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수출 10조 시대, 떡볶이·김밥에 열광하는 베트남

베트남에 10년째 살고 있는 교민 이인확(38세) 씨는 고국의 음식을 그리워 할 일이 없다. 시내 곳곳에 떡볶이, 김밥, 라면을 파는 분식점들이 속속 들어섰기 때문이다. 이씨는 “최근 베트남 젊은이들은 떡볶이와 김밥에 열광한다. 특히 SNS를 통해 한국 음식 만드는 법, 맛있게 먹는 법 같은 영상들이 굉장한 인기다. 내 주변 현지인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한국요리를 내주며 맛을 평가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각광받는 베트남이 K푸드의 전진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4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최로 하노이에서 열렸던 ‘케이 푸드페어(K-Food Fair)’는 베트남 내 먹거리 한류의 열풍을 짐작게 했다. 국내 40개 수출업체가 100명의 바이어를 상대로 수출 판촉 활동을 벌인 이 행사에서 당초 상담 목표액 3,600만 달러(387억 원)를 20% 이상 웃도는 4,200만 달러(452억 원)를 달성했다. 행사가 끝난 뒤 관계자의 전언에 따르면 ‘컵떡볶이’ 관련 제품만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상담 실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베트남 내 K푸드가 현지 인구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트렌드화 돼 가고 있다는 의미다.

베트남 인구는 9,600만 명으로 이 중 40% 가량이 10~24세이며 평균 연령은 30.8세다. 국내 기업들은 베트남 신규 진출, 공장 및 법인설립, 점포확대 등 K푸드 블루오션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GS25는 지난 1월 베트남에 편의점업계 최초 진출, 최근 14호점까지 열었다. 현지 편의점 성장전략은 ‘K푸드’로 정했다. 치킨, 만두, 컵밥, 컵떡볶이 등 한국에서 인기 있는 먹거리를 즉석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베트남 고객들에게 색다른 한국 먹거리를 제안함과 동시에 스티키라이스(Sticky Rice)와 반미(Banh Mi)와 같은 익숙한 먹거리도 편리하고 위생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즉석 제조 식품과 함께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프레시 푸드(FRESH FOOD, 이하 FF)를 전주비빔, 참치마요, 제육볶음, 김치볶음 등 한국의 스테디 셀러로 구성해 현지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GS25는 앞으로 수요가 더욱 늘 것으로 보고 호치민 근교 롱안(Long an) 지역에 전용 공장 ‘MVP Fresh Food’도 구축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베트남 현지 식품업체 3곳을 인수했다. 또 700억 원 규모 최첨단 통합생산기지를 오는 7월까지 짓는다. 이 곳에서는 비비고 제품, 가정간편식, 냉동편의식품 등을 생산한다. 오는 2020년까지 베트남에서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농심은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400만 달러 매출을 올렸다. 주력 상품은 ‘신라면’으로 대베트남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농심은 베트남의 주요 식품 판매처인 중소형 할인점, 개인슈퍼, 전통시장을 중점 공략 중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앞세워 베트남 파이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베트남에서 연간 5억 개 이상 팔리는 초코파이는 현지 파이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초코파이와 함께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2015년 누적 매출 1조 원 달성에 이어 지난해에는 연 매출 2,224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베트남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최근 베트남 호치민 중심가에 칸호이점을 오픈했다. 국내 도입된 새로운 BI를 적용한 두 번째 매장으로, 오픈 직후 일평균 약 900명 이상이 방문하고 목표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1998년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세운 뒤 20년간 현지인들에게 ‘국민 패스트푸드’로 각인됐다. 롯데리아는 현재 베트남 내에 직영점 174개와 가맹점 51개 총 225개 매장을 거느린 패스트푸드 1위 업체다.

술도 한류 바람이 뜨겁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한국식 실내포차 ‘진로포차’는 젊은층에게 인기다. 베트남 하노이 바딘구 끄어박 거리 대로변에 자리한 이곳은 소주 제품은 물론 한국식 안주도 팔아 SNS 등으로 입소문을 탔다. 하이트진로는 2016년 3월 베트남 하노이에 법인을 설립한 이후 동남아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호치민에도 지사를 설립했다. 하이트진로는 진로포차 1호점의 인기에 힘입어 연내 2호점을 열 예정이다. 나아가 2020년까지 진로포차 프랜차이즈 사업을 넓혀 직영점을 포함, 베트남 현지에 매장을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출처 :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4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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