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을 했을 뿐…’ 천사표 베트남 집주인 부부


<응급처치중인 김모씨와 175군병원 의사> [사진제공: 재난상조위원회]


3월 9일 새벽 과음으로 인사불성이 되어 넘어 한국인 세입자 김모 씨를 베트남 집주인 부부가 발견하여 175 군병원으로 데려왔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김 씨는 혼수상태였다.


이날 새벽 1시경 당장 수술을 안하면 위험한 한국인 응급환자가 있다는 베트남 집주인 코이 씨의 연락을 받고 정영식 사건 영사, 강성문 재난상조위원장 및 이성기 재난상조실무위원이 급하게 175 군병원으로 향했다.


보호자가 없어 수술 동의 및 수술비 지불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사람부터 살려놓고 보자는 175 군병원 의사들에 집주인 부부는 응급수술비나 병원비 등을 부담하겠다 하였으며, 결국 집주인 코이 씨의 재정보증으로 새벽 5시경 응급수술에 들어갔다.


<집주인 코이 씨(왼쪽)와 강성문 재난상조위원장(오른쪽)> [사진제공: 재난상조위원회]


한편 김 씨를 배려해 말을 아끼던 집주인 코이 씨는 김 씨의 회복을 도와주며 무사히 퇴원하는 것을 지켜본 후 “사실 큰 사건은 아니다.  김 씨는 이제 퇴원했고 김 씨의 가족도 병원비를 내줬다. 초기 비용만 지원했는데 그것도 환불됐다. 베트남에서 사고를 만난 외국인이자 제 손님으로서, 또 제 친구로서 김 씨를 돌보았다. 김 씨가 아닌 다른 외국인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고 하였으며 “한국의 전염병 상황이 베트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사관이나 김 씨의 가족이 직접 와서 돌볼 수가 없었다. 도울 수 있으면 돕는 게 당연하다. 힘들어도 김 씨는 점점 회복했고 다시 살 수 있어서 아주 행복하다. “고 전했다.


또 코이 씨는 “175 군병원의 의사 선생님들 덕분에 김 씨의 생명을 구했다.
병원에서 김 씨를 돌보는 동안 어려운 상황에 빠진 외국인들을 조용히 치료 후 병원비를 면제해주는 등 응급사건을 돕기위해 호소했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베트남 군병원의 품격이다. 우리는 조금만 도와줬다.” 며 오히려 175 군병원의 선행을 치켜세웠다.


<175 군병원 전경> [출처: 175 군병원 페이스북]


병원 측은 김 씨의 치료 과정에서 병원비의 지불 유무도 모른 체 병원비의 부채를 허락했다.

175 군병원은 이전 한국인 정모 씨가 병원비 9억 동(현재 약 4800만 원)을 내지 못할 때 베트남 정부에서 병원비를 면제해준 병원이기도 하다.

이에 강성문 재난상조위원장은 “너무 감사하고 또 창피하다, 베트남에 정말 좋으신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 라이프플라자 기자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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