부에 공격적으로 제안하고, 베트남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자세가 필요함.

<저작권자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자료원: KOTRA 호치민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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