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김정남 암살’ 베트남 여성, 내달 석방

말레이시아 정부가 김정남 암살 혐의로 구속기소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을 다음달 3일 석방할 예정이라고 ‘AFP통신’과 현지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안 티 흐엉까지 석방되면 김정남 암살은 ‘미제사건’이 돼버린다.

AFP통신에 따르면, 도안 티 흐엉의 변호사는 “말레이시아 당국으로부터 그가 5월3일 석방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는 현재 기분이 좋은 상태이며, 석방되면 바로 베트남 하노이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 1일 도안 티 흐엉을 기소한 혐의를 ‘살해’에서 ‘상해’로 수정하고 징역 3년4개월을 구형했다. 이 같은 소식이 나오자 현지 언론은 도안 티 흐엉이 5월에 석방될 것으로 전망했다.

말레이시아 검찰은 지난 3월11일 인도네시아 국적 ‘시티 아이샤’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 시티 아이샤는 곧 석방돼 본국으로 돌아갔다. 이때 베트남 정부는 “인도네시아 피의자는 석방하면서 베트남 피의자는 왜 석방하지 않느냐”고 말레이시아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정부는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못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시티 아이샤에 이어 도안 티 흐엉까지 석방하면 김정남 암살 피의자는 한 명도 남지 않게 돼 사건 수사는 끝난다. 김정남 암살을 기획하고 지휘한 북한 특수공작원 4명은 사건 직후 모두 본국으로 도피했다.

2017년 2월13일 김정남이 쿠알라룸푸르국제공항에서 화학무기인 VX신경작용제로 살해된 뒤 말레이시아 당국은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을 체포,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당국은 이들이 말레이시아 현행법에 따라 사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TV 연예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줄 알았고, 독극물인 줄 몰랐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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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newdaily.co.kr/site/data/html/2019/04/15/20190415001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