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베트남 주요 이슈 9가지 – 최저임금 인상, 외국인근로자 사회보험 의무가입 등 정책 변화 – – 불확실한 대외환경, 내수시장 경쟁은 점점 치열 –

이슈 1_ 빈패스트 등장, 2019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 주도권 각축전 예고
2019년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 이유는 베트남 자체 자동차 브랜드인 빈패스트(VinFast)가 생산ㆍ판매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빈패스트는 3개 종류의 자동차를 선보이고 선주문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빈패스트는 빈콤(Vincom, 백화점), 빈마트(Vinmart, 대형마트) 등에서 차량 전시 및 정식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자동차 역시 베트남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아세안 역내 생산 자동차 수입관세가 0%가 되면서 많은 자동차가 베트남에 수입될 것이라 예상됐지만, 베트남 정부가 각종 자동차 수입규제를 발표하며 실제 수입은 이전 년도에 비해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 하반기부터 자동차 수입업체들이 베트남 정부의 규제에 적응을 마치면서 베트남의 자동차 수입규모가 원래 자리로 점차 돌아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2019년부터는 수입차와 현지 조립생산차가 시장점유율 주도권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기아차 등 우리 기업 자동차 역시 베트남에서 판매량 TOP 10에 포함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 빈패스트 브랜드의 등장과 태국ㆍ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역내에서 생산되는 일본 자동차들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 확대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한 관련 우리 기업에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빈패스트(VinFast) 생산ㆍ판매 자동차>이슈 2_ CPTPP 발효, 2019년 베트남의 교역
증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듯
포괄적·점진적 환태평 양경제동반 자협정(CPTPP)이2018년 12월 30일에 발효됐다. CPTPP 비준을 마친 베트남 역시 2019년부터 CPTPP 발효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베트남 주요 수출품목인 휴대전화, 섬유ㆍ의류제품, 신발, 수산물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 진출 우리 기업들 역시 CPTPP를 활용해 캐나다, 멕시코, 페루 등 수출 시장 판로 개척이 가능하다. 동시에 베트남 내수시장 경쟁 과열로 피해 기업이 생길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은 이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슈 3_ 미중 통상분쟁, 2019년 베트남 경제
최대 변수 중 하나
2019년 베트남 경제의 최대 경제 불안 요인 중 하나가 미중 통상분쟁의 장기화다. 특히 베트남은 대미ㆍ대중 교역 비중, GDP 대비 교역 의존도가 높아 베트남 산업생산 및 수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중 통상분쟁은 베트남 경제에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을 모두 갖고 있다. 긍정적 요인은 중국을 대신해 베트남의 대미 수출 증가와 중국으로부터 생산기지 이전 혜택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내 많은 공장이 일시에 베트남으로 진출할 경우 공단 임대가격 상승, 임금 상승 등의 많은 애로사항이 발생한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의 생산 및 수출 활동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양국 무역분쟁 향방을 주시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이슈 4_ 2019년 베트남 최저임금 평균 5.3% 인상
2019년 1월 1일부로 베트남 최저임금이 평균 5.3% 인 상됐다. 지역별로는 1지역- 418만 동(약 184달러), 2지역 – 371만 동(약 164달러), 3지역 – 325만 동(약 143달러), 4지역 – 292만 동(약 129달러)이다.(달러액은 2018년 8월 14일 베트남 중앙은행 고시환율 환산 기준). 일부 산업을 중심으로 베트남 임금 상승률이 높다는 의견도 존재하지만, 이번 최저임금 인상률은 역대 최저치이며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2017년부터는 인상률이 한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베트남은 중국을 대신해 ‘제2의 세계의 공장’ 중 하나로 주목 받는 만큼, 최저임금 인상률은 베트남 투자 매력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최저임금 상승률 추이(단위 : %)>이슈 5_ 외국인 근로자 사회보험 의무가입
지난 2018년 10월 15일,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는 베트남 내 외국인 근로자 사회보험 적용과 관련한 시행령(Decree No. 143/2018/ND-CP)을 공표했고 해당 법령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발효됐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사회보험 의무가입 여부는 해외 본사 파견근로자인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해당 시행령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이에 대한 증명을 요구할지 확실히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하위 시행규칙이 발표되기까지 기다려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슈 6_ 베트남 정부의 소방관리감독 활동 지속 강화 전망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는 지난 12월 화재 예방 및 소방안전점검 강화를 위한 지침(Directive)을 발표했다. 해당 지침은 각 시ㆍ성 인민위원회, 베트남 건설부, 베트남 공안부 등 관련 정부 기관 및 지방 정부로 하여금 시민들의 화재 예방 및 안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구조 및 기술 보급을 위한 조치를 담고 있다. 호치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 도시들은 작년부터 주요 건물,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화재 안전 기준 및 규정을 위반한 곳들의 리스트를 작성해서 공개하

