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한 눈에!

AMERICA
143년 전통 美도그쇼
올해 승자도 ‘와이어폭스테리어’
143년 전통의 ‘웨스트민스터 케널 클럽 도그쇼’(Westminster Kennel Club Dog Show)에서 와이어폭스테리어(Wire Fox Terrier) 종 ‘킹(King)’이 우승을 차지했다. 미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킹 소유주인 미 캘리포니아 출신 가브리엘은 우승 발표를 듣자마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킹은 내 전부”라고 환호했다. 올해 7살의 킹은 최종 결선에 오른 5마리와 경쟁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와이어폭스테리어 종은 이 대회에서 이미 15차례 우승을 거머쥔 명견이다. 2위는 스코티시테리어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14개국에서 온 203종 2천 800마리의 개들이 참여했다. 웨스트민스터 케널클럽 도그 쇼는 켄터키 더비 경마 쇼에 이어 미국에서는 두 번째로 오래된 경연대회다.

THAILAND
태국선관위, 공주 총리 후보 출마 공식 무효화
태국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우본랏 라차깐야태국 공주(67)에 대한 타이락사차트당의 총리 후보 지명을 공식 무효화 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45개 정당이 제출한 총리 후보의 명단을 발표하면서 우본랏 공주의 이름은 제외했다. 선관위는 성명에서 “왕실 구성원은 정치 위에 존재해야 하고, 따라서 어떤 정치적 지위도 보유할 수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태국 정치사상 초유의 사건인 공주의 총리 후보 출마가 무산된 데 이어 그가 속한 정당이 해산될 위기에 처했다. 와치랄롱꼰 국왕이 “우본랏 공주는 여전히 짜끄리 왕조의 일원으로서 신분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공주의 출마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입헌군주제 국가 가운데 상대적으로 왕실의 영향력이 큰 태국에서는 왕가의 정치 개입을 금지하고 있다.
우본랏 공주는 1972년 미국인과 결혼하면서 법적으로 왕족 신분을 포기했지만, 국왕이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왕가라고 확인했기 때문에 총리 후보 출마의 꿈을 접었다. 그러자 친(親) 군부정권 정당인 국민개혁당은 우본랏 공주를 총리 후보로 지명한 타이락사차트당의 해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파이분 리띠따완 국민개혁당 대표는 “우본랏 공주가 왕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국왕의 성명으로 명백해졌다”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타이락사차트당 해산을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이분 대표는 “정당이 입헌군주제에 반하는 행위를 했다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있으면 헌법재판소에 해산을 요청해야 한다”면서 선관위에 공식 회동을 요청했다. 국민개혁당의 이 같은 공세는 타이락사차트당이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푸어타이당의 ‘자매정당’이라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총선은 군부 정권과 탁신 전 총리 계열의 대결구도다. 쁘라윳 총리와 쿤잉 수다랏 푸어타이당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적합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ENGLAND –
SWITZLAND
영국, 스위스와 무역협정 체결
“브렉시트 결정 후 가장 큰 규모”
영국이 브렉시트 이후에도 스위스와 통상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양자 협정에 합의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기 파르믈랭 스위스 경제장관은 이날 스위스 베른에서 만나 양자 무역협정에 서명했다. 스위스는 서유럽에서 EU에 참가하지 않는 국가 중 하나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과 함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에 속해 있다. 다만 EFTA가 유럽경제지역(EEA) 협정을 맺어 EU 단일시장에 대한 완전한 접근권을 갖고 있는 반면, 스위스는 EEA에 가입하지 않고 스위스-EU 양자협정을 통해 EU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영국과 스위스는 이번 양자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영국이 브렉시트를 단행, 오는 2020년 말까지 전환(이행)기간이 설정될 경우 기존 스위스-EU 양자협정을 적용해 통상관계를 지속하기로 했다. 만약 영국이 오는 3월 29일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를 할 경우에는 양국 간 새 양자협정을 즉각 적용할 방침이다. 이번 무역협정은 지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EU를 떠나기로 한 이후 체결한 가장 규모가 큰 협정이라고 영국 언론들은 설명했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새 협정은 영국이 일단 EU를 떠난 뒤에 양국이 건강한 경제·통상 관계를 지속하는 기반을 다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과 스위스는 현재의 양국 관계가 브렉시트 이후에도 지속되도록 교통 등 각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일련의 협정을 체결해 왔다. 아울러 브렉시트 이후 자국에 거주하는 상대방 국민의 권리 역시 보호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영국에는 3만 5천명의 스위스 국민이, 스위스에는 4만 3천명의 영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USSIA
러-北, 영화, 전시회 교류 등
문화협력계획서 서명
러시아와 북한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2019~2020년 기간 양국 문화협력계획서에 서명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 문화부와 북한 대외문화연락위원회 간에 계획서가 체결됐으며, 러시아 측에선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대사가, 북한 측에선 김정숙 대외문화연락위원장이 문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이어 “오는 3월 17일이 러-북 경제·문화 협력 협정 체결 70주년”이라면서 “이 협정이 인적교류 분야 양국 협력의 기초를 놓았다”고 소개했다.
