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도 풀어달라’ 베트남 김정남 독살 혐의 자국민 석방요청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독살한 혐의를 받는 인도네시아인이 풀려난 후 베트남 정부가 자국민 피고인도 석방해 달라고 말레이시아에 요청했다.

베트남 외교부는 13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전날 사이푸딘 압둘라 말레이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김정남 독살 혐의로 기소된 베트남인 도안 티 흐엉(31)의 ‘공정한 재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양자간 통화는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27)가 풀려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민 외무장관의 ‘공정한 재판’ 요청은 사실상 흐엉의 석방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에서는 인도네시아인 피고인 시티 아이샤가 풀려난 만큼 흐엉 역시 석방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았다. 특히 그 석방 배경에 인니 정부의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11일 시티 아이샤가 석방되자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부통령, 외교부와 이에 상응하는 말레이시아 파트너와의 모든 수준의 회담에서 시티 아이샤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됐다”며 시티 아이샤의 석방이 “인니 정부의 로비 결과”라고 밝힌 바 있다.

민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베트남 지도부와 국민이 이번 재판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흐엉의 재판은 14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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