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에서 일어나는 이슈를 한눈에!

TANZANIA
프레디 머큐리 살던 잔지바르 옛집에 관광객들 쇄도
제91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음향 효과상, 음향 편집상, 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인공 프레디 머큐리가 유년기를 보낸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옛집이 일약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프레디는 잔지바르섬에서 태어났다. 그는 아랍과 유럽의 흔적을 간직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이 섬 ‘스톤타운’에 있는 3층 건물에서 2-3살때 부터 6년여를 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건물 현관에는 영어로 ‘프레디 머큐리 일가(一家)’라고 쓴 게시물이 붙어 있고 벽에는 음악계 활동상이 담긴 사진이 장식돼 있다. 이 건물은 현재 인근에 있는 ‘텐보하우스호텔’이 소유하고 있다. 호텔과 보석가게로 활용하고 있으며 보헤미안 랩소디가 히트한 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호텔 간부인 카림 모하메드(61)에 따르면 일반 관광객도 숙박할 수 있다. 1월 말께 숙박요금은 1박에 200 달러(약 22만 원) 정도였다. 2002년께 호텔 사장이 프레디가 살던 집을 매입해 리모델링 했다고 한다. 건물 내부는 숙박객에게만 개방된다. 프레디는 잔지바르가 영국령이던 1946년9월 여기서 태어났다. 조로아스터교 신자인 양친은 인도 출신으로 아버지는 영국 정부에서 회계 관련 일을 했다. 8세 무렵 인도의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섬을 떠나 잔지바르가 독립한 1963년께 돌아왔지만 정변을 피해 가족과 함께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1970년대 전반 영국에서 록밴드 ‘퀸’을 결성, 스타덤에 올랐다.

JAPAN
인민복 닮은 유니클로 신상품, “마오쩌둥•김정일 연상” 시끌
일본 의류 제조업체 유니클로가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즐겨 입던 인민복을 연상시키는 재킷을 출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최근 면 소재의 봄 신상품 재킷을 선보였는데, 이 재킷은 앞면에 사각형 주머니 4개가 달린 군복 스타일의 재킷으로 카키색, 검은색, 감청색 등 3가지로 출시됐다. 누리꾼들은 이 재킷을 비슷한 스타일로 출시된 바지와 함께 입으면 인민복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다. CMP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최근 면 소재의 봄 신상품 재킷을 선보였는데, 이 재킷은 앞면에 사각형 주머니 4개가 달린 군복 스타일의 재킷으로 카키색, 검은색, 감청색 등 3가지로 출시됐다. 이 제품을 만든 유니클로 디자이너는 “제품을 디자인할 때 절대로 인민복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순전히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 재킷은 현재 유니클로 일본 사이트에서 6천990엔(약 7만1천원)에 팔리고 있다.
FRANCE
‘패션의 제왕’ 라거펠트, 파리 근교서 조용히 화장
지난 19일 85세를 일기로 세상을 뜬 ‘패션의 제왕’ 카를 라거펠트의 시신이 최근 파리 근교에서 조용히 화장됐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연예지 클로저에 따르면 라거펠트의 시신은 지난 22일 파리 근교 낭테르의 한 화장장에서 소수의 지인만 참석한 채 화장됐다. 화장식에는 라거펠트가 타계한 뒤 그의 뒤를 이어 패션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비르지니 비아르, 모나코의 카롤린 공주,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만 참석했다고 클로저는 전했다. 라거펠트가 별세한 뒤 장례식 없이 화장만 한 것은 그의 유지에 따른 것이다. 라거펠트의 골분(骨粉)은 1989년 세상을 뜬 그의 오랜 동성 연인 자크 드 바셰르의 골분과 섞여서 뿌려질 예정이다. 전기작가 마리 오타비에 따르면 생전에 라거펠트는 드 바셰르의 시신을 화장하고 남은 골분(骨粉)의 절반을 모처에 비밀리에 보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독일 출신의 라거펠트는 프랑스의 명품브랜드 샤넬의 책임 디자이너로 있으면서도 펜디, 클로에 등 다른 브랜드와 자신의 이름을 딴 카를 라거펠트 등 여러 상표의 옷들을 디자인하며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지위를 누렸다. 독일어로 황제와 명장을 의미하는 단어를 붙여 ‘카이저 카를’, ‘패션 마이스터’ 등으로도 불렸다.

