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한 눈에!

JAPAN
‘무장강화’ 아베 정권
갚아야 할 무기대금 50조 원 돌파
일본의 아베 신조 정권이 ‘전쟁 가능한 국가’를 꿈꾸며 무장을 강화하면서 앞으로 갚아야 할 무기대금 잔액이 5조 엔(약 51조 원)을 돌파했다고 도쿄신문이 전했다. 일본 방위예산에서 향후 상환해야 할 금액이 회계연도에 사상 최초로 5조 엔을 돌파했으며 내년에는 5조 3천억 엔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직 이착륙기 오스프리 등 아베 신조 정권 들어 미국산 고가 장비 도입이 잇따라 이뤄지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다.
아베 정권은 미국 정부의 대외군사판매(FMS)에 따라서 무기를 많이 수입해 왔다. 내년도에도 최신예 스텔스전투기 F-35A(6기, 960억 엔), 조기경보기 E-2D(2기, 544억 엔), 지상배치형 요격시스템 이지스 어쇼어(2기, 2천 352억 엔) 등의 구입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미국과의 FMS 예산은 2012년도에는 1천 381억 엔 수준이었지만 그해 12월 아베 정권 발족 이후에 급증했다.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안에는 6천 917억 엔을 편성했다. 1998~2012년까지는 2조엔 전후를 유지했지만 아베 총리 출범 이후 5배나 급증한 것이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 구입한 무기대금 잔액의 비율은 2013년도엔 5.9% 정도였지만 2019년도에는 28.3%까지 급증했다.

UNITED STATES
트럼프 부부, 백악관서
아이들 초청해 핼러윈 행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10월 28일 백악관에서 핼러윈데이 행사를 마련하고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 잔디밭에 마련된 행사장에 나와 어린이들에게 허쉬 초콜릿바와 트위즐러 젤리 등을 나눠줬다. 슈퍼마리오, 우주인, 공주, 발레리나 등의 의상으로 분장한 어린이들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 앞을 지나가며 이들이 들고 있던 바구니에서 과자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핼러윈데이 의상을 차려입지는 않았지만 시종 미소를 지으며 어린이들과 말을 주고받았고 함께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도 응했다. 백악관 남쪽 현관인 사우스 포티코는 호박과 건초 묶음, 옥수수 더미 등으로 장식돼 있었고 잔디밭에는 ‘핼러윈’이라는 흰색 표지판을 세운 가운데 여러 개의 호박을 배치하고 오렌지색 카펫을 깔아 핼러윈데이 분위기를 연출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 공군 군악대는 영화 ‘해리 포터’의 테마곡을 비롯한 으스스한 분위기의 음악을 연주해 흥을 돋웠다. 백악관은 1958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대통령의 부인 마이미 여사가 직원 가족들을 불러 여흥을 즐긴 이후 거의 매년 어린이들을 불러 핼러윈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BRAZIL
브라질 새 대통령에
‘극우’ 보우소나루
올해 브라질 대선이 극우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63) 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보우소나루는 10월 28일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55.13%의 득표율을 기록해 44.87%에 그친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를 누르고 브라질의 새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는 내년 1월 1일부터 제38대 대통령으로서의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당선인은 글로부 TV에 나와 “우리는 사회주의, 공산주의, 포퓰리즘, 좌파 극단주의에 계속 기웃거릴 수 없다”면서 ‘성경과 헌법’에 따라 나라를 통치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탈리아 이민자 후손인 보우소나루는 1971∼1988년 육군장교로 복무한 후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대선 기간 내내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고수하며 대세론을 형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대선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기를 겪기도 했다. 지난달 6일에는 지방도시에서 유세 도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2차례 수술을 받는 바람에 1차 투표를 앞두고 진행된 TV 토론에 참여하지 못했다. 결선투표를 앞두고는 ‘SNS 여론조작’ 논란과 아들의 ‘사법부 위협’ 발언으로 궁지에 몰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결선투표 하루 전에 나온 여론조사에서 기권·무효표를 제외한 유효득표율 격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PHILIPINES
보라카이섬 6개월 만에 개방
해변파티는 ‘안돼’
환경정화를 위해 6개월간 전면 폐쇄됐던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Boracay) 섬이 10월 26일 다시 문을 열었다. 보라카이섬은 지난해 2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했지만, 관광객이 몰리면서 오염이 심각해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한때 ‘시궁창’이라고 부를 정도였다. 로이 시마투 필리핀 환경부 장관은 “최근 수질검사 결과 대장균 검출량이 기준치의 5분의 1에 불과할 정도로 깨끗해졌다”며 “1단계 재생 작업을 마쳤다. 더는 시궁창이 아니다”라고 선언했다. 필리핀 당국은 그동안 정화하지 않은 폐수를 곧바로 바다에 흘려보내던 하수관을 모두 철거했다. 당국은 또 해안으로부터 30m를 ‘완충지대’로 설정하고 이 안에 있던 시설물 188개를 철거했다. 또 해안도로를 점령했던 불법 구조물 1천 250개도 걷어내 전보다 훨씬 더 넓고 쾌적한 해변 공간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카지노 3곳과 환경기준에 미달하는 호텔, 식당 등 400곳 가량이 문을 닫았고, 해변에 있던 마사지숍과 노점도 철거됐으며,오토바이 대신 전기 충전식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변에서의 음주와 흡연, 파티를 여는 행위도 금지되고 당분간 수상 스포츠도 제한된다. 유명 해변 파티인 ‘라보라카이(La Boracay)’ 축제도 열리지 않으며 해변에서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도 금지된다. 당국은 보라카이섬의 수용한계를 5만 5천 명으로 보고 주민과 근로자 수를 고려, 관광객은 1만 9천 명 가량만 섬에 머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관광객에게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도록 할 계획이다.
ENGLAND-THAILAND
“레스터시티 구단주 탄 헬기 추락”
팬들 애도 물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의 태국인 억만장자 구단주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지난 10월 27일 추락했다. 헬기는 이날 밤 레스터시티 경기장에서 이륙한 직후 통제력을 잃고 회전을 하다가 인근 주차장에 추락했다. 레스터시티와 웨스트햄과의 경기 후 약 1시간이 지난 시점이었다. 팬들은 사고 현장 주변에 구단 셔츠와 꽃을 내려놓고 슬퍼했다. 이날 열린 경기 시작에 앞서 경기장은 1분간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시왓다나쁘라파 구단주는 태국 최대 면세점 회사인 ‘킹 파워 인터내셔널’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로 재산이 49억 달러(약 5조 5천 98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10년 레스터시티를 인수한 뒤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2014년에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그는 2015~2016 시즌 창단 132년만에 우승하자 BMW i8을 선수 19명에게 선물했다. 2016년 자신의 생일을 맞이해서는 홈팬들에게 맥주와 도넛을 공짜로 나눠주는 통 큰 행보로 화제가 됐다.

