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특별다큐, 태권도 최용석 감독이야기 훈훈한 감동 선물

한국-캄보디아 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MBC방송이 특별 제작한 다큐멘터리 ‘태권도, 캄보디아의 꿈이 되다’ 편이 지난 12월 19일 안방시청자들을 찾아갔다.
이번 특별다큐멘터리는 아시안게임 출전 무려 40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조국 캄보디아에 금메달의 영광을 안겨준 손 시브메이 선수와 그를 길러낸 한국인 지도자 최용석 감독(국기원 소속)의 이야기를 주제로 삼았다. 방송은 이릍 통해 양국 재수교 20주년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더불어 양국관계의 발전과정과 오늘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의 양국미래까지 재조명하고자 했다.
최 감독은 양국재수교 이전인 1996년 캄보디아에 정착했다. 방송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어렵고 낯선 환경을 극복한 가운데 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는 가난한 캄보디아에서 태권도의 씨앗을 뿌리는 과정부터 그동안 쏟아 부은 땀의 열정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담아냈다. 캄보디아 태권도계 대부로 우뚝 서기까지 최 감독 인생성공스토리는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방송은 또한 가난한 집안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손 시브메이 선수가 최 감독을 만나 강도 높은 고된 훈련과 지도를 받아 마침내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자력으로 사상 처음 리오올림픽에 출전하는 등 세계 정상급 선수로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려냈다.
아버지의 부재속에 자신에게 마치 친아버지와도 같은 존재로 다가온 최 감독에 대한 선수로서의 솔직담백한 감정과 더불어, 수년 전 국민스타로 떠오르기 전까지 가난하고 배고프던 어린 시절 삶, 그리고, 역경을 이겨 낸 가운데,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운동선수로서의 모습이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펼쳐져 시청자들의 눈시울마저 붉히게 했다.
방송을 시청한 많은 교민들은 지난 20년간 캄보디아 태권도 분야의 발전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위상과 자긍심을 심어준 최 감독의 그간 열정과 노력에 고맙다는 반응과 함께,, 많은 축하인사와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사실 최용석 감독의 이름이 국내에 알려진 것 이번 방송이 처음이지만, 최 감독은 캄보디아스포츠계 뿐만 아니라 현지에선 이미 유명 인사이자, 국가스포츠영웅이다. 지난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첫 금메달을 땄을 당시 프놈펜국제공항은 시브메이 선수와 최 감독을 축하하기 위해 몰려든 수 천여 인파로 인해 시내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 자정이 넘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총리공관까지 보기 드문 카퍼레이드를 펼쳐진 가운데, 최 감독은 평화궁전에서 기다리던 훈센총리로부터 직접 뜨거운 환대를 받기도 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20년 넘게 오직 이 나라 태권도 발전과 보급에 힘쓴 덕분에 캄보디아 전역은 물론이고, 학교와 군부대에서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현지 사범 대부분이 그가 키운 제자들이다. 최 감독은 헹 추온 나론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에게 1년간 직접 태권도를 지도해 유단자로 만들어 또 다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국기원 주최 제2회 아시아태권도한마당대회를 수도 프놈펜에 유치, 대회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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