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한국 운용사 최초 베트남 현지 공모펀드 출시

지난해 설립된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법인이 다음달에 첫 공모펀드를 출시하며 베트남 진출의 첫 과실을 얻게 됐다.

24일 베트남 현지 금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초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법인은 `미래에셋베트남그로스 주식펀드`를 출시하고 미래에셋증권 베트남 영업점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베트남그로스 주식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8월 베트남투자공사와 공동으로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틴팟`을 인수해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후 나온 첫 결과물이다. 베트남에서 현지 법인을 설립한 국내 증권사는 많지만 자산운용사로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8월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후 10년 이상 베트남 현지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그로스 주식펀드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베트남펀드와 다르게 외국인 한도 소진 종목에 대해 매매 제약이 없다.

투자자 지위가 외국인이 아닌 베트남 내국인이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국영기업에 대해 외국인투자자가 총지분의 50% 넘게 투자하는 것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우량종목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외국인 투자 한도가 채워져 추가로 투자하기에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외국인 투자 비중이 제한된 유망 종목에 대해서도 펀드 보유 비중을 높일 수 있어 기존 국내 펀드에 비해 수익률을 높일 여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그동안 베트남 주식 투자에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기 때문에 이번 베트남그로스 주식펀드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는 베트남 경제성장 수혜가 집중될 시장지배력을 갖춘 기업들 중에서 재무건전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이 양호한 종목에 주로 투자할 예정이다. 베트남 경제가 초기 성장 단계라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가격 결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되 현지 리서치를 통해 저평가된 종목 발굴도 병행한다.

이번 펀드 출시는 그동안 미국 인도 중국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올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베트남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도 내 유일한 독립 외국 자본 운용사인 미래에셋 인도법인은 지난해 말 수탁액 4조원을 돌파했고, 인도 내 40개 운용사 중 전체 수탁액 규모는 16위다. 지난해 7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현지에서 사모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아시아 금융회사(중화권 제외) 중에서 처음으로 받기도 했다.

다만 베트남그로스 주식펀드가 국내에 재간접펀드 형태로 출시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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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mk.co.kr/news/stock/view/2019/05/3479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