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엔에스, 캄보디아 리퍼비시 장비사업 ‘순항중’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치아래 동남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6억 이상 인구를 가진 거대시장을 겨냥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 역시 날이 갈수록 활기를 띄고 있다.
최근의 정치, 사회적 안정 속에 10년 넘게 7%대의 꾸준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21세기 새로운 경제 도약을 꿈꾸는 후진개발도상국 캄보디아도 그 중 한 나라다.
지금으로부터 21년 전인 1997년 양국이 재수교를 맺은 이래, 섬유봉제업과 부동산, 건설업을 시작으로, 농업과 금융업 진출이 부쩍 늘어난 요즘, IT 관련 우리 기업들이 IT 강국이란 강점을 내세워, 미개척지나 다름 없는 캄보디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지난 2017년 10월 캄보디아에 진출, 출사표를 던진 세인엔에스(대표 김종술)도 그 중 하나다. 이 기업은 리퍼비시 장비 대여 부문에서만큼은 독보적인 IT전문 한국기업으로 평가된다.
‘리퍼비시’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단어로 들릴지 모르지만, 초기 불량품이나 중고 제품을 신상품 수준으로 정비하여 다시 내놓은 비즈니스 영역을 일컫는 용어다. 이런 제품군을 줄여서 통칭, ‘리퍼 제품’라고도 부른다.
이 기업은 신품과 거의 동일한 제품임에도 가격은 50% 미만에 불과한 비용과 함께 신품과 거의 동일한 유지관리보수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워 그들만의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국내에선 ‘평생 보증’이라는 파격적인 서비스까지 앞세워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다양한 장비를 공급하며 국내 리퍼비시 시장의 강자로 위상을 높여 나가는 중이다. 이 회사는 글로벌 리퍼비시 브랜드인 커버추어(Curvature)의 한국 공식 파트너이기도 하다.
이 회사가 캄보디아 진출한 것은 2017년 10월이다. 동남아 국가들 가운데서도 캄보디아의 시장 상황과 향후 시장 잠재력까지 발 빠르게 파악해서 내린 결론이었다. 진출한 지 불과 2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이 회사는 현지 리퍼비시 IT 장비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독보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 IT강국 코리아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지사 설립을 통한 시장 진입과 동시에 주요 고객사로 캄보디아에 진출한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 한국계 대형금융회사와 부영건설의 사업을 수주한 상태다. 그 외 캄보디아 통신업체인 캄인텔과 섬유기업 캄보한섬도 자신들의 고객으로 이미 확보했다.
대부분의 고객사들은 이 회사가 제공한 제품과 서비스 품질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IT 장비의 높은 기술 이해도를 기반으로 펼쳐 온 탄탄한 사업 능력은 물론이고, 고객사와의 원활한 소통의 결실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한국 금융/건설 업체 장비 공급 및 기술 지원은 물론, 캄보디아 ISP 및 IT기업 영업, 고급 엔지니어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등의 역할까지 수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불어, 캄보디아 시장 상황에 맞춰 사업 분야를 더욱 확장할 계획도 갖고 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공급은 물론 유지보수 및 관리 서비스, 커버추어 자체 브랜드(PB)로 광모듈, 메모리, HDD를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현재 시스코, 주니퍼, HPE 등 메이저 네트워크 벤더의 리퍼비시 및 중고 장비 공급이 주력인 가운데 IBM, HPE, 델EMC 등의 서버 및 스토리지도 판매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도 250개 이상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혀 가는 중이다.
이 회사 대표 김종술 CEO는 “리퍼비시의 글로벌 브랜드인 커버츄어와 함께 다양한 기업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며, 국내는 물론 동남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커버하는 SI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미 캄보디아에서만 5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캄보디아법인(법인장 봉윤정)을 확장 이전한데 이어 싱가포르와 베트남 법인 설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향후 태국, 인도네시아, 미얀마까지 시장을 넓힐 확대, 동남아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동남아를 비롯,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자신이 손수 창업한 세인엔에스를 최고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자신의 가장 큰 꿈이라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