러·북 경제·문화 협력 협정은 지난 1949년 3월 17일 김일성 주석의 첫 소련 방문 때 체결됐다. 김정숙 위원장은 이날 서명된 러·북 문화협력계획서가 31번째 계획서라며 양국 문화협력의 오랜 전통을 강조했고, 마체고라 대사는 이 문서가 양국 간 우호 관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문화협력계획서는 6조로 구성돼 있으며 영화·예술, 전시회, 저작권, 문화유산, 도서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규정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한편 그리고리 지노비예프 러시아 외무부 아주 1국장은 전날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기념 연회에 참석해 “러시아는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문제들의 평화적 해결을 변함없이 지지한다”는 내용의 연설을 한 바 있다.

SRIRANKA
43년 만에 사형집행 재개 추진
집행인 모집 광고
스리랑카가 마약 근절을 위해 43년간 중단됐던 사형 집행을 재개하기로 했다. 스리랑카 교정당국은 조만간 마약사범을 사형에 처하기로 하고 최근 신문 등에 사형 집행인 모집 광고를 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스리랑카는 앞서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지난 6일 의회 연설에서 “두 달 이내에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형집행 재개를 공식화했다. 스리랑카는 1976년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마약사범이 급격히 늘어나자 필리핀의 ‘마약과의 전쟁’을 참고해 강력한 대책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시리세나 대통령은 지난달 필리핀 방문 때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의 마약 관련 정책에 대해 ‘세계의 모범’이라고 칭찬한 바 있다. 스리랑카 교정당국는 이번 광고에서 18세 이상 45세 이하로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품성’을 가진 남성 두 명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 달 급여는 최대 208달러(약 23만 3천 원)로 연금도 받을 수 있다. 2014년까지는 콜롬보 교도소에 사형집행관이 있었으나 그가 퇴직한 후 지금까지 충원이 이뤄지지 못한 상태다. 현재 스리랑카 정부는 마약사범 5명에 대해 사형집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행정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리랑카판 마약과의 전쟁’ 움직임에 대해 인권단체는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오마르 와라이치 국제앰네스티 남아시아 부지부장은 시리세나 대통령을 향해 “젊은 세대를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어린이들까지 폭력에 희생돼 숨지는 상황을 보고 싶은가”라고 경고했다.

