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과학수사> ⑫ 범인 다녀간 현장…’신발의 지문’이 남았다

신발 밑창·타이어 문양 대조하는 족윤적 감정 용의자 추적·특정, 여죄 수사에 활용…국내 유통 신발 80% DB화 작년 10월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의 한 18층짜리 아파트 화단에서 박모(55·여)씨와 또 다른 박모(29)씨가 고양이집을 만들고 있었다. 둘은 인터넷 고양이 동호회 회원이자 이 아파트 주민이었다. 작업에 몰두하던 두 사람의 머리 위로 묵직한 회색 물체 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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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수사> ⑪ 핏자국이 말하는 범행 현장…혈흔 형태 분석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 지목된 패터슨 기소에 결정적 역할 물리학 법칙에 기초…범행 당시 상황 재구성하는 핵심 단서 전국에 세찬 장맛비가 내린 다음 날이었다. 서울에도 시간당 30㎜가 넘는 호우가 쏟아진 뒤였다. 눅눅함이 공기를 가득 채운 7월2일 저녁, 서울 구로구 한 여인숙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중국 동포인 투숙객 A(67)씨는 베개를 벤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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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흔적’을 쫓는 사투… 화재감식의 세계

화재 원인 규명해 범죄 관련성 확인…다양한 분야 전문지식 필요 과학수사의‘막노동’으로 불려…각종 질병·부상 위험 상존 4월29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다세대주택 3층에 불이 났다. 한밤중에 난 불로 집 내부 15㎡가 탔고 30㎡가량이 그을렸다. 불은 약 30분 만에 진화됐다. 집에는 A(88)씨와 부인 B(82)씨, 아들 C(52)씨가 살았다. 소방관들이 진입했을 때 A씨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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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가린 살인범, 걸음걸이는 못 가린다

보행 특성 토대로 동일인 여부 판명…의학 기법을 수사에 도입 “법보행 분석 전문가 협의체”경찰 수사 조력…CCTV 발달에 활용 가능성 커 2015년 4월 12일. 대구에서 윤모(29)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대구의 한 공장에서 일하던 윤씨는 4월 5일 오전 5시께 밤 근무를 끝내고 퇴근한 것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윤씨와 15년지기 친구라는 박모(29)씨가 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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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물’속도 범죄현장… 물속 증거를 찾아라

경찰, 2013년부터 수중 과학수사 인력 운용 시작 물속 현장 보존하며 증거 수색…육체·정신적 어려움도 커 겨울 막바지이던 작년 2월25일. 경남 남해군의 한 낚시점에서 별안간 칼부림이 벌어졌다. 조모(44)씨가 평소‘사회 선배’로 알고 지내던 A(50)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는 내용이었다. 조씨는 범행 직후 현장을 떠났다가 곧 경찰에 자수했다. A씨가 평소 자신을 욕하고 다니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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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언론인협회 시국선언문 – 이번 사건은 참혹한 국격의 파괴다 –

우리의 조국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상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지켜보면서 우리 재외동포 언론인들은 참혹한 심정을 지울 수 없다. 차라리 무능과 부패로 인한 파탄이라면,‘내 어머니가 나병환자라 해도 나는 내 어머니를 사랑하겠다’는 어느 시인의 고백처럼, 비통한 심경을 삼키며 참아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대한민국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무시하고 국민이 위임한 국가 통치권을 사유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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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수사 (7) | 피의자 몸이 말한다 “거짓말했어요”

거짓말탐지, 미세한 신체 반응 포착해 진술의 진위 판별 날로 기술적 진보…아직 법정 증거능력 인정은 못 받아 “동생이 죽은 것 같아요.” 올해 1월2일, 경찰에 변사사건 신고 한 건이 들어왔다. 서울 송파구의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내용이었다. 이 원룸에 살던 A(29·여)씨의 언니는 연락이 되지 않아 원룸을 찾았다가 침대 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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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수사 (6) 기억 속‘그의 얼굴’찾아라… 몽타주의 세계

인간의 시각적 기억 활용하는 대표적 과학수사 기법 3D 입체·나이변환 기능…장기실종사건 수사에 기여 2010년 7월2일. 모두가 곤히 잠든 오전 3시30분께. 이모(57·여)씨와 그의 아들(24)·딸(22)이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반지하방에 괴한이 절단기로 방범 창살을 자르고 침입했다. 인기척을 느낀 이씨와 딸이 잠에서 깼다가 괴한과 눈이 마주쳤다.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지르는 두 사람에게 괴한은 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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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수사(5) “셜록”의 후예들…프로파일러의 모든 것

축적된 범죄 자료·직관 통해 범죄자 심리 파악 각종 강력사건 해결 ‘숨은 공로자’…역할 확대 가능성 커 노동절이자 휴일이던 올 5월1일. 짧은 뉴스속보가 평화롭던 오후를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남쪽 불도방조제 인근 배수로에서 성인 남성의 하반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었다. 경찰은 범죄 피해자의 시신으로 보고 즉각 수사본부를 꾸려 신원 확인과 용의자 특정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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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장막을 열다… 최면수사의 세계

범죄 피해자·목격자 의식 과거로 유도…주요 단서 기억 끌어내 ‘마술’과는 달라…신체·정신 이완해 집중도 극대화 그 사건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은 피해자의 ‘1초 기억’이었다. 2010년 7월, 회사원 A(27·여)씨는 퇴근 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하며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새벽시간대가 돼서야 택시를 타고 양천구에 있는 자취방에 도착한 그는 집에 들어가면서 깜박하고 출입문을 잠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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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과학입니다’…냄새증거 쫓는‘체취견’

▶ 100여년 전부터 과학수사에 활용…냄새로 범인·증거 추적 ▶ 한국도 10개 지방청서 운용…’차세대 과학수사 기법’ 주목 작년 4월11일, 경기도에 사는 한 80대 노인이 떨어져 살던 자녀의 집을 찾았다가 귀가 도중 소식이 끊겼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즉각 인력을 투입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인근 주민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종합해 보니 실종된 A(80·여)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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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김웅용이 어린이·학부모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자작 동시·일기, 교육 조언 담은‘동심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출간 IQ 210으로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 지능 보유자로 등재되기도 한 김웅용(53) 씨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을 출간했다. ‘동심으로 떠나는 시간여행’(고인돌)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그가 어린 시절 겪은 남다른 성장 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 들려주는 식으로 쓴 책이다. 서울 인왕산 자락에 있는 산동네에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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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과학수사 (2) ‘99.99%의 확실성’ DNA의 증거능력

▶ 신원확인 수단 중 가장 정확… 인체 모든 곳에 존재 ▶ 한국 국과수 감정역량 세계적 수준… 인력 부족은 과제 “앞서 진술한 피의자 신문조서 내용이 사실인가요?” “아닙니다. 사실대로 말하겠습니다.” 올 2월25일. 서울 용산경찰서 강력 2팀 사무실에 앉은 특수강도강간 피의자 이모(61)씨는 검거 직후와 달리 유순해진 상태였다. 불과 사흘 전까지 “나는 모른다”, “그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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