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한베유치원 개원한다‘

9월 9일 하노이 한인타운 미딩(My Dinh)에서 바자회가 있었다. 바자회는 교민들의 작은 잔치다. 흥겹고 정겨운 거래와 대화가 오갔다. 이 날 바자회는 한베유치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하노이 한베가족협회(회장 진병호)가 개최했다. 내년에 그 개원이 목표이다.

베트남에 사는 한베가족은 작년 기준, 북부 하노이를 중심으로 2천 가구, 남부 호치민 시를 중심으로 5천 가구로 추정된다. 한베가족은 거의 한국인 남성과 베트남 여성의 결합이다. 2013년도에 베트남 전체 한베가족은 3천 가구로 추정되었고 최근 5년 사이 그 배로 늘어남에 따라 한베가족들의 자녀들은 영 유아가 압도적으로 많다. 한베유치원 건립이 절실한 이유이다.

한베가족협회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 시 2곳이 공식적으로 조직되어 있다. 하노이 한베가족은2003년 ‘커플스’란 친목단체로 출발했다. 2009년 최봉식(당시 하노이한인회 회장)의 주선으로 공식화했다. 현 회원은 350여명이다. 이 중 정회원 110명은 정기회비를 납부하고 있다. 년 2회, 야유회와 송년회를 가지며 하노이 한베가족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하노이한베가족의 유치원건립은 이번 바자회를 계기로 속도가 붙게 되었다. 2억원 정도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에서도 부지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계획이다. 한베유치원 건립은 한베가족을 돕는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 베트남에 오래 살다 보면 잃어버리게 되는 감사와 사랑의 가치를 재확인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베유치원은 교민들의 감사와 사랑으로 짓게 될 것이다.

바자회 당일 DB손해보험(법인장 김강욱)은 35,000.000원 (20,000,000원은 200명 대상의 무료 보험 가입, 15,000,000원은 건축기금)을 지원했다. DB손해보험은 베트남 현지 상위권 보험회사인 PTI 보험의 37.8% 지분을 인수, 1대 주주로 있다. 법인장 김강욱은 PTI보험의 부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한국 거주 베트남인은 16만 명,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도 그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한베가족은 한국과 베트남에서 소수자인데, 베트남에 사는 한베가족은 소수자라고 생활에 불편함은 거의 없다.

베트남 한베가족의 한국인 남성은 다양한 형태로 비자와 거주증을 취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 법인을 설립해 회사비자를 받거나, 그 법인 내 근로자로 노동비자를 받을 수 있다. 각 도시와 지방 성의 규정에 따라 2-3년 마다 갱신할 수 있다. 소정의 학교에 입학해서 유학비자를 받을 수도 있다.

베트남에서 한베가족은 베트남 부인의 명의로 사업을 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부인 명의 회사의 근로자 신분으로 노동비자를 받기도 한다. 직장인도 학생도 아닐 경우 혼인신고증으로 3년 마다 갱신하는 장기체류증(흔히 결혼비자라고 한다)을 받기도 한다. 이 경우 3개월 마다 관할 영사관에서 거주증명을 해야 한다. (최근에 6개월 1회로 완화되었다고 한다.)

베트남의 한베가족은 2중으로 혼인신고를 한다. 먼저 배우자 여성의 호적이 있는 곳에 신고를 하고 한국 남성의 거주지에 신고를 한다. 아이가 태어나면 출생신고도 2중으로 한다. 아이들은 2중 국적으로 있다가 18세 성인이 되면 한 국가를 선택해야 한다.

한베교류가 심화됨에 따라 한베가족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한베가족협회가 한베가족의 실질적 구심점이 되기 위해서는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한베가족을 양성화 하는 작업에 힘을 모아야 될 것이다. 이번 한베유치원 건립이 그 첫 사업이 되기를 빈다.

출처 : http://www.asiatoday.co.kr/view.php?key=2018091100145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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