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캄보디아 오낙영 대사 신년사

존경하는 한인 동포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뒤로 하고, 희망차고 풍성한 기운을 가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9년 기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캄보디아 거주 한인 동포 여러분들께 지면을 빌어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2019년은 한-캄보디아 외교관계 복원 22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20여년간 다져온 양국 우호 협력관계가 한층 진일보하는 한해가 될 것입니다. 금년 하반기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양자 차원에서도 양국의 고위급 인사교류, 상호 호혜에 입각한 개발원조 및 경제협력 내실화, 이중과세방지 및 형사사법공조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공공외교의 저변 확대와 교류 활성화 등을 통해 양국 관계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한인 동포 여러분,
한-캄보디아 양국 관계가 전환점에 있는 만큼 우리 한인동포 여러분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합니다. 우리 한인 동포사회는 과거와 달리 규모도 커지고 질적으로 많이 성숙하였지만, 복합적 요인으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시점입니다. 다소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들더라도 우리 동포사회가 일심단결하여 새로운 활력소를 모색해야 합니다.
한국은 과거 경제위기를 겪고 한반도 평화가 중대한 위기에 처한 적도 있었지만, 기어코 1인당 국민소득 3만불을 달성하고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습니다. 속도 보다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 결과이며, ‘우리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함께 이뤄낸 성과입니다. ‘우리 동포사회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동포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어느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를 숙고하고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한인 동포 여러분,
앞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포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입니다. 지난 3여년간 우리 동포사회가 그 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 한국 및 캄보디아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프놈펜 한국국제학교가 금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프놈펜 한국국제학교는 본국에서 파견된 우수 교원들이 한국과 동일한 교육 커리큘럼에 따라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며, 향후 우리 동포 자녀들이 재외국민 특례전형(정규 교과과정 이수 필수) 등을 통해 국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줄 것입니다. 전 세계 35번째로 개교하는 프놈펜 한국국제학교가 모범적인 한국학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한인 동포사회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새해인사를 맺으며, 기해년 새해를 맞아 한인 동포 여러분께서 하시는 일마다 더욱 번창하길 기원하며, 가정에는 행복과 웃음이 늘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2019년 1월 1일
주캄보디아 대사 오낙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