INDIA
‘최악 스모그’ 뉴델리
내달 초 모든
건설공사 일시 중단
해마다 최악의 겨울철 스모그에 시달리는 인도 수도 뉴델리가 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11월 1일부터 10일까지 수도권(델리-NCR) 내 모든 건설현장 공사를 중단시킨다. 석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모든 산업 시설도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가동 중단된다. 일간지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인도 환경 당국은 이 같은 시행 계획을 밝히면서 대기오염 행위를 형사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미 논밭·쓰레기 태우기 단속, 노후 경유차 강제 폐차, 도로 청소 등의 대기오염 대책을 실시하고 있는 뉴델리 당국이 더욱 강도 높은 대책을 도입한 것이다. 뉴델리 인근에서는 농부들이 11월 중순 시작되는 파종기까지 논밭을 마구 태우는 바람에 엄청난 재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낡은 경유차가 뿜어내는 매연, 도심 빈민들이 난방과 취사를 위해 타이어 등 각종 폐자재를 태운 연기, 건설공사 먼지 등이 더해지면서 대기 환경은 크게 나빠지고 있다. 특히 11월 초에는 힌두교 디왈리 축제를 전후해 곳곳에서 터지는 대규모 폭죽으로 먼지가 무더기로 더 쏟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초에는 뉴델리 일부 지역의 PM10 농도가 1천39㎍/m3를 기록, 세계보건기구 기준치의 20배를 넘기도 했다.
CHINA
넘어지니 명품 ‘와르르’…
중국서 ‘부 과시’ 놀이 유행
한 젊은 여성이 차에서 내리려다가 넘어진 듯 얼굴을 바닥에 댄 채 쓰러져 있다. 주변에는 그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명품 핸드백과 고가의 화장품, 하이힐 등이 널브러져 있다. 중국에서 이처럼 일부러 넘어지는 상황을 연출해 인증샷을 인터넷에 올리는 ‘폴링 스타 챌린지’(Falling stars challenge)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러시아에서 시작된 이 챌린지는 부유함을 뽐내고 싶어하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날까지 웨이보에 올라온 관련 건수는 무려 23억 건에 달할 정도였다. 반대로 이를 풍자한 놀이도 유행하고 있다. 자동차 수리공, 미화원, 군인, 소방관 등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자동차 부품, 청소 도구, 소방용품 등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물건들을 쏟아놓은 채 넘어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태는 중국 사회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중국 억만장자들의 총자산은 1조 1천 200억 달러에 달한 반면, 지니계수는 0.465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니계수가 0에 가까우면 소득 분배가 평등하게, 1에 가까우면 불평등하게 이뤄진다는 뜻이다. 통상 0.4가 넘으면 그 사회의 불평등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