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ers to Vietnam!

베트남은 세계에서 맥주가 가장 저렴한 나라다. 베트남 사람들의 연간 맥주 소비량은 약 42리터로 동남아시아 국가 중 최고의 소비량을 자랑한다.(참고로 세계 1위는 체코로, 연간 1인당 161리터를 소비한다고)
베트남에서 맥주를 주문하면 미지근한 맥주를 가져다 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맥주와 함께 얼음이 담긴 잔을 주는데 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맥주를 단숨에 들이키면 더위도 갈증도 싹 가라앉는다. 대부분의 동남아국가와 마찬가지로 온더락으로 맥주를 즐기는 것이다.
그날그날 만드는 생맥주 비아 허이(Bia Hoi)는 당일 생산해 신선하고 청량한 맛이 특징인 베트남식 생맥주다. 한 잔 가격은 5,000~10,000동으로 한화로는 250~500원 사이. 비아 허이는 일반 맥주보다 알코올 도수가 낮은 편인데, 베트남 사람들은 이 생맥주에 얼음을 타서 밋밋하게 희석해 마치 물처럼 마신다.
베트남의 3대 맥주로는 비아 사이공(Bia Saigon), 333, 비아 하노이(Bia Hanoi)가 꼽힌다. 중부 지방에서는 비아 라루(Bia Larue)와 후다(Huda) 맥주 맛을 더 높게 사기도 한다. 수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북부의 비아 하노이(Bia Hanoi)와 휴양지 다낭과 후에를 중심으로 한 중부의 후다(Huda)와 라루에(Larue), 그리고 베트남 경제 중심지 호치민을 중심으로 한 남부의 비아 사이공(Bia Saigon)과 ‘333’이 있다.
북부, 중부, 남부가 거리 차가 있다 보니 각 지역마다 그 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주로 소비한다. 다낭의 여행사 관계자는 “몇 년 사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한 다낭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후다 맥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해변가의 레스토랑에서 해산물과 맥주를 함께 즐기는 것은 다낭 여행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베트남 맥주는 맛이 라이트한 편이라 어떤 식사 메뉴나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 고기류부터 해산물, 샐러드 또는 과자, 견과류까지 가볍게 곁들이기 좋다.
지역의 특색을 담은 베트남 맥주 한 모금으로 기분으로나마 베트남 맥주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