CHINA
벤처 거품 꺼지나
中 1월 벤처 투자액 67% 급감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당국의 금융규제 강화 영향 등으로 지난달 중국 내 벤처투자액이 급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가 인용한 시장조사기관 제로2IP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지난달 294억 위안(약 4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7.5%나 줄어든 것이며, 전월과 비교해도 31.7%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달 중국 내 벤처캐피털의 투자 건수도 286건에 그쳐 작년 동기 대비 63.5% 급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수년간 중국 벤처투자에 ‘거품’이 끼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같은 투자 축소는 당연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차이충신(蔡崇信) 부회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중국 기업들은 막대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그동안 수십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너무나 쉽게 받아왔다. 조정은 불가피하며, 이는 건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금 유입의 둔화와 함께 지난달 기업공개(IPO)를 한 중국 스타트업의 수도 55개에 그쳤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65% 급감한 것이다. 기업공개 건수가 급감했다는 것은 투자금 회수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벤처투자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성장은 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업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기업가치가 10억 달러를 넘는 세계 11대 AI 스타트업 중 중국 기업이 6개를 차지했다. 이 중 가장 큰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AI 기업은 안면인식 기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센스타임’으로, 45억 달러(약 5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REPUBLIC OF
NORTH MACEDONIA
마케도니아 국호 변경절차 완료
이제 ‘북마케도니아’
마케도니아의 국호(國號)를 ‘북(北)마케도니아’로 바꾸기 위한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AFP, dpa 통신이 보도했다. 정부 성명은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의 개정 헌법을 발효할 조건이 갖춰졌다”며 “2019년 2월 12일, 오늘 관보 게재 시부터 효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외무부 대변인은 “앞으로 수일 안에 국호 변경 사실을 유엔에 통보하면 전 세계가 새로운 이름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수일 동안 중앙 및 지방정부 기관, 국경, 재외공관 등의 명판 교체 작업도 진행된다. 그리스는 1991년 옛 유고 연방에서 독립한 마케도니아를 구(舊)유고슬라비아 마케도니아공화국(FYROM)의 약자를 따 ‘FYROM’으로 부르며, 지속해서 국호 문제를 제기했다. 마케도니아라는 명칭 자체가 알렉산더 대왕의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 중심지였던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이며, 알렉산더 대왕에 대해 자부심이 큰 그리스의 역사와 유산을 도용하는 것이라고 주장이었다. 결국 양측은 지난해 6월 마케도니아 국명을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변경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리스와 갈등을 풀기 위해 원래 나라 이름에 방향을 나타내는 수식어를 달게 된 북마케도니아는 숙원이던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도 가능해졌다. 나토 가입 절차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됐다. 29개 나토 회원국은 이미 지난주 북마케도니아와 나토 가입에 관한 협약에 서명했고, 그동안 마케도니아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던 그리스가 가장 먼저, 그리고 이어 슬로베니아가 협약을 비준했다. 전체 회원국의 비준이 끝나야 북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이 확정되지만, 이날 이미 수도 스코페의 정부청사에서는 총리 주재로 나토기 게양식이 열렸다. 한편, 조란 자에브 북마케도니아 총리는 오는 6월께 EU 가입을 위한 협상이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AUSTRALIA
공격용 잠수함 도입 호주
목적은 ‘중국 견제용’
중국의 대양해군 육성을 극도로 경계해온 호주가 호위함에 이어 잠수함 도입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붓기로 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호주가 12대의 공격용 잠수함을 구매하기로 하고 스콧 모리슨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 국영 나발 그룹(Naval Group)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500억 호주달러(약 39조6천920억원)로 호주의 평화 시기 국방 분야 지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호주가 주문한 잠수함은 디젤과 전기를 동력원으로 쓰지만, 디자인은 핵잠수함인 바라쿠다를 기반으로 한다. 첫 잠수함 인도 및 실전 배치는 2030년대 중반께 이뤄질 전망이다. 모리슨 총리는 이번 계약에 대해 “이는 우리가 해군 선박과 화력 면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한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군사적으로 상시 대치하는 대상이 없는 호주가 공격용 잠수함을 대거 도입하는 것은 남중국해와 태평양 등 대양에서 급격하게 영향력을 키워가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호주가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 견제하기 위해 260억 달러를 투입해 영국산 호위함 9척을 구매할 예정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또 호주는 2차대전 당시 미군 거점이었던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령 마누스섬의 롬브럼 해군기지를 재정비하는 등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한 조처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