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빠른 경제 성장에 해운‧물류업도 급부상

2019-01-22

베트남이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항만물동량이 급증하는 등 해운‧항만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해양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하는 등 제조업에 이어 해운‧물류업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2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베트남항만청 조사 결과 2018년 베트남 항만물동량은 5억9700만t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처리량은 177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올해는 항만물동량 6억4000만t, 컨테이너 물동량 1900만TEU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항만기본계획(2020~2030년)을 수립하면서 2030년까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총생산(GDP)에서 해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베트남이 해운‧항만 등 물류산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대외 교역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뤄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은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08%로 당초 정부 목표치인 6.7%를 상회했다. 2017년 GDP 성장률 6.81%보다 높을 뿐 아니라 최근 10년 중 최고 기록이다. 베트남은 올해도 6%대 후반 수준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

경제 발전과 함께 해운‧항만‧물류 산업도 빠르게 성장했다. 세계은행(WB) 등은 베트남이 내수시장 성장 뿐 아니라 수출지향 제조업 호조가 경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트라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에 작년 베트남 수출 규모는 2447억달러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고, 수입 규모는 2375억달러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2015년 이후에는 한국의 3대 수출시장 중 한 곳으로 부상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베트남 해운‧물류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다. SM상선은 작년 9월 국영선사 비나라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M상선과 비나라인은 필요한 노선에서 상대 선박에 자사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선복교환을 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도 2017년 인수한 베트남 1위 종합물류업체 제마뎁 사명을 ‘CJ제마뎁’으로 바꾸고 베트남 해운‧물류산업에 본격 진출했다. CJ대한통운은 제마뎁이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전국 네트워크‧인프라 등을 활용해 계약물류(CL) 등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은 한국 신남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핵심 파트너국으로서 양국 간 협력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제조업 뿐 아니라 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 진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출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1/21/201901210282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