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연휴 베트남 현대차 구매시..′헉′ 소리나는 웃돈 지불해야

2019-02-01

우리나라처럼 음력 설을 지내는 베트남에서는 연휴를 앞두고 모든 물가가 폭등한다. 자동차도 예외는 아니다.

설을 앞둔 최근 몇 주 동안 베트남에서는 자동차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데, 토요타나 현대와 같이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는 특히 더하다.

1일(한국시간) 베트남의 유력지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베테랑 영업사원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베트남에서는 현대차와 혼다, 토요타 같은 유명 브랜드에 대한 자동차 수요가 음력 새해 전에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수요가 너무 많아 연휴 전에는 자동차를 인도받기 힘들다”며 “그러나 딜러에게 웃돈을 지불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2019년형 산타페의 경우, 베트남에서 원래 판매가격이 9억9500만~12억4500만VND(4776만~5952만원)이지만 7~16.1% 더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모델에 따라 추가로 7000만-1억6000천만VND(336만~768만원)의 웃돈이 필요한 셈이다.

혼다 신형 CR-V는 약 1억VND(480만원), 토요타 포튜너는 1억~1억5천만VND(480만~720만원)이 더 필요하다. 이밖에 미쓰비시 익스팬더, 토요타 프라도, 랜드 크루저, 러쉬, 포드 에버레스트 등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수입 자동차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렇게 웃돈을 지불하지 않거나 지난해 11월 이후 주문건의 경우, 설 연휴가 훨씬 지난 3월에나 자동차를 인도받을 수 있다고 한다.

베트남의 이런 현상은 ‘뗏(Tet)’이라 불리는 설 명절을 앞두고 큰돈을 쓰는 베트남 사람들의 관습이 한 몫을 한다. 현재 20대 밖에 안되는 각 브랜드의 재고 물량으로는 설 전보다 두세 배 이상 늘어난 인기 브랜드의 수요를 맞출 수 없다.

이와 관련해 베트남의 한 자동차 수입업체 임원은 “재고 부족 현상은 지난해 초 자동차 수입 규제가 대폭 강화되면서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부터 수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때문이다. 2018년 하반기에 수입을 재개했지만 여전히 재고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베트남 세관에 따르면, 1월초 15일간 베트남에 수입된 자동차는 9인승 이하 승용차 4264대와 트럭 1820대를 포함해 총6362대이다. 작년 12월에는 1만4200대가 수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올해 베트남 설 연휴는 오는 2월3일부터 9일까지이다.

출처 : http://www.dailycar.co.kr/content/news.html?type=view&autoId=3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