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 8명, 2018 캄보디아 프로리그 입단계약

금년 2018 캄보디아 프로축구리그에 한국선수 8명이 대거 입단 계약에 성공했다.
지난달 국방부소속 Army FC에 나효성, 유재호, 송치훈 등 3명의 선수가 입단한데 이어, 경찰 FC에 노대호, 노상민 등 2명이, 웨스턴 FC에 윤석희, 스와이리엥 FC에 우현, 국내 1부 리그 수원 삼성 출신 한성규는 나가월드 FC와 입단계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경찰 FC 소속 노상민 선수는 지난시즌에 이어 올해 재계약에 성공했다.
그외 과거 프놈펜크라운 FC 우승주역으로 국방부 FC에서도 맹활약했던 김정호가 다시 돌아와 하반기 입단을 목표로 국방부 선수들과 함께 훈련중이며, 지난주에는 전 청주 FC 소속 김동유 선수가 대열에 합류했다.
선수들은 지난 4월 11일 오후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관 초청으로 오낙영 대사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오 대사는 “우리 선수들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벼주길 바라며, 대사관차원에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고 싶다”며 선수들을 격려해주었다. 오 대사는 한국선수들과 교민기업 관계자들이 함께 팀을 이룬 가운데, 교민단합을 위한 가을축구대회를 여는 방안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국방부 FC 유재호 선수는 “국내에 비해 운동에 전념하기 힘든 열악한 환경이라 솔직히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성원해주신 만큼 열심히 최선을 다해 뛰겠다”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다.
같은 날 대사관 방문에 앞서 선수들은 교민축구 팬들이 초대한 오찬에도 참석, 많은 격려 인사를 받았다.
오찬모임을 주선한 전범배 CSC 경호경비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우리 한국선수들이 열심히 뛰는 모습이 무척 대견하다. 부디 부상없이 시즌을 마치길 바란다”고 격려해주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민들은 한국선수들이 오직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식사제공 등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
참고로, 지난달 3월초부터 7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 2018 캄보디아 프로축구리그는 총 12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선수들뿐만 아니라, 일본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출신 용병들도 활약중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외국용병들 가운데 북한출신 선수도 5명이나 포진해 있다는 점이다. 이 중 최명호 선수는 러시아프로축구 1부 리그에 입단, 북한 최초의 해외진출 선수들 중 한명이며, 지난 2005년 아시아축구연맹이 선정한 아시아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북한 선수 5명은 전 국방부 FC를 떠나 금년 시즌 1부로 승격한 비사카 FC로 이적했다.
캄보디아 프로리그는 훈센컵 대회를 포함해 매주 1차례 이상 리그 경기가 펼쳐지며, 남북한 선수들간 맞대결도 심심치 않게 펼쳐질 예정이다. 교민축구팬들에게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시즌 캄보디아리그에서 뛰던 한국선수들 중 상당수는 기량을 인정받아 현재 말레이시아1부리그에서 맹활약중이다. 프놈펜 크라운 FC에서 뛰던 심운섭, 김현우, 연기성, 국방부 FC 이준협 등이 바로 그들이다. 말레이시아 현지프로축구 인기가 워낙 높아, 용병선수들의 대우나 보수가 국내리그 보다도 나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재희 프로축구에이전시(유니온 스포츠매니지먼트)는 “국내리그에서 주전의 기회를 놓치거나, 부상 끝에 재기를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캄보디아가 이들 선수들에게는 마지막 기회이자, 더 큰 무대로 가기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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