고 있으며, 올해도 베트남 정부의 소방 안전 관리 감독 활동은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가 소방 화재 안전에 이토록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작년 3월, 13명의 사망자와 수십 명의 부상자를 낳은 호치민시 카리나 플라자(Carina Plaza) 화재 사고 때문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특히 작년 1월에서 9월까지만 약 3천 건의 화재사고가 발생해 73명이 사망하고 163명이 부상했으며, 1조 5900만 동(약 710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Vietnam Investment Review).
베트남 정부의 소방관리감독 강화는 소방용품 및 관련 건설자재 수요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방 안전 의식 역시 크게 향상돼 소화기, 마스크, 비상용 사다리 등 관련 제품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이슈 7_ 주요 석유제품에 대한 환경보호세 증가(2019년 1월 1일 시행)
2018년 9월 26일, 국회 상임위원회가 환경보호세금 관한 지침(Resolution 579/2018/UBTVQH14)을 통과시킴에 따라 2019년부터 가솔린, 디젤, 윤활유 등 일부 제품의 환경보호세가 상승한다. 늘어난 세수는 환경보호 활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주요 제품별 베트남 환경보호세 변화>
이슈 8_ 수출입물품 회계 장부 기록 관련 시행규칙 공표(2019년 1월 1일 시행)
베트남 재정부는 수출입 물품의 세금 및 수익 운영 회계처리에 대한 시행규칙(Circular No. 112/2018/TT-BTC)을 공표했다. 이를 통해 기존 시행규칙(Circular No. 174/2015/TT-BTC) 일부를 수정 및 보완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전표 기록은 연속적이어야 하며, 중단·축약·수정되어서는 안 됨 ② 펜이나 잉크펜을 사용해야 하며, 연필과 빨간색 펜을 사용하면 안 됨 ③ 글자로 쓴 금액은 숫자와 일치해야 함 ④ 첫 번째 단어는 대문자로, 그 외 글자는 소문자로 작성돼야 함 ⑤ 줄 시작 부분에 가깝게 쓰여져야 하며, 문자와 숫자는 간격을 두지 않고 연속적으로 써야 함 ⑥ 새로운 행은 다른 행에 쓰여져야 하며, 삽입선을 넣거나 인쇄된 문자를 덮지 않아야 함 ⑦ 지워지거나 수정된 서류는 유효하지 않음 등을 포함하고 있음.

이슈 9_ 사이버보안법 시행(2019년 1월 1일 발효)
지난 2018년 6월 12일, 베트남 사이버보안법(Law No. 24/2018/QH14)이 국회를 통과하여 2019년 1월 1일부터 시행됐다. 본 법령에서는 국내외 통신서비스,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해 몇 가지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제 26조 1~4항)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온라인 계정 시 사용자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둘째, 사이버보안법 16조 1~5항과 관련한 부적절한 정보(베트남 정부에 대한 선전, 모욕 등)에 대해 베트남 공안부ㆍ베트남 정보통신부 등 사이버보안 관련 당국의 요청이 있을 시 24시간 이내에 해당 정보 삭제 및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 셋째, 사이버보안법 16조 1~5항과 관련한 부적절한 정보를 게시한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지한다. 넷째, 외국 기업들은 베트남 내 지점이나 대표사무소를 개설해야 한다.
2019년은 최저임금 인상, 외국인근로자 사회보험 의무가입 등 몇 가지 정책들이 변경되었다. 베트남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과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 예정인 기업들은 2019년부터 달라지는 정책들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사업 및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규제에 대해서는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2019년 베트남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은 보호무역기조 강화, 내수시장 경쟁 과열 등으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외투기업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국 브랜드를 키우고 스타트업 육성 정책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기업들의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자료원 :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법령, Vnexpress,
Vietnam investment review 등
현지 언론 보도 및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