INDIA
인도 이동통신 가입자 12억명 돌파 눈앞
정보기술(IT) 대국으로 급성장 중인 인도가 이동통신 가입자 수 12억명 돌파를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PTI통신은 인도통신규제국(TRAI)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11억7천600만명이라고 22일 보도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인도 스마트폰에는 유심 두 개를 꽂을 수 있어 두 통신사에 동시에 가입한 이들이 많고 농촌을 중심으로 저성능 저가 단말기인 피처폰도 많이 보급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보다폰 인디아와 아이디어 셀룰러의 합병으로 탄생한 보다폰 아이디어의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4억2천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바르티 에어텔은 가입자 3억4천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2016년 9월 4세대(4G) 통신을 앞세워 무섭게 성장한 릴라이언스 지오는 가입자 수 2억8천만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인도의 전체 인터넷 가입자 수는 5억1천80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선 인터넷 가입자는 1천800만명이었다. 유선 전화 가입자는 2천200만명으로 매우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몇 년간 정보통신 분야 육성에 주력한 인도는 오는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를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시스코 등을 5G 네트워크 시범 테스트 파트너 기업으로 선정한 상태다.
CHINA
중국 ‘개혁개방 1번지’ 선전, 경제규모 홍콩 첫 추월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 도시인 남부 광둥성 선전의 경제 규모가 이웃 홍콩을 처음으로 앞질렀다. 27일 중국의 온라인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이날 홍콩특별행정구정부 통계처는 2018년 총생산(GDP)이 2조8천453억1천700만홍콩달러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홍콩통계처 웹사이트에 나오는 지난해 평균 환율은 1위안화 당 1.1855홍콩달러다. 이 환율에 따라 홍콩 GDP를 중국 위안화로 변환하면 2조4천억9천800만위안(약 401조원)이다. 이에 앞서 선전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선전시의 GDP는 2조4천221억9천800만위안(약 405조원)으로 1년 전보다 7.6% 늘었다. 위안화 기준으로 비교하면 2018년 선전의 GDP는 홍콩보다 약 221억위안 많다. 선전이 홍콩을 제치고 아시아에서 도쿄, 서울, 상하이, 베이징에 이은 경제 규모 5대 도시로 올라선 것이다. 1년 전에도 선전이 홍콩을 GDP에서 제쳤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으나 환율을 잘못 적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선전통계국은 홍콩과 GDP를 비교할 때는 특정한 하루의 환율이 아니라 해당 연도의 평균 환율을 적용한다고 언론에 설명했다. 평균 환율을 적용한 결과, 2017년 홍콩의 GDP는 선전보다 약 611억위안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선전과 홍콩은 맞닿아있어 출입경(出入境) 수속을 거쳐 지하철, 버스, 배로 오갈 수 있다. 수십 년 전만 해도 더 나은 삶을 위해 바다를 헤엄쳐 홍콩에 건너가 자리를 잡았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선전은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에 따라 1980년 대외 무역과 외자 유치를 위한 시범구인 경제특구로 지정될 때만 해도 인구 3만명의 어촌이었지만 이제 상주인구만 1천250만명이 넘는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함께 중국의 1선도시로 불린다. 지난해 중국 본토의 도시별 GDP는 상하이(3조2천680억위안), 베이징(3조320억위안), 선전, 광저우(2조2천859억위안) 순이다. 하지만 인구 1인당 평균 GDP는 선전이 19만3천위안(약 3천200만원)으로 가장 많다. 선전은 중국 첨단산업의 중심이다.
INDIA-PAKISTAN
파키스탄, 印 공군기 격추 ‘보복’
핵 보유국 간 공습, 사상 최초
핵보유국이자 오랜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공군기를 동원한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양국 간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지난 26일 인도 공군이 파키스탄을 공습하자 바로 다음 날 파키스탄 공군기가 카슈미르에서 인도 공군기를 격추하고 지상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NDTV, 돈(DAWN)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아시프 가푸르 소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공군이 통제선(LoC)을 넘어온 인도 항공기 두 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샤 메흐무드 쿠레시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은 비군사적(non-military) 타깃을 격추했다”며 “우리는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격추된 인도 항공기는 인도 공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인도 측은 파키스탄 공군기가 오히려 인도 영공을 침범했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인도 공군의 파키스탄 공습에 이어 이날 사실상 ‘공중전’까지 벌어짐에 따라 양측 간 긴장은 극도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인도는 잠무-카슈미르 지역 4개 공항 등 인도 북부 지역 공항을 폐쇄하며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파키스탄도 영공 폐쇄에 나선 바람에 민간 항공기들은 이 지역을 우회하거나 관련 비행편이 취소됐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1947년 영국에서 각각 독립한 뒤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다. 1947년 전면전을 치렀다가 유엔의 중재로 휴전했고, 1965년에는 파키스탄이 게릴라 수천 명을 잠무-카슈미르에 잠입시키면서 2차 전면전이 발생했다. 1971년에는 동파키스탄 독립 문제에 인도가 개입했다가 3차 전쟁이 발발했다. 이어 동파키스탄은 방글라데시로 독립했다. 이후 1999년에도 파키스탄 무장세력이 다시 인도령 카길 지역을 침공해 치열한 전투가 빚어졌다. 양국은 2003년 정전 협정을 체결했지만 2008년 인도 뭄바이에서 민간인과 군 등 180여명이 사망하는 테러가 발생하면서 양국 간 긴장은 다시 고조됐다.
핵보유국인 두 나라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자 국제사회가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두 나라가 자제력을 발휘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외교라인의 소통을 주문했고, 중국과 유럽연합(EU), 뉴질랜드도 우려를 표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