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한상기업 코라오그룹, 캄보디아에서 쌍용차 오토쇼 선보여…

라오스를 대표하는 한상(韓商)기업 코라오(회장 오세영)가 쌍용자동차가 손잡고, 효자 모델 ‘티볼리’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잠재력이 높은 캄보디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수도 프놈펜 이온몰에서 열린 오토쇼에서는 티볼리를 비롯, SUV 명가로 알려진 쌍용의 시그니처 모델인 렉스턴과 함께, 11인승 신형 MPV 모델인 스타빅 (한국명 : 코란도 투리스모)을 나란히 선보여 현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회사관계자는 스타빅 차량의 경우 캠핑 장비까지 설치, 패밀리카, 레져 차량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 노력했다고 귀띔해주었다.
이번 오토쇼에는 쌍용자동차뿐만 아니라, 스포츠카 명가로 유명한 포르쉐, 일본의 닛산, 혼다, 이스즈, 미츠비시, 중국의 포튼 총 7개 업체 29대 차량이 전시돼 치열한 홍보 각축전을 벌였다.
앞서 코라오(KOLAO) 그룹은 지난해 쌍용자동차와 딜러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기업은 지난 1997년부터 라오스 현지에서 사업을 시작해 오토바이 조립, 자동차 제작, 전자제품 유통, 금융 사업까지 진출 성공을 거두었다.
현대ㆍ기아자동차를 독점 수입ㆍ공급해온 기업으로서, 맨주먹으로 회사를 설립, 라오스 1등 기업으로 성장시킨 덕에 이 회사 오너인 오세영 회장은 ‘라오스의 정주영’으로도 불린다.
이 회사는 수입차 판매, 유통공급을 넘어 현재 자체 픽업트럭 모델까지 생산, 이미 라오스시장을 장악한 상태다. 또한, 지주사에 해당되는 코라오 홀딩스는 지난 2010년 한국인이 외국에서 세운 기업 가운데 최초로 코스피에 상장되는 개가를 이루기도 했다.
최근 이 회사 측은 ‘코리아’와 ‘라오스’ 국명을 합친 ‘코라오’라는 기업명이 향후 글로벌시장에서 사용하기에 적합지 않다고 판단, 대한자동차(영문, DAEHAN MOTORS)로 개명, 캄보디아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진출에 본격 나선 상태다.
이러한 야심 찬 진출 계획과 목표아래 코라오 측은 최근 캄보디아와 베트남국경과 인접한 바벳시 경제특구에 부지를 매입하고, 새로 자동차조립공장까지 건립했다.
인도차이나반도 정중앙에 위치한 캄보디아의 지리적 잇점을 최대한 살리는 동시에, 최근 포스트 중국시장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베트남시장을 겨냥한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회사 측은 금년 2018년부터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역내산 자동차 수입 관세가 철폐된 만큼, 자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호기를 삼아,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통한 사업 다각화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부 자동차조립생산라인이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자체 모델인 픽업트럭뿐만 아니라 쌍용차도 조립 생산될 예정이다.
이 회사관계자는 현지 정부 주요관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4월 30일경 현지에서 성대한 공식 오픈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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