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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선데이서울

우리나라 최초의 연예 오락잡지였던 ‘선데이서울’은 관음증과 호기심을 자극하며 1970~80년대 한국 대중문화의 중심에 있었다. 표지는 내로라하는 톱스타들이 장식했으니, 내용의 품위를 떠나 인기 연예지였다. 1968년 창간호가 발매 2시간 만에 6만 부가 매진될 정도로 ‘대박’을 친 ‘선데이서울’은 군사 독재정권이 혹세무민하기 위해 장려한 3S 정책(섹스, 스크린, 스포츠)과 찰떡궁합을 이루며 20여년 장수했다. 정치는 외면하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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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스타의 절박한

천송이는 한때 너도나도 잡으려고 했던 최고 중의 최고 스타였다. 서울 한복판 가장 비싼 옥외 광고판은 그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장식했고, 여기저기서 제발 출연해달라는 러브콜이 이어졌다. 하지만 인기는 의리가 없고 보증기간도 없다. 일련의 스캔들에 휘말리자 천송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180도 돌변했고, 그를 잡고자 안달복달했던 제작진들이 하루아침에 고개를 돌렸다. 이미지 손상에 따른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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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

16년 전 영화 ‘친구’에서 고교 교사가 학생들을 벌 세우면서 물은 말이 “느그 아버지 뭐하시노?”였다. 부산을 무대로 한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은 그런 ‘무례한’ 질문이 아무렇지도 않게 오가던 1980년대다. 지금은 2017년. 보아하니 재벌 3세는 1980년대를 경험하지도 못한 청년이다. 요즘 드라마에서 유행하는 소재처럼 혹시 그때 그 시절 무례했던 ‘꼰대’의 영혼이 빙의라도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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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공동경비구역 JSA

가수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듣던 북한 병사가 이렇게 말하며 요절한 가객을 위해 술 한잔 하자고 제안한다. 장소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북한 초소. 2000년 개봉해 히트한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요 장면이다. 이 영화는 1998년 JSA 벙커에서 숨진 고(故) 김훈(당시 25) 육군 중위의 사망사건을 모티프로 해 만들어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영화에는 1996년 사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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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우리 개는 안 물어요”

지난 21일 OCN 주말극 ‘블랙’의 3회에 등장한 대사다. 회의실에 가만히 앉아있던 주인공에게 불도그가 다가와 정강이를 물어뜯는 사고가 나자 견주가 미안해하면서도 내뱉은 말이다. 이런 경우야말로 공교롭다고 할 상황. 이날은 한 한류스타가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 때문에 곤경에 빠진 날이었다. 하필 키워드도 여러 개 겹친다. 반려견, 불도그, 목줄 없이 활보, 정강이 물기.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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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싫다는데 왜 건드려… ‘미투’

최근 할리우드가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의 성추행 파문으로 얼룩진 가운데 밀라노는 “당신이 성폭력 피해나 성희롱을 당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 트윗에 ‘미투’라고 써달라”며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할리우드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많은 여성들이 이 캠페인에 참여했다. “그렇게 작은 일에 징징대면 드라마를 어떻게 만드니? 여기가 대학 동아리니? 드라마는 팀워크야. 우리 없으면 네 작품 하나 들어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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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청춘스타의 요절

할리우드에서 불꽃 같은 청춘을 불태웠던 이 두 배우는 절정의 순간 요절하면서 ‘전설의 배우’로 남았다. 동시에, 요절한 청춘스타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획득했다. 팬들의 가슴에 찬란했던 순간 그대로 아로새겨지는 것 말이다. ‘이유 없는 반항’ 이후의 제임스 딘은 있을 수가 없다. 국내에도 청춘의 모습 그대로 사라진 보석 같은 별들이 많다. 가수 김광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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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복제인간이 다가오고 있다

우진은 2017년에 사고로 죽었지만 복제인간이 돼 20년 후 나타났다. 그의 형인 범균은 처음에는 ‘복제인간’은 우진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다가, 복제인간이 우진의 모든 기억과 추억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는 점을 알고는 그를 동생으로 받아들였다. 여기까지는 비교적(?) 훈훈한 이야기. 드라마는 2037년에는 미세먼지가 폭풍처럼 휘몰아쳐 숨을 쉴 수가 없고, 사람들의 기억이 ‘빅브라더’에 의해 삭제돼 재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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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고은의 참새방앗간] 나는 남을 파괴할 권리가 없다

지난 9일 tvN 예능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의 입을 빌려 나온 이 말이 새삼 화제를 모았다. ‘슬픔이여 안녕’으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프랑스 여성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1935-2004)이 한 말로, 김영하가 자신의 소설 제목으로 차용해 유명하기도 하다. 사강은 50대에 마약 소지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자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나는 나를 파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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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101’이 뭐길래

1980년대에는 ‘스잔’의 김승진과 ‘경아’의 박혜성 팬들이 부딪혔고, 1990년대에는 아이돌 그룹 1세대 H.O.T와 젝스키스의 팬들이 사사건건 충돌했다. ‘우리 오빠들’을 향한 팬심은 언제나 뜨거웠고, 소녀 시절 한때의 추억이 평생의 자양분이 되기도 한다. ‘응답하라 1997’의 주인공 성시원도 ‘토니 오빠’에 대한 열렬한 사랑으로 한 시절을 불태웠다. 성시원이 성인이 돼서는 그 에너지를 삶의 강한 엔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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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우먼, 외계인이 아닌 다음에야

1차 세계대전(1914~1918) 때의 아리따운 모습 그대로 2017년에도 생존해 있는 20대 여성이 있다. 2007년에 숲 속에서 커다란 빛과 함께 나타났는데 2017년에도, 2037년에도 똑같은 모습인 여성도 있다. 역시 20대다. 전자는 현재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원더우먼’의 ‘원더’한 우먼이고, 후자는 tvN 월화극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의 여주인공 ‘한정연’이다. ‘원더우먼’은 제우스와 아마존 종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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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덕후’의 삶

  “넌 가장 성공한 덕후일거야.” 한세주(유아인 분)은 이렇게 말하며 전설(임수정)의 손을 잡고 행복한 표정으로 걸어간다.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한 장면이다. 여기서 ‘덕후’란 한 분야에 심취해 열정적으로 파고들어 전문가 수준이 된 사람을 뜻한다. 일본어 ‘오타쿠’를 누리꾼들이 우리식으로 응용하면서 이제는 흔히 쓰이는 말이다. 전설은 유명 소설가 한세주의 열혈 팬. 한세주에 대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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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민…연애, 인정할까 말까

가능한 한 비밀 연애를 해야하는 커플들이 있다. 대표적으로는 불륜 커플이 있겠고, 사내 커플도 있다. 연예인들이 공개 연애를 꺼리는 이유도 여러가지다. 하지만 사랑과 기침은 숨기려야 숨길 수 없다고, 아닌 척 했다가 나중에 발목이 잡히기도 한다. 더구나 요즘처럼 24시간 사방에 각종 카메라가 도사리고 있고, 누리꾼 수사대가 활발히 활동하는 때 비밀 유지는 힘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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