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커서 포니(Pony)가 될래요!”

유진이와 민지네 가족은 조금 특이한 케이스다. 한국인
아빠와 중국인 엄마 그리고 유진이와 민지로 이루어진 가족이
베트남 호치민에서 살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글로벌 가족인 셈이다. 유치원에서도, 집에서도 항상 꼭 붙어 다니는 유진이와 민지는 좋아하는 캐릭터도, 좋아하는 음식도, 좋아하는 옷도 똑같다. 유진이와 민지가 요즘 빠져 있는 건 다름 아닌 포니(Pony) 캐릭터다. 그래서 포니 스티커로 꾸민 방에서 포니가 그려진 원피스를 입고 포니가 나오는 책을 보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 나중에 뭐가 되고 싶냐고 물으니 둘 다“포니!”라는 엉뚱하고 깜찍한 대답이 돌아왔다.
(유진) “저는 그림 그리는 게 제일 재밌는데, 아빠랑 엄마는 어려운 영어 공부를 자꾸 시켜요. 지금은 저만 미술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민지랑 같이 다니고 싶어서 엄마를 조르는 중이랍니다”
유진이와 민지 아빠는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거창한 계획 보다는 가족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게 목표입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영어를 모두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가족들과 베트남 구석구석을 여행하면서 아이들에게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습니다”는 바램을 전했다. [글_한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