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목합니다”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에 동참한 이철우 경북지사가 다음 캠페인을 이어나갈 사람으로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목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으로부터 지목 받은 이 지사는 박 감독이 상주 상무감독으로 재임하던 시절 잠시 만났으나 각별한 관계로 발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깊은 인연은 지난해 신남방국가 통상·교류확대를 위해 이 지사가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 하노이에서 극적으로 만나면서 다시 시작됐다.
당시에도 서로 바쁜 일정으로 만나기 힘들었지만 박 감독이 이 지사를 만나기 위해 호찌민에서 하노이까지 밤비행기로 달려와 통상, 관광홍보 협조 등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가까워졌다. 두 사람의 인연은 이번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으로 또다시 이어지게 됐다.
박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아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첫 AFC주관대회 결승 진출, 첫 아시안게임 4강 달성, 2018 스즈키컵 우승을 일궈냈다.
이런 공로로 ‘2018년 베트남 올해의 인물 선정’ 뿐 아니라 60년 만에 2019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베트남의 신한류를 이끈 베트남 국민 영웅이다.
박 감독은 우리나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다양한 제품까지 현지 마케팅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경북도 화장품업체인 G사의 A대표이사는 “베트남 현지 진출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마케팅을 위해 박 감독을 활용한 홍보마케팅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박 감독과의 인연을 계기로 농특산품, 화장품, 생활용품의 베트남 진출에 ‘박항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준비에 나섰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외교부에서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전 세계 연대와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3월 초에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코로나19’ 극복 메시지를 담은 로고를 SNS에 게시하고 이를 이어 받을 3인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지사는 “We’ll win in the end, 우리는 끝내 이겨낼 것입니다”라는 응원 문구와 함께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적극 참여해 준 박 감독님께 감사드리며 코로나19 펜데믹 장기화로 힘든 시기에 온라인 캠페인으로 마음의 거리를 좁히고 긍정의 힘을 믿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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